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에서 과자를 둘러보다
강렬한 포장 디자인에
눈이 홀려 사온 과자가 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포키 옆에
전시되어있던 프리츠
까망베르 치즈&페퍼 맛과
매운 새우 맛.
2+1 행사가 진행되길래
들뜬 마음으로
이 프리츠들을 3개 집어왔습니다.
모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 과자를 먹고
어떤 환희를 겪었는 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단호하게 평가를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난 내 돈 주고 고난을 사왔구나'
먼저 프리츠 까망베르 치즈 페퍼 맛입니다.
원래는 이거랑 매운새우 동시에
포스팅을 하려 했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그 망할 매운새우를
같이 다룰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총 47g에 215kcal.
정말 한참 예전에
포스팅할 때 경성가공치즈가
뭔지 궁금해했었습니다.
물론 지금도 그게 뭔지
잘 모르겠군요.
까망베르치즈&페퍼 맛 프리츠의
실제 모습입니다.
겉으로 볼 때는 아주
맛있어 보입니다.
하지만 이 친구는 단점이 있습니다.
저 과자에 달라 붙어있는
소금 결정 같은 것들이
미친듯이 떨어집니다.
이 프리츠 한 가닥을
목구멍 끝까지 밀어넣지 않는 이상
단 한 번의 저작으로도
따스한 햇볕이 내리쬐어
먼지조차 찬란하게 반짝이는
어느 날의 향취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저는 처음에 제 옷에
비듬 떨어진 줄 알았습니다.
그래도 나름 비싼 샴푸 쓰는데
?
그나마 까망베르 치즈&페퍼 맛은
짭짤한 맛으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먹기는 굉장히 불편했지만
그래도 이 짭짤함은
수용가능한 범위내에서
저의 미각을 자극했습니다.
하지만 망할 매운새우는...
이는 용납하기엔
제 그릇은 한 없이 작나봅니다.
물론 이건 제 주관적인 생각이니
흘려들으셔도 상관없습니다.
하지만 같은 값이라면
그냥 포키 먹는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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