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생각보다 훨씬 얇은 가나 랑드샤 쿠키의 맛

홀롱롱 2021. 1. 27. 22:12
728x90

 

저 어릴 땐 초콜릿하면

가나초콜릿 아니면 크런키가

대표픽이었습니다.

가끔 미니쉘 사먹곤 했죠.

 

그러다가

카카오 함유량을 구별한 초콜릿들이

국내에 유행하면서부터는

조금 더 씁쓸한 초콜릿을 사먹게 되면서

가나초콜릿을 굳이 사먹질 않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국내 초콜릿 기준이

워낙 좀 거시기해서

딱히 땡기지도 않았습니다.

 

사실 오늘 이야기하는 제품과

위에 이야기는 전혀 관계없습니다.

 

그냥 가나초콜릿이라고 하니

무작정 떠오르는걸 적어봤습니다.

 

 

가나 랑드샤 쿠키의 맛

롯데제과의 가나 랑드샤 쿠키를

구매해봤습니다.

 

이거 대형마트에서도 비싸더군요.

거의 2,500원 수준합니다.

 

91g짜리 과자인데

2,500원을 기준으로

왔다리갔다리한다?

 

그 뜻은 맛에 자신있다는거겠죠?

 

 

롯데제과는 절대로

원재료에서 기대를 가질 이유가 없습니다.

당연하게 준초콜릿 들어갑니다.

 

가공유지, 식용우지, 팜유 등

느낌상으로는 기름질 것 같은

원재료 구성입니다.

 

 

겉상자는 콤팩트합니다.

 

그리고 내용물은 이렇게 낱개포장이

특별한 트레이 없이

그냥 담겨있습니다.

 

낱개포장채로 구석에 몰아도 빈공간이 많고,

여기에 포장 뜯고 실제품만 상자에 담는다면

강한 여백의 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롯데를 너무 시작부터

까고 보는 경향이

없지 않아 있는데,

뭐 일단 돈값만 한다면야

당장은 큰 문제 없겠죠.

 

그럼 먹어보도록 합니다.

 

 

처음에 이거 비주얼 봤을 때

이게 뭔가 싶었습니다.

 

생각보다 훨씬 얇더라구요.

그냥 넙적한 초콜릿 조각 정도로

인식되는 비주얼입니다.

 

근데 랑드샤 라는 말이

프랑스어로 고양이의 혀를 뜻한다고 합니다.

 

그만큼 납작하다는 거겠죠.

 

 

요런 느낌입니다.

 

그럼 맛은 어떠냐,

 

요즘 게임이나 인터넷 언어에서

'원툴'이라는 말을 많이 씁니다.

 

긍정적으로 보면 한가지의 장인인거고

좀 부정적으로 말하면

그거 하나 밖에 못한다는 의미겠죠.

 

728x90

롯데 가나 랑드샤 쿠키는

딱 '원툴'의 느낌이 물씬 납니다.

 

무슨 뜻이냐,

 

ABC초코쿠키를

잘 저며낸 맛입니다.

롯데에서 초콜릿에 곁들이는 쿠키는

약간 푸석하면서 밍밍한

특유의 맛과 질감이 있는데,

얘도 약간 그 느낌입니다.

 

그냥 저는 ABC초코쿠키 먹는거랑

큰 차이를 못느꼈습니다.

 

분명 초콜릿 라인에서

신상이 계속 나오는 것 같은데

먹으면 다 비슷비슷합니다.

 

 

당연히 두께감이 다르니

ABC초코쿠키랑 첫식감은 차이가 있지만,

결국 입안에서 (준)초콜릿이 녹고

쿠키가 퍼져나갔을 때의 맛은

모양만 다른 ABC초코쿠키 먹는 맛이었습니다.

 

달콤하고 부드러운 맛이 있어서

맛이 없다고 말하고 싶은 건 아니지만,

이걸 굳이 2,500원을 주고 먹어야할까?

하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한 1,500원짜리 과자였다면

별 생각없이 맛있게 먹었을것 같습니다.

 

근데 이게 그나마 다이소에서 2천원이고

편의점이나 마트에선 2,500원 수준입니다.

 

초콜릿이 듬뿍담긴 과자라고 했을 때

얘 말고도 대체재는 충분히 많습니다.

 

근데 얇은 초코과자를 원한다고 하면

어.. 지금 딱히 떠오르는 건 없네요.

그러면 뭐 선택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저는 이 과자는 크게

효용이 높은 제품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

 

차라리 비슷한 가격에

빈츠를 먹는게 더 이득이라 봅니다.

 

그리고 2,500원 가격대면

마트 PB제품들 라인업이

정말 강력하기 때문에

비빌 수가 없습니다.

 

제 의견과는 다르게

누군가의 입맛엔 정말 잘 맞을 수도 있습니다.

당연히 그걸 부정하진 않습니다.

 

하여간 저는 이번 만남이

마지막 만남이 될 것 같다는 말만

남기도록 하겠습니다.

 

 

-끝-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