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건 다 때려넣은 리터 딸기요거트 초콜릿의 맛

제가 뭐 좀 사려고

올리브영을 잠깐 갔습니다.

올리브영을 가면 일단 볼일보고

과자코너를 쓱 둘러보곤 합니다.

가끔 재밌는 제품들이 있기도 하고

또 묘하게 은근히 세일을 할 때가 있어서

갈 기회 생기면 올리브영 과자들을

살펴보곤 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초콜릿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제가 간 날에 리터스포트 초콜릿 제품들을

할인판매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뭘 살까 하다가

딸기요거트 초콜릿을 선택해봤습니다.

리터스포트 딸기요거트 초콜릿의 맛

이거랑 리터초콜릿 인텐스?

그 제품이 세일 중이었는데,

요즘 리뷰할 것도 없고 해서

제 취향과는 다른 선택을 해보기로 했습니다.

근데 딸기요거트 초콜릿 제품이

따지고 보면 되게 매력이 있습니다.

제목에 '좋은 건 다 때려넣었다'고 했는데

원재료가 좋다는 뜻이 아니라,

간식 디저트류에서 딸기는

맛의 보증수표입니다.

여기에 요거트를 섞는다?

그것도 딸기랑?

이거는 치트키죠.

그 치트키를 초콜릿에 넣는다?

의식의 흐름으로 볼 때는

이건 최고의 조합이 될 수 있겠죠.

리터스포트초콜릿은

독일의 대표적인 초콜릿 브랜드입니다.

각 나라별 대표 초콜릿 브랜드를 말할 때

리터초콜릿이 언급이 될 만큼

이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맛이 좋고

또 맛 바리에이션도 다양합니다.

이번에 먹은 딸기 요거트 초콜릿은

코코아버터는 당연하고

요거트분말과 락토바실러스불가리쿠스

..?

그리고 텍스트로만 보면

별 이상한게 없지만,

다시 한 번 곱씹어보면

'딸기2%'입니다.

딸기향 착향료나 분말이 아니라

그냥 '딸기'입니다.

정사각형 리터스포트 초콜릿들은

다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 초콜릿 안에 무엇이 들어가는냐에 따라

제품의 개성이 달라지게 됩니다.

리터초콜릿은 기본 맛 자체가

무난히 좋기 때문에

제가 먹어본 것들은

다 맛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딸기요거트초콜릿의 특징은

딸기향 착향료나 분말 넣어서

말 그대로 '향'만 낸게 아니라,

실제 딸기 넣어서 맛이랑 식감을

다 잡았습니다.

이정도는 해야

'딸기맛'이라고 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사실 저는 초콜릿이나 간식류를 먹을 때

'과일' 첨가한 걸 별로 안 좋아합니다.

과일향 난다고 무작정

시큼하기만 한 녀석들도 있어서

보통 선택을 안하는데,

리터딸기요거트 초콜릿은

솔직히 맛있었습니다.

이게 씹는 맛이 좋네요.

딸기가 무슨 뭐 신선하게

포송포송 씹힐 순 없겠죠.

약간 눅눅해진 퍼프 씹는 느낌이라

나름 씹는 맛이 있어서 좋았습니다.

퍼프는 그 크런키 초콜릿 같은거에 들어가는

과자 같은 걸 말합니다.

그거 약간 눅눅해졌을 때 식감이 납니다.

리터초콜릿 특유의 밸런스 좋은 단맛

그리고 딸기요거트의 부드럽고 진한 맛이

꽤 잘어울렸습니다.

당연히 딸기가 들어가니까

시큼까진 아니고 새콤한 맛이 나는데,

시큼한 거 싫어하는 제가 거부감 없었다는건

초콜릿 그 자체 본질을

신맛이 흔들지 않았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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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맛이 애기들이 좋아할 것 같은

그런 맛이기는 합니다.

솔직히 애기들이 좋아하는 맛을

다 때려박았기 때문에

분명히 좋아할 겁니다.

이거랑 우유 같이주면

그날은 계탄날이지.

리터스포트 초콜릿이 대형마트에도 있습니다.

근데 쌩돈 주고 먹기에는 비싸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리터초콜릿 시리즈가 그냥 사면

2,500원에서 3,500원 정도 합니다.

올리브영 보니까 유통기한 좀 임박한건

강하게 할인하는 것 같던데,

하여간 오프라인 매장에서 할인으로

2천원 초반에 리터 초콜릿을 만났다면

그건 가성비가 절대 낮은게 아닙니다.

이 초콜릿이 한 통에 100g입니다.

국내 다른 제품하고 비교해보면

리터가 세일한다는 가정하에

선택 우위에선 압도적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얘는 어쨌거나 코코아버터로

구성된 초콜릿이니까요.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