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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의 맛 - 15배율 스코프를 사용해보다

홀롱롱 2017. 9. 23. 2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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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총 한 번 못 쏴보고

보물고블린이 되는 판이

많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배틀그라운드 플레이하면서

배율에 대한 욕심은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서도

구경하기도 어려운

15배율 스코프는

그 효용성을 떠나서

일단 한 번 사용이라도 해보고픈

그런 로망과도 같았습니다.




그리고 배그 스쿼드 중에

15배율을 얻게 되었습니다.


스샷에 나와있지만

저는 m16과 스카를 들었음에도

15배율을 사용해보고픈 마음에

스쿼드 팀원들에게

나에게 15배율을 달라고 했습니다.


근데 15배율 스코프 설명 중 특이한 게

사이가에도 달 수 있네요.


15배율 사이가는 어떤 맛일까





15배율의 느낌을 알고자

4배율과의 확대 정도를

비교해봤습니다.


먼저 눈 앞에 보이는

따개비 출몰 의심 지역에 있는

바위를 일반 시야로 바라봅니다.





4배율 스코프 안에

바위가 다 들어오기는 하지만

전체 화면 상에서

확대된 부분의 비중은

그렇게 크다고는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 묵직한 15배율은

그 위엄에 걸맞게

그냥 화면 한가득

스코프 내용을 보여줍니다.





또다른 게임을 하던 중

자키 위 쪽 바다에

에어드랍이 떨어졌습니다.


저는 그로자를 갖고 싶어서

추가 파밍을 포기하고

바다로 나섰습니다.





하지만 그 안에는

M24와 15배율 그리고

길리슈트가 있었습니다.


고수들에게 있어서

15배율이 어떤 의미로

다가가는 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우에는 15배율은

'신기하다' 그 이상의

효과를 주진 못합니다.


사실 4배율이건 8배율이건

샷발이 딸리는 상황에서

15배율을 착용하면

오히려 제 스스로가 당황하는

상황이 펼쳐지곤 합니다.





하여간 보기힘든

15배율을 장착하면

확대 화면을 비교해보는 것은

인지상정.





4배율로 창고를 확대해봅니다.


저라면 이 거리 정도면

총 쏘는 걸 포기합니다.

사람이 점으로 보일 텐데

그걸 맞출 능력이

저에겐 없습니다.





하지만 15배율을 끼면

'한 번 쏴볼까?' 싶은

마음 속 일렁임을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깨닫게 됩니다.


배율이 중요한 게 아니라

내 손이 문제구나.




배그를 대략 300시간 정도 했는데

15배율을 직접 만져본게

한 3번? 정도 밖에 안됩니다.


근데 15배율을 먹어도

막상 제대로 사용도 못하고

죽었던 게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저한테

15배율 스코프는

양날의 검이 아니라

칼날을 쥐고 손잡이로

때리는 그런 느낌입니다.


그러니 필드에 4배율 좀

많이 뿌려줬으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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