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이라는게 당연하겠지만
그 제품의 첫인상을
결정짓는 큰 요소 중 하나입니다.
남들도 그런진 모르겠으나
내 눈에 익숙한 과자들 사이에서
한글보다 외국어가 더 많이 써있는
그런 제품들을 보면,
'야 이거 비싸겠다'
이런 생각이 먼저 듭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자케 제품들이
저한텐 그런 이미지가 강합니다.
사실 가격을 확인해본 적은 없지만
비쌀 것 같아 선뜻 고르지 못한
그런 과자 중 하나입니다.
자케 미니 브라우니의 맛
자케 Jacquet 미니브라우니를
신세계백화점 식품관에서
3천원 주고 사왔습니다.
이 브랜드 제품은
마트나 편의점에서도
가끔씩 보입니다.
근데 매대에 몇 개 없고
가격표가 없는 경우도 있어서
막연하게 겁나 비쌀것 같아
사먹지 못했던 과자입니다.
여러 종류가 있는데
그 중에서 제 취향인
초코초코한 미니브라우니를
구매해봤습니다.
원산지는 프랑스
제조사는 SAVANE BROSSARD.
것보다 눈에 들어오는건
역시나 외국과자들 답게
당연히 초콜릿에는
코코아버터가 들어간다는 점입니다.
겉에 있는 이미지만 봐서는
브라우니 빵 사이에
초코크림이 들어있는 것 같은데,
정말 이 비주얼을 가지고 있을지
한 번 확인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 겉 포장을 뜯었는데,
여러 과자를 먹어봤지만
이런 포장 느낌은 또 처음입니다.
낱개포장된 브라우니가
얇은 비닐에 묶음 포장되어있습니다.
왜 생소하다고 느꼈냐면
과자 포장느낌이 아니라
각잡힌 형태나 얇은 포장이
약간 떡 포장 같았기 때문입니다.
근데 뭐 포장 가지고
길게 더 말할 필요는 없겠죠.
과대포장없이 잘 채워넣었다는게
핵심이니까요.
실제 제품의 비주얼은 이렇습니다.
조금 더 도톰한 느낌의
브라우니가 등장합니다.
상단에 초코필링 넣은
흔적이 남아있습니다.
구멍이 있어서 그런지
향이 훅 오는데,
이거 진짜 달겠다 싶은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자케 미니브라우니 맛을 봤는데,
프랑스에서 넘어온 이 친구에게서
왜 이렇게 익숙한 맛이 나는걸까요.
국내 과자 중에 갸또 있는데
그거 조금 더 부드러운 느낌입니다.
그리고 오뜨나 해태 쉬폰케익 같은
국내 초코 빵류 과자들에서
느껴지는 맛들과 거의 다르지 않습니다.
그리고 저는 축축한 초코크림이
들어있을거라 추측했는데,
빵에 흡수된 초코필링이
중간중간 발견되는 형태였습니다.
자케 미니브라우니도 그렇고
최근에 외국과자들 먹어보면
향을 맡아보면
코코아버터건 나발이건
'야 이거 너무 달기만 할거 같은데?'
그런 첫인상이 강한데,
막상 먹으면 마냥 달지 않습니다.
더 부드럽고 진하고
가볍지 않은 그런 맛을 보여줍니다.
대신 그건 첫인상 '대비' 그런거일 뿐
국내 초코빵류 제품이나
브라우니 제품들하고 비교하면
압도적이라고 하긴 그렇습니다.
그래도 막 가볍게 달거나 하지 않고
초콜릿이 더 진하게 다가오기 때문에
커피랑 함께할 디저트를 찾는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과자라고 봅니다.
그리고 익숙한 맛이라는건
외국과자지만 대중적인 맛을
가지고 있다는 거니까,
자케의 다른 제품들도
의심없이 보통 이상의 맛을 낼거란
기대가 생깁니다.
나중에 기회되면
자케의 다른 제품
먹어보기로 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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