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순대국의 맛 - 발산역 햇빛촌 내장탕의 맛

홀롱롱 2016. 4. 2. 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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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대국이나 국밥 등이

먹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사실 순대국은 매일 먹어도

질리지 않을 것만 같습니다.


그런데 동네에 유명한

순대국집이 있으니

꼭 가보라고 친구가 그러더군요.


그래서 친구들과 함께

궁금함을 가지고 가봤습니다.


저는 강서구 발산역 주변에 있는

'햇빛촌'이라는 순대국집을 갔습니다.

이 집이 있는 건 알고 있었지만

가본 적은 없었는데,

이번에 한 번 가봤습니다.




저와 친구 2명, 총 3명이서

순대국 1개와 내장탕 2개

그리고 모듬小를 시켰습니다.


그리고 밑반찬이 나옵니다.

여기는 배추김치는 없고

깍두기만 나오는데,

깍두기에서 마늘향이 강하게 올라옵니다.





밥은 조가 들어간 조밥이 나옵니다.

약간 떡진느낌이 있습니다만

뭐 그러려니 합니다.


일단 국 자체의 맛이 더 궁금했습니다.

저는 일부러 내장탕을 주문했습니다.

내장탕은 8천원이고

순대국은 일반이 7천원, 특이 8천원입니다.





모듬 한 접시가 나왔습니다.

사이즈는 小이며,

가격은 12,000원입니다.


약간의 순대와 다른 부속들이 있습니다.

어떤 건 괜찮은데,

어떤 건 돼지냄새가 훅 왔습니다.

이는 저와 제 친구가 공통적으로

의견이 일치했습니다.


돼지냄새를 떠나서

이게 가격대비 매력적인

메뉴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부글부글 끓는 뚝배기가 나옵니다.

저는 내장이 땡겨서

내장탕을 주문했습니다.





기본적으로 국 안에 양념장(다대기)이

들어있어서 그냥 풀면 됩니다.


이게 순대국과 베이스가 다른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저와 함께 내장탕을 먹은 친구와

공통적으로 느낀 것이 있다면

'국물이 좀 가볍다' 였습니다.





저는 순대국 먹을 때 들깨가루를

정말 많이 넣고 먹습니다.

양념장도 많이 넣어서 진하게 먹죠.


이건 따로 말하면 들깨가루 통을 줍니다.

알아서 넣어먹을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들깨가루가 좀 들어가니

맛에 무게감이 생겼습니다.

그래도 뭔가 묘하게 가벼움이 남습니다.





밥과 국을 말아 먹습니다.

건더기가 많다고 하긴 좀 애매하고

그냥 적당히 있습니다.


그런데 전반적으로 맛있게 먹을 수는 있었는데

순간순간 특정 부위에서

돼지냄새가 나기는 했습니다.


이건 뭐 편차가 존재할 테니

절대적이라고는 할 수 없겠죠.


순대국을 먹은 친구가

제가 먹은 내장탕 국물을 먹어보더니

약간 맛이 다르다고 그러더군요.


그냥 순대국을 먹을껄 그랬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가 맛집이라고 추천해서 왔습니다.

제가 굳이 판단을 한다면

'그냥 먹으면 그럭저럭 먹을만 하지만

강력하게 추천할 정도인가?'

뭐 이정도입니다.


그 친구는 술을 좋아해서 그런가?

사람이 취향이 각각 다르니까요.


그래도 이런 국밥은 먹고나면

밥 먹은 느낌이나서 좋습니다.

입맛 맞는 곳은 찾으면 되는 거니까요.



발산역에 있는 햇빛촌은

주차할만한 자리가 그렇게

넉넉하다고는 볼 수 없으니

그 점 유의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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