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스타벅스의 맛 - 가을음료 얼그레이 티 초콜릿의 맛

홀롱롱 2017. 9. 8.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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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가을 프로모션으로

출시된 음료들이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듯한

후기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저는 그냥 이벤트 기간에

프로모션 음료 마시면

별 많이 준다길래

그냥 사 마셔봤습니다.


알로에 페어 프로즌 티는

그냥 이름만으로 제 스타일이 아니라서

'초콜릿' 한 단어만 믿고

얼그레이 티 초콜릿을 마셔봅니다.



날이 선선과 쌀쌀 사이에 걸쳐있던

그런 날에 얼그레이 티 초콜릿을

마시러 스벅으로 갑니다.


날씨 덕분에 따뜻한 상태로

음료를 마실 수 있었습니다.





비주얼로는 사실 아무것도

유추할 수 없습니다.


그저 초콜릿이 들어갔으니

맛있을 거란 믿음과 신뢰로

얼그레이 티 초콜릿을 맞이합니다.





몇 모금 마셔봅니다.


오묘합니다.


얼그레이의 향기가 먼저

안녕을 건네옵니다.

그리고 초콜릿의 향기가

뒤늦은 인사를 해오는데

뭔가 말이 짧습니다.

"안녕하세요"가 아니라

"왔니?" 정도


단맛이 약하고

초콜릿 향만 뒤에 남습니다.


근데 뜨거운 음료 자체는

크게 거부감같은 건 없었습니다.


맛있다기 보단

특이하다 정도로 마무리 할 수 있었죠.





뜨거운 음료를 한 번 맛보고 난 후에

인터넷에서 여러 후기를 보고

이 음료도 호불호가 갈린다길래,

별 모을 겸 한 번 더 마셔봤습니다.


이번엔 아이스로 주문했습니다.


저는 뜨거운 음료든 차가운 음료든

얼그레이 티 초콜릿에

에스프레소 샷을 하나 추가했고

우유를 두유로 변경했습니다.





왜 호불호가 갈리는 지

차가운 음료를 마셔보니

어느정도 감이 왔습니다.


뜨거운 음료는 조화가

잘 된 느낌이었다면,

차가운 음료는 다 따로 노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서로서로 안 섞여서

이 맛 저 맛 다 올라와서

호불호가 갈리지 않았나 싶습니다.




물론 그걸 떠나서

얼그레이 티에서 나오는

시큼한 맛과 달지 않은 초콜릿 맛이

보편적으로 좋아할만한 맛은

아닌 것 같기도 합니다.


두 번까지 마셔봤는데,

아마 다음 번에 스타벅스를 간다면

굳이 이걸 선택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물론 따뜻한 얼그레이 티 초콜릿은

일말의 여지 정도는 있습니다만,

다른 맛있는 게 많으니까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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