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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의 맛/음악의 맛

윤하(Younha) 정규 1집 Go! Younha와 한정반

홀롱롱 2018. 3. 3. 01:41


요즘 딱히 글을 쓸 것이 없기 때문에 어떤 썰을 풀어볼까 생각하다가, 제 책장에 꽂혀있는 수많은 윤하 앨범이 눈에 띄었습니다. 고등학교 3학년 때 부터 아주 미친듯이 앨범을 구매하고 노래를 들었습니다. 특히 용돈이 부족했던 시기였음에도 일본 뭐였드라... 라쿠텐인가 야후옥션이었나 하여간 경매 비슷한 거 까지 참여하면서 한정반 앨범 구하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제가 윤하 앨범을 모으기 시작했던 그 시작의 맛. 정규 1집 Go! Younha를 다시 한 번 꺼내봅니다.


※음악적 평론이나 객관적 사실이 아닌 그냥 개인의 썰을 담은 포스팅입니다.


일본 정규 1집 GO! Younha


서울 시청 근처에 있는 프레스센터에 갈 일이 있었던 2006년의 어느 겨울 날. 

저는 모든 스케쥴을 마치고 교보문고 광화문점으로 갑니다. 그리고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윤하의 첫번째 정규앨범 <Go! Younha>를 구매합니다. 당시에 J-POP 코너에 배치되어 있었던 이 앨범. 근데 내가 왜 이 앨범을 구매했는 지 그 이유가 기억이 나질 않습니다.


친구들한테 이 스토리를 이야기하면 네가 '인간극장'을 봐서 그런 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데, 난 당시에 인간극장을 본 기억이 없었고... 지금도 왜 윤하의 앨범을 샀는 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심지어 음악에 조예가 있어서 앨범을 사던 사람도 아니었습니다.




하여간 나는 윤하의 앨범을 샀고, 음악을 듣게 되었습니다. 호우키보시(ほうき星)터치(タッチ) 무한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앨범을 통해 윤하가 전혀 인지도가 없는(?) 시절에 부른 싱글 앨범 곡들도 듣게 되었습니다.


딴 소리지만 여기에 담긴 마이라바(マイ☆ラバ)라는 곡의 싱글 앨범은 당시에도 정말 구하기 힘들었습니다. 마이라바 앨범은 아예 개수가 정해져있던 앨범으로 기억합니다. 윤하가 비밀번호486도 아니고 오디션 부를 당시에도 구하기 힘들었던 앨범으로 기억합니다.





하여간 정규 1집 앨범 정말 열심히 들었습니다. 당시에 영화관에 함께 있는 게임센터가면 '태고의 달인'이라는 북치는 게임이 있는데, 거기에 또 터치 곡이 수록되어있어서 즐겨 하곤 했습니다. 

CD리핑 하는 방법 알아내서 고음질로 mp3에 넣어서 듣곤 하고, 친구들한테 윤하 노래 들으라고 영업도 많이 했던 기억이 납니다.





국내에서 발매된 정규 앨범이라서 그런지 아주 친절하게 가사 번역집이 동봉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노래는 일본어로 나오니 저는 전혀 알아들을 길이 없었죠. 하지만 뭐가 그리 좋은지 정말 주구장창 들었습니다. 지금은 불가능하겠지만 당시에는 전주 한 음만 들어도 무슨 곡인지 알아맞출 정도였습니다.





그러나 사실 오늘 이야기하고 싶었던 것은 바로 이 비슷해보이는 앨범입니다. 

기껏 돈 엄청 주고 샀는데, 누구에게도 자랑할 일이 없었던 그 앨범이죠. 이걸 지금 뭐라고 부르는 지 잘 몰라서 그냥 '한정반'이라고 썼습니다. 그냥 한국판이랑 일본판이랑 다른거였나... 기억이 안나네요. 겉표지 사진은 정규1집과 똑같습니다만, 비닐에 쌓여있는 이 앨범은 겉이 종이 케이스 입니다.


한정판들은 겉면에 꼭 요상한 스티커들이 붙어있는데, 저게 사실 뭐라고 당시에는 엄청 집착했습니다. 스티커가 어떤 상태냐에 따라서 중고가격이 널뛰기를 했었던 기억이 납니다. 제가 구매한 한정반 1집도 새제품은 아닙니다. 당시에도 구할 수가 없었고 구하려고 해도 너무 비쌌습니다. 제 기억으로 당시에 중고고 상태가 그리 좋지 못함에도 7~8만원이었나? 10만원 넘어갔었나?  하여간 당시 학생 시절 제 용돈으로는 엄두도 못낼 가격이었습니다. 그래도 끝내 구매했죠.





일반 정규앨범 가지신 분들은 안에 사진첩 보면 아시겠지만 구성이 다릅니다. 

사실 이게 뭐라고 내가 그 고생을 해가며 구매를 했을까 싶기도 하지만 당시에는 엄청 들뜨고 두근거렸죠. 특히나 정규앨범 한정판이 구하기가 힘들었습니다. 대부분 중고였고 상태도 안 좋았습니다. 담배냄새나는 중고제품도 팔리곤 했습니다.





저도 당시에만 정말 조심조심 한 번 보고 봉인을 시켜놨던 앨범인데, 시간도 많이 지났고 포스팅도 할 겸 다시 열어봤습니다. 쭈구리 윤하의 모습을 아주 질리게 볼 수 있는(?) 그런 앨범입니다. 이 때 사진을 보면 오히려 지금이 더 어려진 느낌도....



포스팅하면서 옛날 기억이 납니다. 당시에 테츠야샵, 리스뮤직, 와라와라 또 어디 있었던 것 같은데... 여하간 윤하 앨범 취급하는 곳은 주구장창 모니터링 했었습니다. 그때 유이였나 뭐 기타치는 일본 가수도 인기 많았는데, 오히려 일본판 윤하 앨범들이 전반적으로 구하기도 힘들고 가격도 비쌌습니다. 


근데 회상을 하다보니 결국 '한정판 앨범이 비쌌다'로 귀결되는 이 슬픈 이야기는 무엇일까. 저에게 이 앨범은 정말 특별합니다. 윤하의 팬이 되기로 마음먹은 계기가 된 앨범이기 때문이죠. 그리고 가수의 앨범을 구매하고 듣는 것, 타이틀 곡만이 아닌 수록곡 모두를 듣고 감상하는 것의 즐거움을 알게 해준 앨범입니다. 그래서 조금 더 애틋하죠.


이 앨범을 기점으로 한정반 앨범도 사진 올려보고, 당시에 기억나는 썰도 계속해서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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