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여행을 가기 전에
어디에 숙소를 잡을까
고민을 많이 했었는데,
제 경우에는 2곳 정도로
영역이 구분되더군요.
해운대 쪽에 베이스를 잡을지
아니면 광안리 쪽에 잡을지
저울질을 했는데,
최종적으로는 해운대를 선택했습니다.
청사포를 갔기 때문에
해운대로 이어지는 루트가
아무래도 자연스러웠죠.
하여간 청사포에서 해운대 해수욕장까지
아주 씩씩하게 잘 걸어왔습니다.
해운대 바다의 짠내음도 맡고
이제는 호텔로 가기로 합니다.
저는 여행 가면
일단 체크인 시간에
거의 딱 맞춰서 입장하곤 합니다.
배낭에 짐을 많이 들고 다니는 바람에
호텔방에다가 짐을 좀 덜어놓고
다시 구경을 하러 가는 편입니다.
해운대 라마다앙코르바이윈덤 호텔
저는 라마다앙코르 바이윈덤
해운대점을 갔습니다.
이름이 어려우니까
라마다앙코르라고 하겠습니다.
하여간 여기를 고른 이유는
아주아주 간단합니다.
제가 갈 때 선택할 수 있는 호텔 중에선
그나마 가격이 저렴했습니다.
체크인은 뭐 딱히 어려운 건 없었습니다.
직원분들은 다 친절했습니다.
단지 좀 아쉬운 건
엘리베이터가 넉넉한 느낌이 아니라는 점?
제가 묵은 방은
하여간 제일 저렴한거였습니다.
저는 딴 건 필요없고
소음 없고 깔끔하기만 하면 됩니다.
그리고 침대 2개면 좋죠.
한 쪽에 짐 풀어놓기 좋으니까요.
그리고 여기 호텔방은
이렇게 책을 보거나 노트북 하기에 괜찮은
책상이 배치되어있습니다.
요건 좋더군요.
물론 책은 안 읽었지만
?
그리고 어메니티는 뭐 딱히
인상적인 건 딱히 없었고
하루 보내기엔 충분한 정도였습니다.
아 근데 이 방은 제일 싼 방이라 그런지
욕조가 없더라고...
걷는 여행을 하다보니까
욕조에 몸 담구고 있는 것도
은근히 의미가 있더군요.
슬리퍼는 일회용은 아니고
세척한 걸 다시 배치해주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가 이 방 갔을 때
방바닥에 생수 병뚜껑이 떨어져있더군요.
근데 막 여행기들 보니까
호텔 첫 입장하고 위생상태 체크해서
문제 있으면 바로바로 컴플레인 넣더군요.
합당한 컴플레인을 하면
서비스로 방을 업그레이드 해주는
경우도 있는 것 같습니다.
물론 저는 귀찮아서 안했습니다.
샤워 용품이 이렇게 배치되어있습니다.
진짜 다음에는 욕조있는 방으로
잡아야할 것 같습니다.
난 하루종일 카메라 들고 걷는데
씻을 때도 계속 서있는건
아닌 거 같아...
저녁은 해목 연어덮밥
호텔에서 잠깐 쉬다가
저녁을 먹어야겠다 싶어서
막 찾아봤는데,
아침부터 계속 걸어서 그런지
멀리 나가기가 싫더군요.
그래서 호텔에서도 가까운
해목이라는 식당을 가기로 합니다.
여기 보통 장어덮밥을
많이 드시는 것 같은데,
저는 연어를 워낙 좋아해서
연어 덮밥을 먹기로 합니다.
참고로 연어 덮밥 리뷰는
이전에 따로 했습니다.
근데 참 이상한게
덮밥은 이미지는 되게
간편하고 간단한 식사거리인데,
먹는 방식은 은근 까다롭습니다.
소스를 어떻게 발라야하고
밥을 어떻게 떠먹어야하고 등등
하여간 연어 맛있고
밥 맛있으니
어떻게 먹든 결론적으론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다음에 가면
장어 덮밥 먹을 것 같습니다.
연어 덮밥을 잘 먹고 나니까
오히려 장어가 더 궁금해졌습니다.
맛잇을거같아
ㅇㅇ
해운대 밤바다
밤바다를 구경하러 나와봤습니다.
해운대 쪽에 호텔을 잡은 이유가
밤바다를 보기 위함도 있었습니다.
해운대 해수욕장 앞에 카페도 여럿있어서
커피 하나 사와서 밤바다 구경하면
얼마나 운치있고 좋습니까
하지만 사진엔 느껴지지 않지만
이때 비가 살짝 내려서
뭘 먹거나 하진 않고
그냥 구경만 했습니다.
포스팅을 위해 다시 사진 작업을 하면서
이번에 LG가 스마트폰 사업을 포기한게
참 잘한 일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LG스마트폰은 저조도는 정말...
해운대 주변 구경
밤바다 좀 보다가
주변 거리를 둘러봤는데,
이 동네는 부자들만 있나봐.
비싼 고급차 파는 곳도 있고
라이카 카메라 매장도 있네요.
라이카 단독 매장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해운대에서 이걸 만나네요.
하지만 너무 늦게 돌아댕겨서
문닫힌 매장을 밖에서만
구경하고 왔습니다.
밤바다를 너무 늦게 구경나가서
대부분 영업종료 중이었습니다.
해운대 시장 골목을 구경하긴 했는데
대부분 정리하는 상태여서
그냥 스치듯 구경하며 지나왔습니다.
호텔 다시 들어갈 때
간식거리 몇개 사서
TV보며 먹으며
첫날 여행을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일정을 정리하며
잠에 들었는데,
그 다음날 일어나니까
계획이고 나발이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왜냐면 비가 겁나 내렸거든요...
그럼에도 2일차에 했던 것들을
다음 포스팅에 다루기로 하며
-다음에 계속-
'잡담의 맛 > 여행의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재가 제주 헬로키티아일랜드에 선물 사러 가봄 (0) | 2022.11.05 |
---|---|
부산여행의 맛 - 망원동티라미수와 남포당 방문(完) (0) | 2021.05.19 |
부산여행의 맛 - 청사포 쌍둥이 등대와 다릿돌 전망대 (1) | 2021.03.06 |
부산여행의 맛 - 전포카페거리 러버커피 feat.인절미브라우니 (0) | 2021.02.02 |
부산여행의 맛 - 출발과 덕포역 부산도서관 구경 (0) | 2021.01.22 |
2020 제주여행 #5 - 애월카페거리로 가는 길에 마주한 곳들(完) (0) | 2020.12.08 |
2020 제주여행 #4 - 비오는 올레길6코스와 소정방폭포 (0) | 2020.08.1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