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과자를 먹어보다보면
가끔 그런 생각을 합니다.
딱히 음식을 가리진 않는다 생각하는데
아 이거..
외국 과자 입맛에 안 맞는게 꽤 있네..
나도 외국 나가면
음식 적응 못 하는거 아닐까?
라는 되도 않는 생각을 합니다.
어차피 외국 나갈 일도 없는데 말이죠.
서두를 이렇게 잡은건
그만큼 지역, 환경, 문화 등
우리랑 다르고 멀수록
음식도 많이 차이가 난다는 걸
이야기하고 싶어서 입니다.
그렇다고 어려운 이야기는 아니고
제가 먹어본 초코칩쿠키 중에서
가장 인상적이어서
이렇게 한 번 시작을 해봅니다.
팔코네 칸투치 초콜렛 쿠키의 맛
역시나 요즘 자주 가는
신세계백화점 입니다.
falcone라는 브랜드의
CANTUCCI D'ABRUZZO
라는 제품입니다.
저게 뭔지 몰라서
그냥 가격표에 붙어있는
칸투치라고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여러가지 맛이 있었는데
저는 초코를 좋아하니
초코렛쿠키로 사왔습니다.
겉에 이미지만 보면
초코칩이 많이 박히고
좀 도톰해보이는
묵직한 쿠키일 것 같습니다.
이탈리아 제품입니다.
제가 먹기전에 특이하다고 생각한건
벌꿀이 들어간다는 점이었고,
먹어보고 나서 다시 보게 된건
계란, 난백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200g 짜리인데
이렇게 박스 안에
제품 전체가 담긴
비닐백이 나옵니다.
내부 디자인이
화려하거나 고급스럽다거나
그런건 없습니다.
하지만 이런 첫인상
다 필요없습니다.
칸투치 초콜렛 쿠키는
제품 그 자체가
가장 강한 인상을 줍니다.
?
동그란 쿠키가 아니라
스틱 형태의 과자들이
담겨있었습니다.
그리고 딱 보자마자
'왜 이렇게 거칠어 보이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뭐야 싶어서
다시 제품 이미지를 보니
어....
자세히 보니까
제품 이미지도
스틱형태였네요.
이걸 몰랐네
칸투치 초콜렛 쿠키의
실제 모습입니다.
우리가 아는 초코칩 쿠키의
형상이랑은 전혀 다릅니다.
그리고 겉에서 느껴지는
질감도 너무 다릅니다.
이게 뭘까 싶었습니다.
모양이 마치 바게트 빵을
컷팅한 것처럼 보입니다.
그리고 실제로 식감도
굉장히 딱딱합니다.
우리 그 마트나 편의점에서
양산형 마늘빵을 팝니다.
그게 빵이라고 하기엔
굉장히 딱딱하거 부스럭거리는데
거의 그 수준입니다.
먹으면서도
계속 바게트, 마늘빵만
생각이 납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느냐,
그건 아닙니다.
칸투치 제품이 오묘한 매력이 있습니다.
초코칩 쿠키라고 생각하면 안되고
무슨 곡물과자 느낌납니다.
우리 과자중에 '시리얼'있는데,
그거 겉에 피 부분이 두툼한 맛?
그리고 중간중간 계란과자맛도 납니다.
또한 곡물과자 느낌도 나구요.
뭔가 풍부하게 먹는 맛이 납니다.
그리고 나름 초콜릿도 많이 들어있어서
굉장히 매력적인 과자입니다.
그리고 딱딱해서
젠가 기능 첨가
제가 좀 신기해서 찾아보니까
'칸투치'라는게 이탈리아 과자 중
어느 한 범주를 말하는 것 같더군요.
두 번 구워서 의도적으로
딱딱하게 만든 비스킷.
그래서 와인에 적셔 먹는다고 합니다.
저는 술은 안 마시니까
그냥 커피에 적셔 먹어봤습니다.
커피에 두 조각 찍어먹어보니
'이거 위험하다'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이 과자가 마냥 달지 않은데
앞서 말한 것처럼
풍부한 맛이 있습니다.
커피에 찍어서 촉촉해진
칸투치 맛을 보니까
마냥 먹을 수 있어보입니다.
내 몸에 탄수화물을
차곡차곡 쌓을 수 있는
저력이 있는 과자입니다.
칸투치라는 과자를
저는 이번에 처음 접했는데,
굉장히 신선했습니다.
이렇게 딱딱하게 먹는
과자가 있구나 싶었고,
그러면서도 맛이 참
매력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냥 먹을 때도
우걱우걱 계속 먹게 되는
그런 맛이 있었는데,
커피 한 번 찍어먹어보니까
이거는 진짜 커피 타임용
과자인 것 같습니다.
제가 포스팅 쓰는 시점에는
절반정도 먹은 상태인데,
남은 분량은 오로지
커피랑만 먹을 것 같습니다.
커피랑 잘 어울리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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