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의 제과업계 트랜드는
기존의 것들을 어떻게든
섞어보는 거라 할 수 있습니다.
원래 있던 잘 나가는
혹은 대중적인 제품들을
실제로 맛을 섞거나,
아니면 그 이미지를 가지고
범주를 넘어가는
아이템 제작을 하곤 합니다.
그런 트랜드를 잘 활용하는
과자 중 하나가 바로
'빼빼로' 입니다.
오늘 이야기하는 제품도
빼빼로와 기존의 제품을
콜라보한 것이 특징이죠.
빼빼로 크런키의 맛
콜라보하기 딱 좋은
두 제품이 만났습니다.
빼빼로와 크런키 초콜릿이
스까져서 나온
'빼빼로가 품은 크런키'
라는 제품입니다.
빼빼로라는 과자 자체가
스틱과자 위에 뭘 끼얹냐에 따라
그냥 다 갖다 붙일 수 있어서
바리에이션이 용이합니다.
예전과는 달라진
요즘의 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제품이 바로 빼빼로입니다.
일단 맛은 기대가 됩니다.
맛의 보증수표인 크런키를 가지고
맛을 못 내는게 더 어려울겁니다.
크런키는 활용 가능한 영역이
정말 넓기 때문에
어디에 갖다 붙여놔도
중간 이상은 해줄거란
믿음이 가는 소스죠.
하지만 '그' 제과 답게
준초콜릿의 향연이 펼쳐집니다.
근데 참 이상하다 생각되는게
롯데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같은 제품을 만드는데,
왜 우리나라꺼는
준초콜릿인지 모르겠네요.
제가 블로그에서 크런키
이야기 나올 때마다 하는데,
우리나라 크런키랑 일본 크런키랑
맛이 다릅니다.
들어간게 다르니까요.
일본꺼가 더 맛있습니다.
이런거 보면 참...
하여간 다시 돌아와서,
크런키 빼빼로 포장을 뜯어봅니다.
내부가 살짝 보이는 비닐 포장이
인상적입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자신이 크런키라고 알려주는
그 특유의 울퉁불퉁한 비주얼이
살짝 보입니다.
빼빼로는 특유의 얄쌍하고
맨들한 느낌도 좋지만
이렇게 두툼한 느낌도 좋습니다.
이정도 볼륨감은 있어야
뭐 먹는 느낌이 나죠.
하지만 빼빼로의 특징은
얇든 두껍든
먹다보면 금새 끝난다는 점입니다.
빼빼로 크런키는
39g 밖에 되지 않으며,
하나 먹어서는
배가 찬다는 느낌은
들지 않습니다.
크런키 특유의 식감,
그리고 크런키초콜릿의
달달함이 잘 어울립니다.
생긴건 아몬드 빼빼로 같지만
다양한 빼빼로 가운데에서
맛으로는 최상위권이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크런키가 치트키죠.
빼빼로는 잘 안 사먹지만
그럼에도 이 제품은
참 괜찮습니다.
저는 마트에서 파는 거로는
포키를 더 좋아하는데,
그나마 비빌 수 있는게
크런키 빼빼로가 아닐까 합니다.
역시 크런키가 맛있습니다.
롯데제과 제품들은
이 크런키를 가지고
여러가지 시도해봄직 합니다.
식감부터 맛까지
빠질게 없는 제품이라
어디에 갖다붙여도
기본 이상을 해줍니다.
빼빼로를 그다지 좋아하진 않지만
여기에 크런키를 발라버리니
굉장히 매력적인 제품이 되었습니다.
단지 양이 좀 적은 게 아쉽지만
그래도 뭐 입맛 돋구기에는
좋은 녀석이라 생각합니다.
-끝-
'지름의 맛 > 과자의 맛'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오급 커피과자 안나 카푸치노향 틴의 맛 (0) | 2020.06.07 |
---|---|
이탈리아 과자 팔코네 칸투치 초콜릿 쿠키의 낯선 맛 (0) | 2020.06.02 |
마트보단 카페에 나타나는 페이머스 아모스 쿠키의 맛 (2) | 2020.05.27 |
자케 미니브라우니에서 느껴진 익숙한 그 맛 (0) | 2020.05.22 |
위토스 치코로띠카카오 쿠키 300g에 가슴이 웅장해진다 (0) | 2020.05.21 |
진해도 너무 진한 위토스 셀렉션 크리스피 폰덴테의 맛 (1) | 2020.05.17 |
신세계백화점에서 사온 베르니 초코벨 쿠키의 맛 (1) | 2020.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