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오랜만에 괜찮았던 스벅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의 맛

홀롱롱 2020. 6. 1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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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출시되었던

시즌 음료들을 몇몇 맛봤었는데

딱히 괜찮았던게 없어서

저의 선택은 결국

바닐라크림 콜드브루로

귀결되곤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나온

스타벅스 시즌음료는

꽤 평이 괜찮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커피류를 더 좋아해서

'아 이번에도 먹을게 없네'

싶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식사 대용으로

후루룩 넘길 묵직한 음료를

마셔야할 일이 생겨서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를

마셔보기로 했습니다.


스타벅스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의 맛


솔직히 애플망고랑 그냥 망고랑

맛을 구별 못한다기보단

맛에 대한 기억이

아예 없는 수준입니다.


저는 과일을 거의 안 먹기 때문에

애플망고가 왜 그렇게

열정적인 인기를 끄는지

잘 모릅니다.




이번에 스타벅스에서

애플망고 맛을 봤는데,

미리 말하자면

맛있더군요.


솔직히 자잘한 덩어리

약간 먹은 것 뿐인데도

사람들이 왜 애플망고빙수를

찾아서 먹는지 이해가 갔습니다.





애플망고가 섞인 요거트니까

되게 건강한 느낌이 들죠.


근데 칼로리로 따지면

단맛나는 요거트가

정말 장난이 아닙니다.


보니까 스벅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에는

돌체 시럽이 들어가더군요.

그걸로 단 맛을 내나봅니다.


다이어트하니까 이걸 먹어야겠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는거죠.





근데 맛있어서

다이어트고 나발이고

충분히 여러번 먹을 법 합니다.


솔직히 부드러운 요거트에

애플망고 넣으면

이건 뭐 치트키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나름 과육이 씹혀서

그 맛도 꽤 좋았습니다.





근 1년 동안의 시즌 음료 중에선

가장 괜찮은 녀석이 아닌가 합니다.


맛이 난잡하지도 않고

딱 심플합니다.


그리고 시원하고

건더기 씹는 맛도 있어서

딱 여름에 어울리는

그런 음료였습니다.





대신 프라푸치노나 블렌디드나

이런 음료들의 공통된 단점인

부위별 맛 편차가 분명 있습니다.


솔직히 골고루 섞기도 힘듭니다.

특히나 요즘은 종이 빨대 주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휘젓는게 힘들어서

처음엔 찐하고 나중엔 연한

그런 음료를 자주 먹게 됩니다.


애플망고 요거트 블렌디드도

그건 피해갈 수 없더군요.




애플망고가 확실히 맛있습니다.

근데 또 그렇게 맛있다고 해도

몇만원주고 빙수를 먹을래라고 하면

저는 좀 부담이 될 것 같네요.


그냥 이런식으로 먹는거에서

만족해야겠습니다.


/


스타벅스에서 이렇게 시즌 음료

잘 만들 수 있는데,

왜 커피류에서 자꾸

아쉬운게 하나씩 있는지

참 그렇습니다.


요즘은 다른 카페들에서도

시즌음료가 참 잘 나옵니다.


특히 저가 테이크아웃 브랜드들이

시즌 음료 정말 잘 만드는 것 같습니다.


맛 선택의 스펙트럼이

넓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굉장히 긍정적이라고 보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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