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콜라보 보증수표를 꺼내든 빼빼로 크런키의 맛

홀롱롱 2020. 5. 26. 0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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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의 제과업계 트랜드는

기존의 것들을 어떻게든

섞어보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있던 잘 나가는

혹은 대중적인 제품들을

실제로 맛을 섞거나,

아니면 그 이미지를 가지고

범주를 넘어가는

아이템 제작을 하곤 합니다.


그런 트랜드를 잘 활용하는

과자 중 하나가 바로

'빼빼로' 입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제품도

빼빼로와 기존의 제품을

콜라보한 것이 특징이죠.



빼빼로 크런키의 맛


콜라보하기 딱 좋은

두 제품이 만났습니다.


빼빼로와 크런키 초콜릿이

스까져서 나온

'빼빼로가 품은 크런키'

라는 제품입니다.






빼빼로라는 과자 자체가

스틱과자 위에 뭘 끼얹냐에 따라

그냥 다 갖다 붙일 수 있어서

바리에이션이 용이합니다.


예전과는 달라진

요즘의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빼빼로입니다.





일단 맛은 기대가 됩니다.

맛의 보증수표인 크런키를 가지고

맛을 못 내는게 더 어려울겁니다.


크런키는 활용 가능한 영역이

정말 넓기 때문에

어디에 갖다 붙여놔도

중간 이상은 해줄거란

믿음이 가는 소스죠.





하지만 '그' 제과 답게

준초콜릿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근데 참 이상하다 생각되는게

롯데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같은 제품을 만드는데,

왜 우리나라꺼는

준초콜릿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블로그에서 크런키

이야기 나올 때마다 하는데,

우리나라 크런키랑 일본 크런키랑

맛이 다릅니다.

들어간게 다르니까요.


일본꺼가 더 맛있습니다.


이런거 보면 참...





하여간 다시 돌아와서,


크런키 빼빼로 포장을 뜯어봅니다.


내부가 살짝 보이는 비닐 포장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자신이 크런키라고 알려주는

그 특유의 울퉁불퉁한 비주얼이

살짝 보입니다.





빼빼로는 특유의 얄쌍하고

맨들한 느낌도 좋지만

이렇게 두툼한 느낌도 좋습니다.


이정도 볼륨감은 있어야

뭐 먹는 느낌이 나죠.


하지만 빼빼로의 특징은

얇든 두껍든

먹다보면 금새 끝난다는 점입니다.


빼빼로 크런키는

39g 밖에 되지 않으며,

하나 먹어서는

배가 찬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크런키 특유의 식감,

그리고 크런키초콜릿의

달달함이 잘 어울립니다.


생긴건 아몬드 빼빼로 같지만

다양한 빼빼로 가운데에서

맛으로는 최상위권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크런키가 치트키죠.





빼빼로는 잘 안 사먹지만

그럼에도 이 제품은

참 괜찮습니다.


저는 마트에서 파는 거로는

포키를 더 좋아하는데,

그나마 비빌 수 있는게

크런키 빼빼로가 아닐까 합니다.


역시 크런키가 맛있습니다.




롯데제과 제품들은

이 크런키를 가지고

여러가지 시도해봄직 합니다.


식감부터 맛까지

빠질게 없는 제품이라

어디에 갖다붙여도

기본 이상을 해줍니다.


빼빼로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에 크런키를 발라버리니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이 되었습니다.


단지 양이 좀 적은 게 아쉽지만

그래도 뭐 입맛 돋구기에는

좋은 녀석이라 생각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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