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청동에 가면 외국인 관광객도 많고
한복입은 사람도 많고
사진찍는 사람도 많습니다.
그리고 카페 정말 무진장 많습니다.
그런데 예전에는 아니었는데,
요즘에는 '젠트리피케이션'이라는
단어가 자주 떠오릅니다.
저거는 딴 곳에도 있는데?
라는 생각이 드는 순간
선택의 고민이 시작되죠.
뭐 하여간 삼청동에서 걷다가
더워서 음료하나 마실 겸
눈에 보이는 가게를 들어갔습니다.
밖에서 볼 때 뭔가 있어(?)보여서
한 카페를 들어갔었습니다.
사진 편집하면서 이 가게의
풀네임을 알았습니다.
록키마운틴 초콜릿팩토리라는
수제초콜릿을 파는 곳입니다.
커피 메뉴에서 마운틴봉봉 라떼가
개인적으로 눈에 띄었습니다.
연유커피에 대한 애정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라
직원분에게 직접 물어보니
연유가 들어간다고 하더군요.
여기는 초콜릿이나 디저트류가
다양하게 있는데,
난 그런 곳인 줄 모르고 가서...
전혀 구경도 보질 않았습니다.
기본 커피 메뉴는
뭐 다른 카페랑 가격이 비슷한데
몇몇 카테고리는 좀 비싸더군요.
수제초콜릿 전문점이라
초콜릿 관련 메뉴는
전반적으로 가격이 비싼 느낌입니다.
사진을 대충 찍어놔서
별로 비주얼적으로 소개할 만한 게
없는 게 아쉽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역시나 맛이겠죠.
연유 들어간 커피를
생각보다 마주하기가 힘들어서
은근 기대를 했습니다.
생크림이 마치 아이스크림처럼
올라와 있고
그 주위에 초콜릿 찌끄러..
가루들이 뿌려져 있습니다.
이건 단 걸 좋아하는 나에게
크나큰 선물이 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하지만 기대가 컸던 것일까,
큰 강렬함을 느끼진 못했습니다.
사진을 찍어놓고
시간이 약간 지난후에
포스팅을 하는 것이지만
보통 인상은 거의 기억합니다.
록키마운틴초콜릿팩토리에서 먹은
마운틴봉봉 라떼는
시원하기는 했으나
내 입맛에는 맛이 연했다,
커피든 연유든 혹은
그 위에 올라온 초콜릿이 되었든
뭔가 하나 강했으면 좋겠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삼청동을 걷다가 바깥 풍경보면서
커피 한 잔 하고 싶거나
혹은 인테리어 괜찮은
디저트 카페를 가고 싶다면
이 곳을 선택할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수제초콜릿이 다른 곳이라고
마냥 저렴하지는 않겠지만,
그런 취미가 없이
기본 음료 이외의
달달한 음료 하나 먹기에는
가격 부담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가게와 상관없이
개인 카페를 생각하고
삼청동을 갔지만
결국 어디선가 봤던 곳을
안전빵(?)으로 선택하는 상황이
좀 아쉬움으로 다가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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