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맛/게임리뷰의 맛

배틀그라운드의 맛 - 무소유의 마음일 때 각성하나보다

홀롱롱 2017. 7. 6.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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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를 하면서

솔로로는 1등을 딱 2번해봤습니다.


듀오나 스쿼드도

1등을 해본 것 같긴 한데,

그건 제 힘보다는 팀원들이

캐리했다고 생각하는 편입니다.


저는 배그를 하다보면 파밍에 대한

욕심 또는 후회를 하곤 합니다.

또는 패배의 원인을

빈곤한 파밍으로 돌리곤 하죠.


근데 게임 하다보면

오히려 그 반대입니다.


부족할 때, 없을 때

오히려 각성하는 느낌입니다.



#길리슈트와 아드레날린 주사기를 얻었다



지역이 좁혀지면서 이동하던 와중에

아무도 건들지 않은 에어드랍이

제 눈앞에 있었습니다.


그 안에는 길리슈트

아드레날린 주사기가 있었죠.





게다가 비오는 날씨 속에서

바닥에 풀도 길리슈트와 어울리는 상황.


저는 상위권을 갈거란 기대를 품었습니다.


그런데 풀숲에 눕자마자

누가 엉덩이에 샷건 쏴서 사망.




#그로자를 먹었다



유튜브보면 그로자로

막 휩쓸고 다니는 영상들이 있습니다.


저는 이 총만 먹으면 무쌍을

찍을 수 있을 것만 같았습니다.



그러나 그로자를 들었음에도

우리 듀오는 UMP9 한 명에게

깔금하게 몰살.




#kar98과 8배율을 먹었다



kar98과 8배율이 나왔습니다.


저는 에너미앳더게이트를

찍을 줄 알았습니다.


산 위에서 저 멀리 아래 쪽에

두리번거리는 친구를 헤드샷으로 죽이고

승리감에 취해 한 발짝 앞으로 내딛습니다.


그리고 절벽에서 추락해 사망.




#무소유일 때 각성한다



이미 모두가 다 털고간 밀리터리베이스.


나에게 남은 거라곤

m16 30발과 ump9 62발.


배율도 부스트도 없는

초라한 상황





근데 4등까지 올라감.





가끔 정말 지지리도

파밍이 안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는 탄이 굉장히 부족한 경우도 있죠.


근데 이상한 건

오히려 파밍이 안됐을 때

더 성적이 잘 나왔습니다.

물론 이건 제 이야기이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황은 아닙니다.


어차피 다 쓰지도 못할 거

파밍 욕심내다가 전기찜질에 죽고,

보물고블린 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하곤 합니다.


오히려 욕심을 비웠을 때,

마음을 비웠을 때

게임이 더 잘 되는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냥 내가

좋은 템을 사용할 줄 모르는 듯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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