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민트의 맛

민트의 맛 75탄 - 드디어 만난 슈퍼콘 민트초코칩인데ㅠ

홀롱롱 2020. 5. 7.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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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저는 슈퍼콘이라고 하면

'손흥민' 그리고 '펭수'만 떠오릅니다.

하지만 모델은 '유산슬'?!


뭐 하여간 얼마전에

인터넷을 보다가

'민트초코칩'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편의점에서

슈퍼콘 민트초코칩이 있나 찾아봤는데

당연하게도, 아니 아쉽게도

민트초코칩은 없더군요.


그런데 뜻밖에 장소에서

슈퍼콘 민트초코칩을 발견합니다.



슈퍼콘 민트초코칩의 맛


처음 가는 어느 길가에서

수입과자전문점을 발견합니다.


그 가게에서는 아이스크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더군요.


원래는 무슨 수입과자가 있나

살펴보러 갔다가

이 가게의 냉동고에서

다양한 민트 아이스크림을 만났습니다.


엔초도 민트맛이 있구나.


하여간 제가 먹어보고 싶었던

국민콘 슈퍼콘 민트초코칩이 있어서

일단 집었습니다.





보통이라면 집에 가져와서

사진찍고 해야할 텐데,

이 가게가 집이랑 거리가 있어서

이걸 어째야할 지 고민했습니다.


급하게 조명이 있는 곳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지만,

점점 우리 슈퍼콘 포장에는

물방울이 맺히더군요.


이날이 좀 더웠습니다.





겨우 테이블이 있는 벤치를 찾아서

야외에서 리뷰용 사진 찍고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슈퍼콘 민트초코칩인데

막상 리뷰는 길바닥에서..

ㅜㅜ





저는 이거 1,500원에서 2천원

할 줄 알았는데,

제가 구매한 곳은

800원 밖에 안하더군요.


원래 그런가?


빙과류는 거의 안 사먹어서

제가 가격을 잘 모릅니다.


맛을 안 상태에서

가격을 다시 생각해보니까

대박이네...





역시나 녹았습니다...


날이 더운데

사진 찍을 장소 찾느라

상온에 노출되는 바람에


하.. 제 민트초코칩이

아작이 났습니다...





본 형태는 사라지고

그의 잔해가 포장지에

남아있습니다.


저의 온기가

오히려 그를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도 뭐 겉부분만 녹았으니

후다닥 먹으면 괜찮을 겁니다.


저는 기대했던

슈퍼콘 민트초코칩을

크게 한 입 먹어봤습니다.





남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진짜 맛있더군요.


역시 우리나라 빙과류의 대표

빙그레의 위엄인가?

아니면 슈퍼콘 자체가 맛있는걸까?


민트맛이 강한건 아닌데

어색하지 않게

정말 잘 섞어놨습니다.


일단 기반이 되는 아이스크림 자체가

맛있는 것 같고,

여기에 과도한 합성착향료 같은 향이 아닌

굉장히 부드럽고 은은한

민트맛이 나서 개인적으로 놀랐습니다.


게다가 토핑도 바삭하니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라벨리

민트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그건 분명 합성착향료 같은

요상한 향이 나긴 했습니다.


#

2019/11/10 - 민트의 맛 61탄 - 라벨리 티파니에서 민트초코컵 아이스크림


저는 당시 리뷰에

과일향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러니까 제가 생각한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 섞여있다는게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이런 양산형 빙과류는

다 그런 맛이 나려나 싶었는데,

슈퍼콘 민트초코칩은

그런 거 없이 민트초코 맛을

신기할 정도로 부드럽게

잘 녹여냈습니다.


게다가 이게 800원이라니..

말도 안돼...


/


우유 먹으면 배가 아파서

아이스크림도 최대한 자제하는데,

이 녀석은 제대로 된 상태에서

무조건 또 한 번 먹어볼 겁니다.


최근에 먹었던 민트 제품들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잘 만들면서

왜 기존에 없었을까

의아할 정도입니다.


제 기준으론 민트맛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배스킨 민트초코칩보다

조금 더 라이트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 궁금한

민트초코 초심자라면

이거 먼저 먹어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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