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나 티타임용 과자라고 하면
누가 뭐래도 '로투스'가 떠오릅니다.
사실 커피랑 먹는다고 치면
우리가 쉽게 구하는
편의점 과자들은
다 잘 어울립니다.
하지만 커피 티타임용 과자로써
이미지를 구축하고 포지셔닝을한
과자들이 있는데,
오늘 이야기하는 과자는
그런 라인들 중에서도
가격대가 좀 있는 그런 과자입니다.
편의점 같은 경우에는
있는 경우도 있고 없는 경우도 있으며,
아마 대형 마트 정도 가시면
종종 봤던 그런 경험이 있으실 겁니다.
안나 카푸치노향 틴의 맛
제품명은 안나 카푸치노향 틴.
이 제품이 보통 로투스 있는 곳에
같이 전시가 되어있곤 합니다.
커피 티타임용 과자들은
또 지들끼리 모아두더군요.
근데 이건 쉽게 선택하기 어렵습니다.
왜냐면 가격이 좀 나가기 때문입니다.
'아니 선생님, 이거 인터넷에서
2천원도 안해요'
라고 하실 수 있습니다.
그렇게 따지면 로투스도
인터넷으로는 정말 저렴한 비용으로
인간사료만큼 살 수 있죠.
안나 카푸치노향 틴은
오프라인에서 2,500~3,000원 정도합니다.
그보다 더 비싼 곳도 있을거고
세일해서 더 저렴한 곳도 있겠죠.
하여간 150g짜리 로투스 비스코프가
1,500원에서 2,000원 하기에
그보다 가격대 단이 더 높습니다.
계속 가격 얘기를 하는데
사실 또 재밌는건
원재료입니다.
보통 양산형 공장과자들 보면
별별게 다들어가서
'이 쬐끔한 거에 뭐 이렇게 많이 들어가?'
이런 생각이 들곤 하는데,
이 녀석은 들어가는게
굉장히 심플합니다.
로투스도 그런 면이 있죠.
커피 티타임용 과자는
심플해야하는 것 같습니다.
이것저것 향 입히고
크림 넣고 바르고
지지고 볶고 할 필요 없이
그냥 딱 담백한 씹을거리로써
심플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근데 또 안나 카푸치노향 틴은
향이 강한 편입니다.
로투스보다는 조금 더
식감이 부드러우면서도
향은 더 강한 과자입니다.
카푸치노 커피향이
강하게 머물러 있어서
오히려 이건 누가봐도
커피과자일 수 밖에 없습니다.
커피랑 먹으면 굉장히 맛있죠.
게다가 막 엄청 달거나
그런게 아니라 약간 슴슴한 맛도 있어서
마냥 먹게되는?
그런 위험한 과자이기도 합니다.
매끈한 윗면과 달리
아랫면은 달고나 같은
거친 모습입니다.
로투스보다는 얇기도 하고
과자자체가 좀 더 부드러워서
먹기에는 훨씬 편합니다.
그리고 또 입안에서
스르륵 녹기 때문에
진짜 조심해야합니다.
내가 얼만큼 먹었는지 모르고
계속 먹습니다.
참고로 별거 없어보이는데
150g짜리 한 통이
700kcal가 넘습니다.
또 따지고 보면
다른 과자들과 비교하면
엄청 칼로리가 높은 건 아니지만
먹는 과정에서 중단하기가
참 애매한 그런 매력적인 과자입니다.
커피타임용 고오급 과자.
안나 카푸치노향 틴은
항상 먹긴 조금 그렇고,
로투스 먹다가
가끔 질릴 때가 있는데
그럴 때 한 번씩 먹으면
분위기 환기되는 그런 커피과자입니다.
그리고 얘가 재밌는게
카푸치노향이란 걸 보면
초코맛이나 시나몬맛 같은게 있을까 싶은데,
정말 특이하게도
생강맛하고 오렌지맛이
라인업에 있습니다.
솔직히 궁금하긴 했는데
차마 생강맛이랑 오렌지맛 과자를
내 돈 주고 먹어야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가장 무난해보이는 카푸치노맛으로
첫 스타트를 끊었습니다.
하여간 커피 과자로 로투스 좀 질린다 싶으면
안나 시리즈 한 번 드셔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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