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왜 갑자기 이 친구들이
레이싱휠에 꽂힌건지.
오락실가면 나 혼자서
이니셜D하는 상황이었는데
갑자기 친구들이 레이싱휠 사러
같이 가자고 합니다.
뭐 어디서 리뷰를 봤다고 하네요.
저가형으로 나온 레이싱휠인데
꽤 상태가 괜찮다고 말이죠.
친구들이 선택한 제품은
윈드포스 스피드레이스 입니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거의 9만원에 가깝게 구매를 했습니다.
심지어 두 명이서 이걸 동시에 사서
두 개를 들고 집까지 왔습니다.
근데 얘들 말하는 거 보면
좋은 평이 나온 리뷰 하나만 보고
이걸 사러 갔습니다.
인터넷에서 본 어떤 리뷰 하나에 올인해
냅다 두 명이서 이걸 지르더군요.
저는 그들이 레이싱휠을 사는걸
옆에서 지켜봤습니다.
사실 우리 친구들 사이에서
레이싱휠을 산다면
제가 제일 먼저 사야 어울리는데,
이 친구들이 무슨
감정의 변화가 생긴걸까.
일단 친구 집에 가서 뜯어봅니다.
설치는 저희가 다같이 해봤습니다.
윈드포스 스피드레이서
요 제품을 개봉을 하면
설명서가 달랑 한 장입니다.
저희가 처음에 설치를 못했는데,
설명서 표현이 좀 애매한 것 같습니다.
플스4를 기준으로 하자면
플스와 레이싱휠을 연결합니다.
그리고 레이싱휠 기어 스틱 쪽
후면부를 보면 usb 슬롯이 하나 있습니다.
그 usb슬롯에다가 플스4 패드를
연결해줍니다.
그렇게 연결해주고 전원을 켜면
레이싱휠이 정상 작동합니다.
제 다리 위에 레이싱휠을 올려봅니다.
이 제품 자체가 바닥 부분이
굴곡으로 이뤄져있습니다.
굳이 고정을 안하더라도
이런 식으로 다리 위에 올려서
플레이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할 수 있더라도
게임 플레이시
휠 자체가 흔들리는 건
감안을 해야합니다.
사진으로 보면 커보일 수 있는데,
그렇게 까지 크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휠의 저항이라고 해야하나?
휠을 끝까지 돌릴 때 느껴지는
무게감의 경우에는
스프링을 조여지는 그런 느낌이 납니다.
모터같은 걸로 턱턱 거리면서
락이 걸리는 그런 휠은 아닙니다.
물론 인게임중에 연석같은 거 밟으면
휠 전체에 진동이 전해지긴 합니다.
기어 스틱입니다.
그냥 기어스틱도 쓸 수 있다 정도의
감흥을 주는 것 같습니다.
사실 어떤 레이싱 게임을
하느냐에 따라
이 기어 스틱의 활용도가
나뉠 것 같습니다.
저희는 프로젝트카스2를 했는데,
도저히 저희 실력으로는
수동 조작을 할 수 없어서
이 기어스틱은 무용지물...
엑셀, 브레이크 패달입니다.
이거 더 넓게 펼칠 수 있습니다.
바닥하고도 잘 달라붙어서
휙휙 밀리거나 그러진 않았습니다.
게임할 때 같이 연결된 플스패드를
잘못 조작하다보면
게임 내 키가 좀 변경되더군요.
저희는 게임 하던 중에
갑자기 엑셀 패달이
어떤 힘으로 밟든 풀엑셀로 되길래
뭔가 했더니만
중간에 키설정이 틀어졌더군요.
플스패드를 잘못만져서
키설정이 틀어졌다면
게임 내 키설정을 초기화하는 걸 추천합니다.
윈드포스 스피드레이서
레이싱휠의 디자인입니다.
사진에 보면 선이 3개가 있는데,
기어스틱 앞에 있는 게
플스4 패드를 연결하는 USB단자입니다.
그리고 중간에 있는건
플스 본체에 연결할 USB선입니다.
가장 오른쪽에 있는 건
페달 연결하는 슬롯입니다.
하여간 저희는 우여곡절 끝에
레이싱휠을 연결해서
프로젝트 카스2를 해봤습니다.
하면서 느낀 것은
정말 제대로 게임을 하려면
레이싱휠을 단단하게 고정을
해야되는구나 였습니다.
그리고 개인의 감도 설정 같은 걸
정확하게 찾아야
진짜 재밌게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같이 레이싱휠 사러가고
설치하고 플레이해보긴 했지만
결국 제가 산 건 아니라서
맛보기 리뷰를 써봤습니다.
정말 막 리얼하고
디테일한 플레이를 원한다면
이 스피드레이스 휠은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아무리 저렴한 가격에
제품 퀄리티가 잘 뽑혔다고해도
모든 걸 뛰어넘는 건 아닙니다.
하지만 막 기록 향상이 목표가 아니라
라이트하게 레이싱게임을
휠로 하고픈 유저라면
이 제품 선택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 잘 쓰고 있는 것 같고,
저도 한 번 해보니까
꼭 이 제품이 아니더라도
휠 갖고 싶다는 맘이 좀 생깁니다.
인터넷에 얼마나 리뷰가
많은 지는 모르겠지만,
많이 비교해보고
구매하시길 바라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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