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이름은 귀여운 빵둥이의 맛, 근데 이제 마켓오를 곁들인

홀롱롱 2021. 2. 25.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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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상품이 그렇겠지만

눈으로 보이는 첫인상도

구매 선택의 큰 요인이 됩니다.

 

과자 같은 경우에도

포장 디자인이 한 몫을 하죠.

같은 과자도 포장 리뉴얼하면

괜히 새롭단 느낌 들고 하니까요.

 

하여간 오늘 이야기하는 과자는

맛을 기대해서 구매했다기보단

포장 디자인에 꽂혀가지고

구매를 결정했습니다.

 

사실 '이거 사려고 온건 아니었는데' 하면서

한 번 내려놨다가 다시 집어왔습니다.

 

 

마켓오 통밀 빵둥이의 맛

마트에 가서 과자를 쭉 둘러보는데

처음 과자가 있더군요.

 

처음에 이 과자 이름이

'ㅃ'인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하다하다

과자 이름도 이렇게

성의없이 짓는 세상이 되었구나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근데 실제 제품 이름은 '빵둥이'입니다.

 

 

겉에 제품 이미지 예시가 있는데

마치 건빵처럼 보입니다.

 

아니 건빵을 이름만 귀엽게 해서

팔아보자는 발상을 어떻게 했을까

살짝 놀라웠습니다.

 

 

심지어 이 제품은

마켓오 브랜드를 달고 나옵니다.

 

건강이라는 이미지를 담아

건빵을 비싸게 팔아먹고 싶다는

오리온의 의지를 담은

제품인가 싶었습니다.

 

 

 

원재료는 뭐 크게 특이한 건 없습니다.

 

일단 홈플러스에서 1천원에 사왔고

용량은 96g 입니다.

 

가격대비 용량을 봤을 땐

훌륭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럼 이제 남은 건

'맛'이겠죠.

 

 

여기까지만 봐도

얘는 그냥 건빵입니다.

 

그런데 막상 먹어보면

건빵이 아닙니다.

 

만약 이 포스팅을 초반에만 글을 읽고

중반부터는 사진만 보면서

스크롤을 내리신 분들은

이 제품을 건빵으로

인식하실 수도 있습니다.

 

제가 계속 건빵을 언급했으니까요.

 

 

근데 실제로 먹어보면

건빵이 아닙니다.

 

건빵도 제품이 여러종류가 있어서

이거랑 비슷한 식감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이 제품은

참깨스틱이나 야채스틱 같은 과자의

부피가 큰 버전이라 보시는 게

더 맞다고 생각합니다.

 

 

빵둥이는 단맛이나 짠맛이나

기타 강렬한 맛이 존재하진 않습니다.

 

퍼스럭퍼스럭거리는 식감으로

담백한 과자 먹는 느낌만 줍니다.

맛과 향을 좀 많이 빼버린

참깨스틱이나 야채스틱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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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 먹으면서

저는 자꾸 야채스틱 떠올랐습니다.

그게 아무래도 이 제품에 들어간

과채가공품이 미묘하게

향을 내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겉보기에는 건빵같지만

전혀 다른 제품입니다.

맛도 식감도 다릅니다.

 

그런데 그 맛이라는게

건빵과 빵둥이 자체의 맛은 다르지만

이런 과자를 선택할 때

추구하는 맛의 결은 비슷합니다.

 


사실 이런 과자는 맛이 밋밋하죠.

근데 또 그런게 땡길 때가 있습니다.

아무생각 없이 계속 씹으면서

약간의 고소함과 담백함을 즐기는

그런 과자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선 건빵과 빵둥이를

같은 맥락으로 볼 수는 있을 것 같습니다.

 

이렇게 막 설명이 길어지는 이유는 간단합니다.

강렬하고 터지는 인상적인 맛이

이 제품엔 딱히 없습니다.

 

나는 과자를 골라도 아무것도 안 발린

통밀 과자 같은 것만 먹는다고 한다면

이 제품 드셔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나는 맛있는 새로운 제품을 원한다고 하면

말리지는 않겠으나

기대는 하지 말자는 의미에서

설명을 길게 빼봤습니다.

 

 

아 근데 난 또 요즘은

통밀 다이제가 되게 맛있더라...

빵둥이도 차라리 다이제처럼

통밀함유량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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