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연어덮밥과 우유튀김(?) 마곡 '너의 마음을, 연어'의 맛

홀롱롱 2020. 6. 17.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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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어는 사랑이죠.


연어가 참 대단한 생선이긴 합니다.

국내에서 엄청나게 소비가 되고

사람들의 선호까지도 많이 바꿔버렸죠.


저도 연어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연어가 언제나 항상 맛있는 건

아닌 것 같아요.


생연어? 숙성된 연어?

그런게 확실히 맛있고

훈제가 그 다음으로 괜찮은데,

가끔 샐러드바나 뷔페가면

비린맛(?)나는 연어들이 있어서


'어차피 다 노르웨이 수입일텐데

왜 이렇게 편차가 나지?'


하는 생각도 합니다.



은근히 연어도 맛있는 곳이 있고

음식에 잘 조합하는 곳이 있는데,

오늘 이야기하는 곳은

일단 재방문한 가게입니다.



너의 마음을, 연어의 연어덮밥과 우유튀김


발산역 마곡 음식점 많은 쪽,

LG 쪽에 가까운 곳에

'너의 마음을, 연어'

라는 음식점이 있습니다.


여기는 예전에 가봤는데,

최근에 그 동네가니까

여전히 있더군요.


망하지 않았다는거죠.


참고로 예전 리뷰는

다른 블로그에.. 있어서...


하여간 그렇구요.





여기는 메뉴가 심플하면서도

은근 여러가지 있습니다.


저는 뭐 당연히

생연어 덮밥을 먹었습니다.


특이한 건

회든 소고기든 바다장어든

그냥 균일가 1만원.

무슨 다이소 같은 정책을 하네요.





그리고 이번에 사이드를 골랐는데,

우유튀김이라는 게 있어서

이걸 한 번 먹어보기로 합니다.


저는 우유튀김을 유튜브에서만 봤는데

이걸 식당에서 파는 곳이 있네요.


그래서 한 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상차림은 별거 없습니다.

단무지, 깍두기

그리고 콘샐러드에 장국.


여기 특징은

와사비 상태가

꽤 괜찮습니다.


연어에 와사비만 잘 얹어도

아주 만족스러운 맛이 나옵니다.





생연어덮밥의 비주얼입니다.


근데 덮밥이 참 애매한게

저만 그런진 모르겠습니다만

가격대비 푸짐한 느낌은 없습니다.


이거는 가츠동이나 규동 등

여러가지 덮밥류에서

저는 그런 감정을 느낍니다.


그러면서 저는 외식할 때도

쌀밥은 절반만 먹는 요상한 취향이라

스스로도 뭔 장단에 맞춰야할지

사실 잘 모릅니다.





이건 우유튀김입니다.


생각해보면 우유는 액체인데

이걸 어떻게 튀길까 싶습니다.


보니까 전분이랑 설탕 넣고

덩어리를 만들어서

그걸 튀기는 것 같더군요.


나름 길거리 음식으로

살짝 유행했던거라서

이것도 분명 식자재 마트에

기성품 있을겁니다.





일단 연어덮밥은 아주 좋습니다.

역시 재방문할만한 곳입니다.


여기는 와사비가 괜찮아서

딱 깔끔하게 떨어지는 맛이 좋습니다.


연어 담백하고 채소 신선하고

와사비랑 장이 맛 잡아주니

한 끼로는 완벽합니다.


근데 개인적으로는

연어를 몇 점 더 줬어도

좋지않았을까 하는

사족을 달아봅니다.





이건 우유튀김의 단면입니다.


그냥 희멀걸 덩어리를

튀긴 겁니다.


그저 단맛과 멸균팩 우유맛 나는?

형용할 수 없는 그런 사이드였습니다.


이 집 우유튀김만 이야기하는게 아니라

우유튀김이라는 음식 자체를

왜 사먹을까 하는 생각이

살짝 스치긴 했습니다.




연어는 역시 맛있습니다.

그 맛있는 연어를

밥과 함께 먹으면 더 좋습니다.


저는 회덮밥이라고 하면

초장을 섞는게 기본이라 생각하지만,

너의 마음을, 연어 에서 먹는 것처럼

살짝 묻은 덮밥 소스에

와사비만 올려 먹는 것도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우유 튀김이야 뭐 그렇고...

솔직히 저걸 먹겠다고

식당을 찾는 건 아닌 것 같습니다.

길거리에서 보이면 사먹는

그런 인스턴트식 만남으로도

충분한 친구라 생각합니다.



맵고 짜고 뜨거운 음식 속에서

가끔 산뜻한 맛을 원할 때는

이런 연어덮밥이 참 괜찮다는 말을 남기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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