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여행의 맛

부산여행의 맛 - 전포카페거리 러버커피 feat.인절미브라우니

홀롱롱 2021. 2. 2. 2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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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덕포역에 있는

부산도서관을 구경한 후에

저는 서면역으로 향합니다.

 

2021/01/22 - 부산여행의 맛 - 출발과 덕포역 부산도서관 구경

 

그리고 전포카페거리를 향해 걸어갔죠.

사실 '무슨무슨'거리에 대해

큰 기대를 갖고 있진 않습니다.

제가 여행을 많이 다니는 건 아니지만

무슨 거리나 '~리단길' 같은 곳은

막상 가면 좀 실망하곤해서

큰 기대를 갖진 않았습니다.

 

게다가 저는 목적지가

명확하게 있었고,

그 곳을 가는 길에

단지 전포카페거리가 있었을 뿐이죠.

 

그래서 한 번 쓱 살펴봤습니다.

 

전포카페거리는

카페가 정말 빽빽하게 있는

그런 거리는 아니었습니다.

 

물론 특별해보이는 몇몇 가게들과

거대한 몇몇 카페들이 눈에 띄는

거리였습니다.

 

 

 

큼직하게 커피스미스가 보입니다.

커피스미스는 저런 인테리어가 특징입니다.

 

제가 알기로 가로수길 커피스미스가

일종의 랜드마크처럼 여겨져

거기서 많이들 사진찍고 그랬던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가본적은 없어서

지금 가로수길에 뭐가 있는지 전혀 모릅니다.

 

여하간 전포카페거리에도

시원하게 뚫린 커피스미스가 있는데,

시원하다못해 차가울 정도로

사람이 없습니다.

 

사람이 몰리는 시간이 따로 있겠지만,

코로나19로 인해 카페 취식이

어려워지거나 망설여지는 부분이 있어서

거리 자체가 활기가 없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밀크티를 파는 곳도 있었고

소품을 파는 곳도 있었고,

제가 좋아하는 간식류를

파는 곳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곳들을 모두 지나칩니다.

 

 

그 와중에 유동커피가 보입니다.

 

유동커피는 그 제주도에 있는

유명한 카페 아닌가?

 

제가 여기까지 걷고나서 들은 생각은

'부산의 오리지널리티(?)를 느낄 수 있는

유명한 로컬 카페는 어딨는거지?'

였습니다.

 

 

러버커피에서 먹은 인절미 브라우니

저는 전포카페거리를 지나

뜬금없다 생각되는 곳에 위치한

러버커피라는 곳을 갑니다.

 

이곳을 간 목적은 뚜렷합니다.

여기에 먹어보고 싶은

민트음료가 있었기 때문이죠.

 

2020/12/14 - 민트의 맛 88탄 - 러버커피 러버크림민트의 맛

 

민트의 맛 88탄 - 러버커피 러버크림민트의 맛

"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요즘은 개인카페들에서도 민트를 활용한 제품을 많이 만나볼 수 있습니다. 사실 뭐 민트초코 파우더나 민트시럽같은 건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어

runhbm.tistory.com

러버커피의 러버크림민트는

따로 포스팅을 작성했습니다.

 

 

 

오픈과 거의 동시에 들어가서

손님은 저말고 없었습니다.

 

그래서 사진도 편하게 찍고

디저트도 편하게 먹었습니다.

 

 

인테리어는 좋습니다.

사진 찍기에도 좋은 곳이라 생각합니다.

 

프랜차이즈 카페에선 느끼기 어려운

개인 카페만의 강점이겠죠.

대신 개인 카페는 핵심이 되는

메뉴의 맛이 편차가 있기 때문에

오히려 선택이 어려워지기도 합니다.

 

 

제 부산 방문 일정에서

어떻게 보면 첫 끼입니다.

 

그리고 제 첫 식사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민트음료 꽤 맛있었구요,

인절미브라우니도 좋았습니다.

 

그리고 서비스로 주신 딸기는

리얼 핵꿀맛이었습니다.

 

 

인절미브라우니는 이렇게

아이스크림을 얹어줍니다.

 

내가 단 걸 정말 좋아하고

조합해서 먹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한다면

이 녀석은 아주 좋은 선택이 될겁니다.

 

 

묘한 나이프를 주는데

의외로 잘 썰립니다.

 

저도 하나 갖고 싶을 정도로

잘 썰리더군요.

 

그런데 왜 브라우니가

잘 썰려야할까 의문이 갑니다.

 

 

그 이유는 브라우니 안에

떡이 들어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인절미 브라우니라는 게

그냥 브라우니에 콩고물

끼얹은 건 줄 알았습니다.

 

근데 그게 아니라 진짜 떡이 들어있더군요.

 

아주 스르륵 밀리는 떡이 아니라

브라우니나 떡이 전반적으로

형태유지를 위한 탄탄함이 있습니다.

 

아이스크림 발라 먹으니 좋더군요.

 

 

근데 떡이 들어있는 브라우니가

양산되는 제품인가?

저는 이런 구성의 제품은 처음봅니다.

 

생각보다 꽤 괜찮았고,

바닐라아이스크림과 콩고물이

묘하게 잘 어울려서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저는 여행을 가면

밥을 중요시 생각하기보단

이런 디저트류를 더 신경씁니다.

 

제가 그런걸 좋아하기도 하고

집돌이가 여행을 계획하는

목적이 되기도 해서

요런거에 포커스를 맞추곤 합니다.

 

그리고 이번 부산 여행에서

제가 첫번째 픽으로 고른

러버커피는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부산 서면 러버커피

 

 

부산 서면 러버커피

 

 

다음 목적지로

다음 목적지로 가기 위해

다시 서면역으로 향합니다.

 

서면역을 가는 길은

아까 왔던길과는 다른 루트로해서

좀 더 구경해보기로 했습니다.

 

 

 

여러 가게가 있었는데

저는 여기,

블루샥이 기억에 남습니다.

 

왜냐?

 

여기 메뉴 중에 민트 메뉴 있더군요.

 

ㅇㅇ

 

 

부산지하철 2호선을 타고

저는 종착지인 '장산'까지 갑니다.

 

장산까지 가는 이유는

'청사포'를 가기 위해서였죠.

 

 

장산역에 내리니까

NC백화점이 반깁니다.

 

제가 개인적으로 느낀 감상 중 하나는

'부산에는 NC백화점이 왜 이렇게 많지?'

 

 

하여간 장산역에서 내려서

청사포까지 저는 '걸어갑니다'

 

일단 미리 느낀점을 말하자면

 

'야, 니네 언덕 쩔더라...'

 


확실히 지하철 라인이 많아서

이동하기는 참 좋았습니다.

 

여행 첫날은 날씨도 좋았고

처음 간 카페도 좋았어서

이번엔 완벽하단 생각이 들었죠.

 

하지만 이상하게...

 

내 여행은 항상 전반과 후반의

온도차가 극심하단 말이지...

 

 

그 이야기는 나중에 하도록 하며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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