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트가 치약맛이 아니라
치약이 민트향이다"
저는 슈퍼콘이라고 하면
'손흥민' 그리고 '펭수'만 떠오릅니다.
하지만 모델은 '유산슬'?!
뭐 하여간 얼마전에
인터넷을 보다가
'민트초코칩'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동네 편의점에서
슈퍼콘 민트초코칩이 있나 찾아봤는데
당연하게도, 아니 아쉽게도
민트초코칩은 없더군요.
그런데 뜻밖에 장소에서
슈퍼콘 민트초코칩을 발견합니다.
슈퍼콘 민트초코칩의 맛
처음 가는 어느 길가에서
수입과자전문점을 발견합니다.
그 가게에서는 아이스크림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더군요.
원래는 무슨 수입과자가 있나
살펴보러 갔다가
이 가게의 냉동고에서
다양한 민트 아이스크림을 만났습니다.
엔초도 민트맛이 있구나.
하여간 제가 먹어보고 싶었던
국민콘 슈퍼콘 민트초코칩이 있어서
일단 집었습니다.
보통이라면 집에 가져와서
사진찍고 해야할 텐데,
이 가게가 집이랑 거리가 있어서
이걸 어째야할 지 고민했습니다.
급하게 조명이 있는 곳을 찾아
발걸음을 옮겼지만,
점점 우리 슈퍼콘 포장에는
물방울이 맺히더군요.
이날이 좀 더웠습니다.
겨우 테이블이 있는 벤치를 찾아서
야외에서 리뷰용 사진 찍고
맛을 보기로 했습니다.
그토록 만나고 싶었던
슈퍼콘 민트초코칩인데
막상 리뷰는 길바닥에서..
ㅜㅜ
저는 이거 1,500원에서 2천원
할 줄 알았는데,
제가 구매한 곳은
800원 밖에 안하더군요.
원래 그런가?
빙과류는 거의 안 사먹어서
제가 가격을 잘 모릅니다.
맛을 안 상태에서
가격을 다시 생각해보니까
대박이네...
역시나 녹았습니다...
날이 더운데
사진 찍을 장소 찾느라
상온에 노출되는 바람에
하.. 제 민트초코칩이
아작이 났습니다...
본 형태는 사라지고
그의 잔해가 포장지에
남아있습니다.
저의 온기가
오히려 그를 아프게 했습니다.
그래도 뭐 겉부분만 녹았으니
후다닥 먹으면 괜찮을 겁니다.
저는 기대했던
슈퍼콘 민트초코칩을
크게 한 입 먹어봤습니다.
남들은 어떨지 모르겠는데,
저는 진짜 맛있더군요.
역시 우리나라 빙과류의 대표
빙그레의 위엄인가?
아니면 슈퍼콘 자체가 맛있는걸까?
민트맛이 강한건 아닌데
어색하지 않게
정말 잘 섞어놨습니다.
일단 기반이 되는 아이스크림 자체가
맛있는 것 같고,
여기에 과도한 합성착향료 같은 향이 아닌
굉장히 부드럽고 은은한
민트맛이 나서 개인적으로 놀랐습니다.
게다가 토핑도 바삭하니
잘 어울렸습니다.
제가 얼마전에 라벨리
민트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그건 분명 합성착향료 같은
요상한 향이 나긴 했습니다.
#
2019/11/10 - 민트의 맛 61탄 - 라벨리 티파니에서 민트초코컵 아이스크림
저는 당시 리뷰에
과일향이라고 표현했는데,
그러니까 제가 생각한 맛과는
전혀 다른 맛이 섞여있다는게 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이런 양산형 빙과류는
다 그런 맛이 나려나 싶었는데,
슈퍼콘 민트초코칩은
그런 거 없이 민트초코 맛을
신기할 정도로 부드럽게
잘 녹여냈습니다.
게다가 이게 800원이라니..
말도 안돼...
/
우유 먹으면 배가 아파서
아이스크림도 최대한 자제하는데,
이 녀석은 제대로 된 상태에서
무조건 또 한 번 먹어볼 겁니다.
최근에 먹었던 민트 제품들 중에서
가장 맛있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이렇게 잘 만들면서
왜 기존에 없었을까
의아할 정도입니다.
제 기준으론 민트맛이
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배스킨 민트초코칩보다
조금 더 라이트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민트초코 아이스크림이 궁금한
민트초코 초심자라면
이거 먼저 먹어보시는 거 추천합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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