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메밀국수의 맛 - 광화문 미진 냉메밀국수의 맛

홀롱롱 2016. 7. 26.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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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은 막국수를 더 자주

먹으러 가곤 하지만

그래도 여름에는 냉메밀이

아주 잘 어울립니다.


친구들과 점심시간에

냉메밀을 먹으러

왔다기 보다는,

광화문 교보문고 들렀다가

시원한 거 먹고 싶어서

미진이라는 곳을 갔죠.


사실 여긴 여러번 갔습니다.

워낙 유명하기도 하고

또 제 입맛에 잘 맞았기 때문이죠.




여기는 평일 점심 시간에

줄서서 먹곤 합니다.


저희 일행도 밖에서 약간 대기하다가

2층으로 올라가서

메뉴를 주문했습니다.




각자 먹을 냉메밀국수와

메밀전병을 하나 시켰습니다.


여기는 메밀 음식 전문점이지만

전 개인적으로

메밀전병은 크게 추천하진 않습니다.




메밀전병 내용물은

만두소 같은 느낌인데,

맛이 무겁지 않습니다.


만약 고기만두의 기름진

그런 걸 생각하고

메밀전병을 주문한다면

예상과는 다른 결과를

받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메밀전병은 맛있긴 합니다만

여기는 냉메밀이 당최

인상이 강렬합니다.


얼마전에 갔을 때엔

냉메밀이 8천원 했습니다.

점심 식사류로 치면

저렴한 편은 아니지만

미진 냉메밀은

만족스럽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건 예전에 찍은 건데,

이 곳 냉메밀 국수의 특징은

육수에 뭔가를 잔뜩 넣어

먹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간 무와 김가루, 파를

먹고 싶은 만큼 육수에 넣어서

메밀면을 말아먹을

장국을 만들 수 있죠.





이번에 갔을 땐 김가루에

많은 욕심을 내서 그런지

무슨 계란국 같은

비주얼이 되어버렸지만,

이것저것 많이 넣어 먹는게

더 괜찮다고 봅니다.


여기 육수는 단맛이 강해서

무나 파 등으로

입맛에 맞게 맞춰야하죠.




여기는 메밀면을 두 판을 줍니다.

두 덩어리 들어가는 한 판을

두 개 주는 것이죠.


즉 메밀면 네 덩어리를 받습니다.


못 먹는 건 아닌데,

3덩어리 이상 넘어가면

맛을 느끼기보단

그냥 내가 메밀국수를

먹고 있다는 정도로

태세 전환(?)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양은 개인별로 차이가 나겠지만,

개인적으로 2덩이 먹을 때까지가

제일 맛있다고 느낍니다.





달고 시원하고 좋습니다.

무에서 약간 아린 맛이

나오는 것도 좋고

김이랑 파를 면과 함께

먹는 것도 좋습니다.


이 곳 냉메밀국수는

무의 양을 입맛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 아닐까 합니다.




자신만의 맛있는 음식점을

선정하는 기준은

뭐 다양하겠지만,

역시나 재방문 의사가 있냐가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메밀국수 맛있는 곳 많겠지만

보통 저는 이곳을 갑니다.


근데 여기가 평소에도

생활의 달인이나 그런걸로

유명해서 사람많은데,

수요미식회 메밀국수편에

만약 여기 나오면ㅋ

진짜 대기 줄이 엄청

길어질지도 모르겠네요.



하여간 메밀국수를 좋아한다면

여기는 한 번 꼭 맛보는 걸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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