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민트의 맛

민트의 맛 71탄 - 그랜드 벨지안 민트 다크초콜릿 트윅스의 맛

홀롱롱 2020. 4. 15.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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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트가 치약향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요즘 마트 돌아다녀보면

의외로 민트초콜릿 제품이

꽤 많이 들어와있습니다.



근데 또 재밌다고 느끼는 것 중 하나가

'이건 누가봐도 민트초코야!'

라고 겉부터 아우라를 풍기는 것도 있지만

유심히 안 보면 민트초코인 줄 모르고

구매할 법한 것들도 꽤 있어보입니다.



민초를 안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마치 지뢰 밟은 느낌(?)이겠지만,

저처럼 민트초코 좋아하는 분이라면

스텔스처럼 숨어있어서

오히려 놓치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랜드 벨지안 민트 다크초콜릿의 맛


그 와중에 킴스클럽을 갔다가

'GBS 민트 다크초콜릿 트윅스'

라고 적혀있는 제품을 봅니다.


근데 저는 가격표 위에

그 제품이 있음에도

'어딨지?'

라고 몇 번 지나쳤습니다.


GRAND BELGIAN SPECIALTIES

이걸 그렇게 지멋대로

GBS 줄여버리면 어떻게 알아...


것보다 민트 표시가

정말 티 안날정도로 작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몇 번 지나치다가

결국 눈치 채서 구매할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킴스클럽에서 3,190원에 산게

신세계 백화점에서 2천원 행사하네...


어 열받네?





그래서 혼내주고자

커피맛 추가로 사옴


ㅇㅇ






네덜란드가 원산지인

그랜드벨지안 민트초콜릿.


초콜릿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원재료가 단순명료한 것과

복잡복잡한 것.


이 제품은 깔끔합니다.


근데 카카오버터 함량 때문인지

준초콜릿으로 구분됩니다.





그랜드벨지안

민트 다크초콜릿 드윅스는

겉포장에서 보이는

제품 사진이 눈에 띕니다.


뭔가 시골에 있을 법한

싸리빗자루 느낌도 나고

나뭇가지를 형상화한

느낌도 있습니다.





실제 제품도 그렇게 생겼습니다.


근데 이렇게만 보면

매끈한 막대 초콜릿에

무슨 견과류를 뿌린 것처럼 보이죠.


저 돌기라고 해야할까?

초콜릿 이외에 씹을거리가

추가된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모양만 저럴뿐입니다.


똑같이 초콜릿이고

맛과 식감에는

특별히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 민트초콜릿은

외국 민트초콜릿들에서

자주 나타나는 특유의 느낌이 있습니다.


그게 뭐냐면,

포장을 뜯었을 때 냄새

그리고 입에 넣을 때 향이

'음식'이 아닌 것 같은?


이건 민트초콜릿만이 아니라

외국 과자들에서 종종 나타납니다.





맛있습니다.


민트향은 좀 약하지만

중간부터 은은하게 올라오고,

애초에 초콜릿 자체가 진한 편이라

민초에서도 초콜릿에

비중을 더 두는 분이라면

좋아할만한 맛이라고 봅니다.





국내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민트초콜릿의 맛은 아닙니다.


청량하거나 쏴하거나

하는 그런 맛은 약합니다.


그리고 이런 초콜릿 맛 자체가

국내 제품에선 만나기 힘듭니다.


그래서 오히려 이질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제가 앞서 말한 겉에 맴도는

'음식'이 아닌 다른 뭔가의 향이

기묘하게 다가올 수 있습니다.




일단 초콜릿 자체가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민트가 은은하다면 은은하고

사실 좀 약하긴 한데,

먹다보면 자연스럽게 손이 갑니다.


오히려 민트 강렬했다면

별로 였을지도 모릅니다.


민초라고 해서

덮어놓고 다 좋다고 하진 않습니다.

나름 밸런스가 중요하죠.


가볍게 먹기에는

그랜드벨지안 민트초콜릿의 맛은

충분히 괜찮습니다.

물론 가격은 괜찮지 않죠..



세일해서 2천원 정도라면

한 번은 도전해볼만한

제품이라고 생각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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