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감부터 맛까지 부드러운 캐드베리 트월 초콜릿의 맛

초콜릿에 대해 관심을 갖다보면

국가별로 그 나라를 대표하는

초콜릿 브랜드가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미국엔 허쉬가 있고

이탈리아엔 페레로가 있고

벨기에엔 고디바가 있는

그런 것들 말입니다.

그리고 오늘 이야기하는

캐드베리는 영국의 브랜드입니다.

사전에서 보니까

1954년에 빅토리아 여왕으로부터

최초의 왕실 조달 허가증을 받은

제과업체라고 합니다.

하여간 캐드버리에도

여러제품이 있는걸로 아는데,

이번에 먹어본 제품은

트월(Twirl)이라는 초콜릿입니다.

캐드베리 트월 초콜릿의 맛

이 제품이 잘 안 보이는데,

마침 제가 갔던 CU 편의점에

이 트월이랑 허쉬 캔디케인이

같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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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6/21 - 민트의 맛 82탄 - 허쉬 캔디케인 초콜릿의 맛

허쉬 캔디케인은 이미 리뷰를 했고

이번에는 트월을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이 제품은 먹기 전까지는

사실 어떤 느낌의 초콜릿인지

잘 모르는 상태였습니다.

추천을 받기도 했고,

또 캐드베리 브랜드 자체에

요즘 관심이 좀 생겨서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빙글빙글 돌아간 나선형의 모습,

회전의 뜻을 갖고 있는

트월이라는 초콜릿 입니다.

이름이 이렇다는 건

제품도 그 특징을

담고 있다는 뜻이겠죠.

외국 초콜릿들은

코코아버터는 뭐 당연히 들어갑니다.

국내 제품들하곤 다르죠.

그런데 이 캐드베리 트월은

우유크림이 많이 들어갑니다.

그래서 그런지 맛도 그렇고

식감도 굉장히 부드럽습니다.

초콜릿바 두개가 들어있습니다.

마치 트윅스를 보는 듯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트윅스하고는

완전히 다른 초콜릿입니다.

겉으로만 봐서는 별 특이한게 없지만

이 녀석의 핵심은

내부 구성 상태입니다.

제가 트월을 2봉지를 먹어봤는데

먹으면서 계속 느낀게,

'아 이거 어디서 먹어본건데?'

하는 기시감이었습니다.

막 옛 기억을 떠올려보니까

저는 이미 캐드베리 제품을

먹어오고 있었습니다.

데어리밀크라는 제품이 있는데,

이게 편의점에서 행사를 자주해서

종종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딱 그 맛이었습니다.

부드럽고 진한 밀크초콜릿의 그 맛.

트월은 속이 이렇게 생겼습니다.

이걸 단면을 보여드리고 싶었지만

그게 조금 비주얼이...ㅋㅋ

보는 시선에 따라서는

약간 혐오? 스러울 수 있어서

측면 질감으로 보여드립니다.

여러겹의 밀크초콜릿이

두루마리처럼 겹쳐진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겹겹이 한다고 뭔 차이가 있나

싶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게 식감 차이를

어마어마하게 만들어내죠.

괜히 우리가 꼬북칩 먹는 거 아니고

엄마손파이 먹는게 아니죠.

겹겹이 층을 이뤘을 때만 느끼는

부드러운 식감이 있는데,

이 초콜릿은 맛 자체도 부드럽지만

식감 때문에 더 부드럽게 느껴집니다.

대신에 초콜릿임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부스러기가 생기는,

굉장히 재밌는 초콜릿입니다.

그리고 트월은

'이게 밀크초콜릿이다'

라는 말이 어울리는 녀석입니다.

솔직히 저는 일반이랑 밀크초콜릿을

구분해서 먹는 사람은 아닙니다.

그다지 구분도 잘 안가고

초콜릿은 그냥 단맛 땜에 먹는건데,

캐드베리 제품들은 딱 먹으면

밀크초콜릿을 구분해서 먹는

이유가 다 있구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만큼 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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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부드러운 맛이 있어서

아이들이 굉장히 좋아하지 않을까 합니다.

식감도 재밌구요.

제가 데어리밀크 초콜릿을 먹으면서도

'얘는 저렴한데 맛이 되게 진하네'

그런 생각을 하곤 했었습니다.

그 진한 밀크초콜릿의 맛이

트월에도 고스란히 담겨있습니다.

단지 얘네 단점이 뭐냐면

손에 좀 잘 묻습니다.

근데 그건 또 감안해야하는게,

요즘같은 여름이면

그냥 상온에 냅둬도 흐느적 거리는게

태반입니다.

그리고 상온에서 그리고 체온에서

잘 녹는게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카카오버터가 딱 그 수준에서

녹는다고 하더군요.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