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만 과자를 샀던
내 자신을 반성해봅니다.
다이소는 플라스틱 이쑤시개만
구매하는 곳인 줄 알았는데
의외로 과자가 저렴합니다.
편의점하고 가격을 비교해도
확연히 저렴한 다이소.
점심은 먹었으나 당분은
여전히 차오르지 않은 것 같아
점심 이후 다이소를 가서
간식을 골라봅니다.
초코칩 초코파이를 구매합니다.
4개들이 한 상자에 1500원입니다.
한 상자 용량은 148g.
가격대비 용량은 완벽한
수준의 제품 구성입니다.
가성비로 완벽해보이는
초코칩 초코파이의 원재료를
한 번 살펴봅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건
백설탕 그리고 오렌지유자잼.
그리고 젤라틴(돼지)
돼지....돼...
초코칩이 박힌 초코파이.
이 구성만으로도 이미
기대감을 한 껏 끌어올리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하는데,
마치 사족과도 같아보이는
저 오렌지 잼의 존재는 뭘까.
어쩌다 저런 혼종을
만들어낼 생각을 한 걸까.
산뜻한 디자인의 초코칩초코파이.
하지만 디자인이 산뜻해져도
초코파이는 초코파이일 뿐.
갑자기 군대가 떠오르는 건
2018 예비군이 눈 앞에
다가와서 그런걸까.
포장을 하나 까봅니다.
겉 모습은 일반 초코파이와 비슷합니다.
초콜릿으로 아니 준초콜릿으로
코팅된 덕분인지
특별한 향기도 올라오진 않습니다.
결국 씹어봐야
이 녀석의 진정한 맛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반을 갈라봅니다.
간간히 보이는 초코칩과
마시멜로우와 파이 사이에 끼어든
오렌지유자잼이 보입니다.
초코칩이야 무난하겠지만
과연 저 오렌지잼이
이 조합에 어울릴까
심히 걱정이 됩니다.
한 입 먹어봅니다.
맛을 표현하자면,
과자를 사오면 항상
빠다코코넛만 사오는 우리 아빠가
어느날 양산빵을 사왔는데,
하필 그것이 보름달 빵이었고
마침 옆에 초코파이가 있어서
둘을 같이 먹었을 때의
맛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생각보다 오렌지잼은 큰 문제가
되지 못했던 초코칩 초코파이.
오렌지가 너무 뜬금 없다고 느꼈으나
향이 강하지 않고 용량도 많지 않아서
조화는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렇다면 이 친구를
다시 재구매하겠냐고 물어본다면,
"다른 친구들이 우릴 기다리고 있다"
라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가성비는 분명 좋은 과자입니다.
하지만 다이소에는
저렴한 과자가 넘쳐나니
그냥 골고룰 먹어보는 걸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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