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민트의 맛

민트의 맛 83탄 - 바리스타 룰스 민트라임 라떼의 맛

홀롱롱 2020. 6. 2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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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금요일 퇴근길에 편의점을

잠깐 들렀습니다.

그리고 새로 나온 거 없나

쓱 둘러보고 있는데,

놀라운 제품 하나가 있더군요.


확실히 우리나라 식품업체들이

시장에서 수요가 안정된 제품이면

다양한 바리에이션을

많이 시도하는 추세인 것 같습니다.


편의점 유음료 매대에서

커피컵 음료라고 하면

대표적인 브랜드들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저도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 정말 좋아합니다.

여기 시리즈는 다 맛있거든요.


근데 매일유업 바리스타룰스가

이런 과감한 선택을 할 줄은 몰랐습니다.




바리스타룰스 민트라임 라떼의 맛


바리스타룰스는

컵커피음료 중에서

자신만의 위치를 확고히 한

브랜드라고 할 수 있죠.


스모키로스팅라떼는

언제 먹어도 맛있는데,

그런 바리스타룰스에서

'민트라임 라떼'

출시했습니다.





민트 + 라임?

이런 조합을 할 줄이야.


근데 이게 엄청 생소한게 아니죠.

민트 + 라임 음료라면

모히또가 떠오르니까요.


즉 모히또의 향과 맛을 섞은

커피 음료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민트의 맛 이야기를 할 때

대부분이 '페퍼민트'입니다.


그런데 이 친구는

'애플민트'가 들어갑니다.


이게 느껴지는 

맛과 향이

페퍼민트랑은 완전히

다릅니다.


미리 이야기를 하자면,

네이밍을 '민트라임라떼'가 아니라

'모히또 라떼'

'카페 모히또'

이런 느낌으로 하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





네이밍 가지고 왜 그러냐면,

사람들이 민트라고 하면

일단 경계 하는게

사실...이긴 하니까...


이제품은 애플민트랑

라임향이 섞여있어서

우리가 익히 아는

'민초'와는 거리가 있습니다.





민트라임라떼를 먹어보니까

꽤 괜찮습니다.


이걸 우리가 편의점에서 마시는

민트초코라떼나 민트모카 같은 걸

생각하고 먹으면

밍밍하거나 청량감이

적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름을 바꿔야한다는거죠.


카페가면 라임들어간 탄산음료들이 있는데

그거랑 커피우유 섞은 맛에 더 가깝습니다.





애플민트 특유의 달달한 상큼함

그리고 라임의 시원한 향이

커피우유에 연하게 스며든

그런 제품입니다.


차라리 이름을 모히또라고 하고

애플민트랑 라임향을 좀 더 진하게 해서

한 입 먹자마자

'야 모히또 아냐?'

말이 나오게 하는 게

더 낫지 않을까 합니다.





근데 또 재밌는 건

첫 입에서

민트우유들에서 나는 특유의 맛이

살짝 나더군요.


그래서 처음은 익숙하지만

입안에서 퍼지면

기존 민트우유들하고는

완전히 다른 민트의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애플민트를 사용한 건

꽤 괜찮은 선택이라 봅니다.


조금 아쉬운 게 있다면

단 맛이든 커피의 진함이든

전체적인 맛의 농도를 올린다면

애플민트의 달달한 상큼함을

더 살릴 수 있었을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일단 이 제품은 호불호의 영역에

들어가는 제품입니다.

커피 마실 때도 산미를

좋아하는 사람이 있고

안 좋아하는 사람이 있죠.


얘는 신맛은 아니지만

어쨌건 상큼한 맛을 살린 커피라서

민트의 대한 거부감이 아니라

맛의 쏠림 자체에

거부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저는 애플민트 활용하고

라임도 넣었다는 점에서

꽤 괜찮은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역시나 조금만 더 진하면

좋겠다는 사족을 달면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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