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내 기준 1픽 호텔뷔페, 웨스틴조선 아리아 뷔페의 맛

홀롱롱 2021. 3. 30.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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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을 해야할 때

메뉴를 생각하다 보면

가끔은 그런 생각을 합니다.

 

'메뉴 고르는 것도 귀찮은데

그냥 뷔페 가고 싶다'

 

뭐 요런?

 

근데 뭐 아무 때나 갈 수 있나요.

돈도 돈이고 날도 날이어야죠.

 

그런 의미에서 이번에는

날이 특별한 날인지라

가족 외식에 힘을 좀 줬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1픽인 호텔뷔페,

웨스틴 조선 호텔 '아리아'

가보기로 했습니다.

 

웨스틴 조선 아리아의 맛

사실 전 가족 외식이건

특별한 날이건 간에

좀 돈을 써야하는 날이라면

'그냥 뷔페 가는게 낫지 않나?'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어설프게 맛집 부랴부랴 찾는 것보다

뭐라도 내 입맛에 맞는 거

하나 쯤은 있겠지 싶은

뷔페가 더 효율적인 선택이라

생각하는 편입니다.

 

뭐 그걸 떠나서

이번에는 제가 가족들에게

아리아 뷔페 맛을 보여주고 싶어서

여기 가자고 했습니다.

 

 

일단 아리아에 가면

다들 저거 많이 먹습니다.

 

대게찜? 무슨 시그니처도 아니고

저걸 되게 많이들 먹더군요.

 

이게 살도 크고 맛있는 건 아는데

이상하게 난 손이 안가..

 

 

저는 뷔페, 샐러드바에 양고기가 있으면

그걸 중점적으로 공략하는 편이라

해산물은 살짝 후순위가 되곤 합니다.

 

그래서 아리아에서도

남들 다 먹는 대게를 잘 안 먹는데,

가족들은 굉장히 잘 먹더군요.

 

 

아리아 뷔페는 전반적으로

섹터에 구성된 음식 종류가

엄청나게 많진 않습니다.

 

근데 제 개인적으론

딱 있을 것만 있다는

느낌이 더 강합니다.

 

딱 맛있는 정예 멤버들만

잘 골라서 구성한 느낌이죠.

 

 

종류가 많은 건 아니지만

각 음식마다 개성이 있어서

골라먹는 재미가 부족하진 않습니다.

 

근데 뭐 뷔페에서 음식 개수 따져봤자

먹다보면 먹는거만 먹어서...

 

 

그런 의미에서 뷔페는

음식 개수가 많아도

전반적으로 맛이 딸리면

그냥 별로인거고,

음식 개수 적어도

내가 꽂히는거 몇가지 있으면

좋은 곳이 되버리는거죠.

 

그래서 저한테는

웨스틴 조선 아리아는

좋은 뷔페입니다.

 

난 여기 다 맛있더라고..ㅎㅎ

 

 

저는 무조건 뷔페, 샐러드바가면

시작은 풀떼기부터 먹습니다.

 

샐러드 구성요소랑

소스, 드레싱 구성이 어떤가 보곤하는데

역시나 아리아는 좋았습니다.

 

샐러드 섹터가 별로이기도 힘든데,

만약 샐러드 섹터가 별로인 곳이 있다면

저로서는 좋은 인상을 받긴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진은 앞쪽에 올렸지만

먹을 때는 이 카레 시리즈를

정말 나중에 맛만 봤었습니다.

 

양고기 카레도 있고 그랬는데,

맛보고 든 생각이

'아.. 초반에 밥이랑 먹어볼껄..'

였습니다.

 

여기 카레 맛있네...

 

 

그냥 치킨 아니고

탄두리치킨으로 내줍니다.

 

이것도 참 좋아하긴 하는데

앞서 얘기했지만 먹다보면

먹던 것만 집어오게 됩니다.

 

 

제가 계속 집어온 것 중 하나는

바로 여기에 있는 양고기 스테이크였죠.

 

소세지, 전복, 소고기

여러가지 구이가 있지만

저의 원픽은 양고기입니다.

 

넘모 맛있고

 

 

근데 또 생각해보면

구이 섹터는 아리아가 최고다

그렇게 말하기는 또 어렵죠.

 

왜냐면 다른 뷔페들 중에는

그릴, 철판 앞에서

직접 구워주는 곳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저는 언제부턴가

양고기 스테이크가 있는 곳에선

'이게' 있냐 없냐를 따지곤 합니다.

 

'이게' 뭐냐면

'민트소스(젤리)'죠.

 

양고기 스테이크가 있는데

민트소스가 없다?

이건 미완성된 작품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에도 그랬고

예전에 아리아 왔을때도

회를 중점적으로 공략했습니다.

 

어떤 생선이 어떤 맛이라는 걸

명확하게 구분하고 기억하는 편은 아니라서

일단 다 맛을 본 후에

입에 맞는걸 추가로 먹는 편입니다.

 

 

하여간 저는 이번에 식사할 때

거의 마지막 접시까지

회를 담아와서 먹었습니다.

 

근데 가끔은 뷔페에서 회 썰어줄 때

좀 큼직큼직하게,

약간 낼름낼름(?) 먹을 수 있도록

넓직하게 썰어줬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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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가 거의 첫빠따로 들어가서

아주 때묻지 않은 상태(?)의

디저트를 사진으로

남겨볼 수 있었습니다.

 

 

디저트도 아주 좋습니다.

 

저는 달달한 걸 좋아하기 때문에

뷔페, 샐러드바에서

마지막 디저트에서

좋은 인상을 받길 원하곤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아리아 디저트 좋습니다.

 

오페라도 있고

딸기 관련 디저트도 많고

또 평소에는 접해보기 힘든

특이한 디저트들도 있어서

선택의 즐거움이 있습니다.

 

 

디저트가 맛있는 것도 있지만

결국 얘네는 '마무리' 단계죠.

 

식사의 마무리에서

달달한 디저트 만큼이나 중요한건

저는 음료, 차 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아리아는

카페가 부스가 따로 있어서

주문하면 커피를 만들어주죠.

 

직원분이 바로 만들어주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디저트 딱 먹음으로

식사가 완벽하게 마무리 되었습니다.

 

 

저는 항상 요런 느낌으로 먹습니다.

 

샐러드 절반 정도 담고

회랑 양고기를 담아오죠.

 

그리고 아리아는

민트소스가 있기 때문에

저로서는 아주 만족스러운

양고기 시식이 가능했습니다.

 

 

이렇게 찍어온거 보니까

난 정말 먹는 것만 먹는구나..

 

저는 모든 접시엔 샐러드를 올립니다.

그래야 많이 먹거든요..

 

처음부터 기름진 거 공략하면

금방 배가 불러서

저는 항상 샐러드를 섞어줍니다.

 

 

호텔 뷔페나 이런 비싼 뷔페를

많이 가본건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의 개인적 경험을

다 통틀어봤을 때는

저는 아리아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3대 호텔 뷔페라 불리는

라세느, 더 파크뷰를

가보지 않아서 모르겠지만,

적어도 저희 가족 외식으로

이번 아리아 선택은

아주 만족스러운 픽이었습니다.

 


식사 가격이 비싸긴 하죠.

주말에 가면 성인 1인당

한 13만원 정도 하고

할인권을 구매해도 12만원 초반이죠.

 

이번에 가족 외식 비용을

제가 다 지불했는데,

큰 돈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다들 너무 맛있게 잘 먹어줘서

돈이 아깝다 그런 생각은 전혀 안듭니다.

 

오히려 다음에는 어딜 가볼까하는

긍정적인 생각이 들죠.

 

음식 맛있었고

전반적인 위생이나

직원 서비스 모두 좋아서

역시나 이번에도

좋은 인상을 갖게 되었습니다.

 

 

하.. 근데 언제 또 가려나..

돈 많이 벌어야겠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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