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편의점 과자 시리즈 - 켈로그 허쉬 초코크런치의 맛

홀롱롱 2018. 2. 11.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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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새 게임을 하기 위해선

일용할 양식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저는 편의점을 갑니다.


언제나 먹던 과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맛을 찾고자 합니다.


그렇게 편의점 매대를

둘러보던 가운데,

처음보는 제품을 발견합니다.




이건 켈로그인가 허쉬인가,


거대한 두 브랜드가 콜라보하여

정체가 궁금한 그 과자인

'켈로그 허쉬 초코크런치'

오늘의 간식으로 선택합니다.





원재료가 굉장히 심플한

켈로그 허쉬 초코크런치.


포장에 있는 제품 사진으로는

이 과자가 과연 어떤 맛일까

예측이 쉽사리 되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떠오른 게 있다면

칸쵸와 함께 쌍벽을 이루는

'시리얼' 과자가 떠올랐습니다.





시리얼보다는 조금 더

매끈한 디자인을 가진

켈로그 초코크런치.


이걸 과자라고 생각안하고

근접샷으로 사진을 찍었다면

질감있는 쿠션같아 보였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켈로그와 허쉬의 만남이라고는 하나

이 제품의 맛은 오묘합니다.


분명 처음 먹어보는 과자인데

어디선가 먹어본 기억이 납니다.


근데 이게 일반 과자에 느꼈던

맛의 기억이 아닙니다.


몇 개 먹을 때까지

익숙한 이유를 떠올려보고자

굉장히 고심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윽고 그 비밀은 풀립니다.

이 과자는 켈로그에서 만들었다는 사실이

머릿속에 울리는 순간

모든 미스테리는 풀렸습니다.


켈로그 첵스초코 맛이 납니다.

그리고 저 하얀 크림은

오레오에 들어가는

하얀색 크림 맛과 비슷합니다.


사이즈를 봐서는 이건

우유에 말아먹으면

더 맛있을 것 같습니다.




우유에 타먹는 시리얼을

먹어본 지 오래된 느낌입니다.


그럼에도 이 과자를 맛보니

어릴 적 기억의 파편들이

다시 재조각 되는

느낌 따윈 없습니다(?)


?


시리얼은 사실 꼭 식사대용으로

우유에 타먹지 않고

그냥 먹어도 맛있습니다.


간식을 집어 먹던

초코시리얼의 맛이 납니다.


하지만 가성비가 좀 아쉬운 면이 있습니다.

저거 한 봉지로는 좀 부족합니다.

권장섭취량으로 먹으면

이게 식사로 되겠냐 싶은

시리얼의 감동까지 그대로 담은,

켈로그의 정신을 담은 과자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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