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다이소 과자 시리즈 - 초코칩 초코파이의 맛

홀롱롱 2018. 2. 8.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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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에서만 과자를 샀던

내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다이소는 플라스틱 이쑤시개만

구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과자가 저렴합니다.


편의점하고 가격을 비교해도

확연히 저렴한 다이소.


점심은 먹었으나 당분은

여전히 차오르지 않은 것 같아

점심 이후 다이소를 가서

간식을 골라봅니다.




초코칩 초코파이를 구매합니다.

4개들이 한 상자에 1500원입니다.


한 상자 용량은 148g.

가격대비 용량은 완벽한

수준의 제품 구성입니다.





가성비로 완벽해보이는

초코칩 초코파이의 원재료를

한 번 살펴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백설탕 그리고 오렌지유자잼.


그리고 젤라틴(돼지)

돼지....돼...





초코칩이 박힌 초코파이.

이 구성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을 한 껏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치 사족과도 같아보이는

저 오렌지 잼의 존재는 뭘까.


어쩌다 저런 혼종을

만들어낼 생각을 한 걸까.





산뜻한 디자인의 초코칩초코파이.


하지만 디자인이 산뜻해져도

초코파이는 초코파이일 뿐.


갑자기 군대가 떠오르는 건

2018 예비군이 눈 앞에

다가와서 그런걸까.





포장을 하나 까봅니다.


겉 모습은 일반 초코파이와 비슷합니다.


초콜릿으로 아니 준초콜릿으로

코팅된 덕분인지

특별한 향기도 올라오진 않습니다.


결국 씹어봐야

이 녀석의 진정한 맛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을 갈라봅니다.


간간히 보이는 초코칩과

마시멜로우와 파이 사이에 끼어든

오렌지유자잼이 보입니다.


초코칩이야 무난하겠지만

과연 저 오렌지잼이

이 조합에 어울릴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한 입 먹어봅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과자를 사오면 항상

빠다코코넛만 사오는 우리 아빠가

어느날 양산빵을 사왔는데,

하필 그것이 보름달 빵이었고

마침 옆에 초코파이가 있어서

둘을 같이 먹었을 때의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생각보다 오렌지잼은 큰 문제가

되지 못했던 초코칩 초코파이.


오렌지가 너무 뜬금 없다고 느꼈으나

향이 강하지 않고 용량도 많지 않아서

조화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친구를

다시 재구매하겠냐고 물어본다면,


"다른 친구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는 분명 좋은 과자입니다.

하지만 다이소에는

저렴한 과자가 넘쳐나니

그냥 골고룰 먹어보는 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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