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밀려오는 오묘함, 서울우유 너티초코의 맛

홀롱롱 2021. 3. 13. 2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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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날 출근을 안해서

크게 부담이 없는

금요일 퇴근길 같은 경우에는

날씨가 괜찮으면 자전거를 타고

집에 오곤 합니다.

 

따릉이를 타고 한강변을 달리면서

집으로 돌아오곤 하는데,

그 때 꼭 편의점에 들러서

마실 거 하나 사서 마시곤 합니다.

 

중간 휴식 겸

괜히 한강변에서 분위기 낼 겸

꼭 뭐 하나씩 사먹곤 하는데,

보통이라면 커피나 콜라 마시지만

오늘은 즉흥적으로 눈에 보이는

'이 녀석'을 사먹어봤습니다.

 

서울우유 너티초코의 맛

서울우유도 이런 뚱뚱한 팩으로

여러가지맛 우유가 있었나 싶은데,

이번에 되게 다양한 맛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더군요.

 

그리고 뭔가 되게 달달해보이는

너티초코란 우유가 있어서

한 번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한강공원 편의점이라면

으레 라면을 먹어야 마땅하지만,

저는 커피우유 같은것만 마시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도

우유속에 모카치노 그거 먹으려다가

'아 이거 리뷰 쓸 수 있을거 같은데..'

하는 마음이 생겨서

사람 없는 한강변에서

이러고 있었습니다.

 

 

서울우유 너티초코.

 

포장에 있는 그림만 보면

무슨 초코바의 맛을

이 우유에 담았나보다 싶습니다.

 

일단 느낌만 보면

엄청 달달해보입니다.

 

 

실제로 들어가는 재료를 봐도

초콜릿이랑 각종 견과류'맛'이 들어가죠.

 

땅콩, 아몬드, 호두, 잣

마치 담터 율무차 같은 조합이지만

이게 또 초코랑 섞이면

느낌이 확 바뀌네요.

 

 

내용물은 그냥 초콜릿 우유랑

비슷한 색입니다.

약간 연할 수도 있겠네요.

 

하여간 이제부터는

맛에 대해서 이야기를

쭉 해보도록 하죠.

 

 

먹자마자 느낀 감상은,

'아 이거 뭐지?'

였습니다.

 

뭔가 오묘합니다.

그냥 막연하게 초코 단 맛이 아닙니다.

그리고 이 견과류라는게..

아 뭔가 익숙하면서 거리감 드는?

 

이렇게 표현해도 되나 싶은데

약간 물감, 페인트에서 날법한 향?

맛을 색으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은

오묘함이 있습니다.

 

청록의 맛이 납니다.

 

 

근데 실제로 견과류 식품들 먹다보면

비유적으로 물감이나 페인트맛이 난다고

표현하는게 아주 이상한 건 아닙니다.

 

견과류 조합에서 특유의 그 뭐시기가 있어..

 

일단 가볍게 달지 않고 무거운데,

굳이 비슷한 '인상'을 찾자면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중에

피스타치오 들어간 거 있죠?

그런 거 먹을 때의 낯선? 생소함?

하여간 그 뭐시기가

서울우유 너티초코에도 담겨있습니다.

 

그러면서도 어느순간은 초코바맛이 느껴지다가

아이스크림 떠올랐다가

소포장된 견과류 믹스가 떠오르기도 하는,

맛의 그라데이션을 느끼게 해주는

오묘한 제품이었습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에요.

아마 별 생각없이 먹을 수 있는

초코우유맛일 수도 있습니다.

 

근데 저는 오히려 맛의 조합보다

서울우유라면 그래도

원유 함량을 더 올려줘도 되지 않나 싶은

마음이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빙그레 바나나우유가 맛있는게

맛의 조합도 있지만 

원유가 빠방하게 들어가서

맛이 깊은 것도 있거든요.

 

개인적으로 서울우유 가공유 라인도

원유 비중에 더 힘을 줘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물에다가 분유탄 제품들이 범람하는

가공유 시장 속에서

이정도도 훌륭할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너티초코는

완전 찐하고 묵직했으면 하는 바람에

사족을 달아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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