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점심으로 샐러드라니..? 스노우폭스 훈제오리 샐러드 (feat.연어)

홀롱롱 2021. 8. 19.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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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돈 주고 식사로써

샐러드를 사먹는 일이 있을까를

고민해본 적 조차 없었습니다.

 

그런데 어느 시점부터

소화가 잘 안되고..

채소를 안 먹으면

큰일 날 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을

몸소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일부러 채소를 챙겨먹으려고 하는데,

막상 샐러드를 먹으려고 하면

딱히 먹을 곳이 없습니다.

 

그런데 저는 점심에

스노우폭스라는

그 샐러드랑 롤 같은거 파는 곳에

갈 수 있는 여력이 있어서,

여기서 샐러드로 점심을 해결하는

저로선 과감한 선택을 해봤습니다.

 

스노우폭스 훈제오리 샐러드와 연어샐러드

사실 샐러드는 먹을 곳이 없다는게

'장소'도 포함되지만,

'가격'도 포함됩니다.

 

아니 샐러드가 일반 백반보다

더 비싼 것 같아..

 

샐러드를 구매할 때마다

인터넷에 떠도는 미국 식료품 가격 짤이

막 떠오릅니다.

 

오히려 건강하게 먹으려면

돈이 더 많이 드는..

 

 

하여간 저는 스노우폭스에서

훈제오리 보양 샐러드를

여러번 먹어봤습니다.

 

이게 대부분 풀떼기니까

 

'이걸로 배가 찰까?'

 

'심지어 9천원 정도를 주고

배도 안차는 풀을먹는게

과연 괜찮은걸까?'

 

이런 생각이 안 들 수가 없습니다.

 

그런데 먹어보니까

충분히 배는 찹니다.

 

 

이게 훈제오리 고기 조각도 있고

삶은 계란도 들어가고

고구마랑 귀리 뭐시기 그런것도 들어가서

나름 포만감이 있습니다.

 

물론 이렇게 먹고

금방 배가 꺼지겠죠.

 

그건 뭐 알아서 감내해야지뭐...

 

저는 제 건강을 위해서

샐러드를 먹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철저하게 소스를 배제하는

단호함 따위는 없습니다.

 

그냥 풀만은 먹을 수 없는

애기(?) 입맛이기 때문에

소스를 그냥 다 뿌립니다.

 

 

그리고 샐러드가 꽤 괜찮은게,

의외로 오래 먹게 됩니다.

 

그냥 일반 밥 먹을 땐

제대로 씹지도 않고 막 먹는데,

이상하게 샐러드는 좀 오래 먹게 됩니다.

 

괜히 소들이 풀을

질겅질겅하는게 아닌가봐..

 

이게 적당히 씹질 않으면

목으로 넘기질 못하겠어..

 

 

하여간 몇 번 더 사먹어봤는데

구성이 괜찮아서

이제는 점심 샐러드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습니다.

 

특히나 저는 양상추는 좋은데

양배추로 된 샐러드는

그다지 선호하지 않습니다.

 

그런면에서 스노우폭스 샐러드는

양배추가 없어서 좋습니다.

 

 

연어 샐러드도 먹어봤는데

살짝 구성이 다르죠.

 

얘는 렌틸콩이 들어갑니다.

그리고 양상추도 살짝 보이는데,

제가 양배추 샐러드를 원하지 않는건

그게 가스가 많이 차...ㅎㅎ

 

과민성대장인 분들은

양배추. 브로콜리 그런거

생각보다 안 맞습니다.

 

먹으면 속에 좋을 것 같지만

막상 먹으면 가스 겁나 차죠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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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 샐러드는 한 번 먹어봤는데,

결국 저는 훈제오리 샐러드로

회귀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유는...

훈제오리 샐러드가

더 고기가 많은 느낌이라

ㅎㅎㅎ

 


생각보다 점심 시간에 먹는 음식들이

그렇게 건강식이 없더군요.

일반 밥집 가도

짜고 매운 찌개 아니면 제육 그런거고,

생각보다 채소 많은 메뉴가 없습니다.

고기보다 풀이 더 비싼가봐..

 

하여간 최근에 점심에

스노우폭스를 자주 가고 있습니다.

가격은 잘 모르겠는데

맛도 무난하고 구성도 괜찮아서

애용하고 있습니다.

 

특히나 위에서도 이야기했지만

양배추를 안 쓰는게

개인적으로 취향에 맞기도 합니다.

 

 

학생 때는 전혀 생각도 못한

메뉴 선택인데,

나이를 먹고 직장생활을 하니..

이런 소름 돋는 식사를 하게 되는군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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