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배틀그라운드는 완벽한
과금 게임입니다.
저는 지난날에는 사운드플레이가
약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게이밍 헤드셋을 구입하기도 했습니다.
이제 사운드에 핑계를 댈 순 없고,
상대와 나의 영혼의 대결에서
항상 내가 지는 걸 보니
나의 마우스에 문제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구입했습니다.
저는 스틸시리즈의 RIVAL310,
라이벌310 게이밍 마우스를 구매합니다.
인터넷에서 배송비 합해서
8만 5천원인가 7천원 정도에 샀습니다.
사실 마우스 같은 건
그립감에서부터
그 미묘한 감각같은 것들이
굉장히 크게 작용하기 때문에
만져보고 사는 게 좋습니다.
물론 저같은 사람은
그런거 잘 모르지만
마치 아는 척을 하죠.
하여간 스틸시리즈 라이벌310을
사용해보기로 합니다.
내 인생에 이렇게
이런 비싼 마우스를 쓸 줄이야.
배틀그라운드가 도대체 뭐라고
이렇게 돈을 쓰게 되는 걸까.
스틸시리즈 라이벌310의
모습이 보입니다.
마우스를 사면 서
가장 걱정됐던 것은 바로
그립감이었습니다.
예전부터 쓰던 로지텍g1이
워낙 손에 익은 바람에
잘 적응할지 걱정되었습니다.
스틸시리즈 라이벌 310의 구성은
마우스와 가이드 책자 정도입니다.
일단 당연히 뜯어보자마자
마우스를 잡아봤습니다.
음.. 생각보다 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물론 사람마다 손 크기가 다르니까
섣불리 말하기는 힘듭니다만,
G1에 비하면 확실히
손이 꽉찬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가 마우스를 새로 사고 싶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추가 버튼 때문이었습니다.
저는 배그를 할 때
영점조절 기능을 자주 사용합니다.
전 4배율이나 8배율의
거리별 조준점 위치를
외우지 못했기 때문에
그냥 감으로 영점조절을 하고 쏩니다.
근데 게임에서 영점조절 기본키가
[페이지업/다운]인데,
그게 좀 불편하다고 생각해서
마우스에 추가 키가 있길 바랐습니다.
라이벌310의 바닥면 모습입니다.
뭐 그렇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때가 낀게
좀 민망하긴 합니다만
로지텍 g1과 라이벌310의
사이즈를 비교해봅니다.
라이벌310이 부피는 더 큽니다.
라이벌310쓰다가 g1잡아보면
굉장히 콤팩트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LED불빛도 나오고
CPI 조절 키도 있습니다 .
다른 마우스들은 DPI라는 표현을 쓰는데
스틸시리즈는 CPI라는 표현을 쓰네요.
어떤 차이가 있는 지
정확히는 잘 모르겠으나,
하여간 감도 조절이 가능합니다.
스틸시리즈 엔진 프로그램으로
마우스 설정을 변경할 수 있습니다.
일단 CPI는 두 개를 설정할 수 있고
버튼을 통해 사용 중 변경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저는 이런 기능은 처음 봐서
굉장히 특이하다고 느꼈는데,
각도 스냅핑이라는 기능이 있습니다.
이게 조절량에 따라
마우스 좌우 움직임 시
상하로 튀는 정도를 잡아줍니다.
마우스를 좌우로 움직일 때
약간 삐뚤어지기도 하고
대각선으로 움직이기도 하는데,
이 기능을 사용하면
대충 움직여도 그냥 자로 댄 듯이
좌우로 스크롤이 가능합니다.
근데 저는 이 기능을 안 사용합니다.
상하 스크롤이 잠기는 게
저랑은 좀 안 맞았습니다.
일단 새 마우스를 구매하고
적응할 때까지는
이게 좋은 건가 싶었습니다.
그래도 내가 8만원이나 주고
새 마우스를 샀는데 첫인상에서
강한 감동이 오지 않았었습니다.
오히려 PC방에서 만났던
로지텍 g302가 더 좋은 것 같기도 하고
막 그런 이상한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근데 한 4~5일 쓰고 난 이후부터
급격하게 손에 딱 달라붙었습니다.
역시 인간은 적응하는 동물인가 봅니다.
저는 배그할 때 근접전에서
샷건을 잘 안썼습니다.
도저히 그 가까운 거리에서도
한 두방을 맞추기가 어려웠습니다.
근데 이제는 샷건 씁니다.
근접에서 에임 따라가는 건
확실히 좋아진 느낌입니다.
하지만 마우스가 크다보니
배율로 땡겼을 때
반동을 잡는 게
확실히 더 벅찬감도 있었습니다.
키보드도 스틸시리즈를 사야하나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하여간 마우스는 만져보고 사는게
확실히 좋다고 생각합니다.
PC방이든 DPG존이든
체험해보시고 손에 맞는 걸
사는 걸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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