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인천 신포시장 타르트야 종류별 에그타르트의 맛

홀롱롱 2020. 4. 24.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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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먹으러 인천을 간다고 하면

정말 좋은 곳 많을텐데

'이것저것' 먹고 싶다고 할 땐

신포시장이 떠오릅니다.


신포시장 역사의 흐름(?)

그런 건 잘 모르겠으나,

묘하게 여기는 유명한 집이

굉장히 밀집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또 그런 이미지가 있으니까

저처럼 블로그 하는 사람부터

유튜브 하는 사람들까지

자신의 컨텐츠 소재로 활용하니

이미지가 점점 더 두터워집니다.



서두를 장황하게 적었지만

사실 그냥 가족들끼리 먹을 거

바리바리 사올 때

타르트야를 들러서

에그타르트를 좀 사와봤습니다.



신포시장 타르트야 에그타르트의 맛


제가 지난 신포시장 방문 때는


#

2020/01/25 - 설연휴 신포시장에서 사먹은 오란다와 꽈배기 등 먹거리의 맛


오란다를 1픽으로 정했는데,


이번에는 이 타르트야를

1픽으로 정하고 왔습니다.



솔직히 신포시장은

뭘 먹든 그게 다 메인입니다.


여기엔 유명한 만두랑 공갈빵 파는 곳 있고,

빵집에서부터 떡집

그리고 대표메뉴인 닭강정까지

모든 가게가 신포시장의

방문 목적이 됩니다.




도레미마켓에 나온

에그타르트 맛집이라는데,

일단 도레미마켓 뭔지 모르겠습니다.


타르트야는 구매하려는 사람이

꽤 많이 보입니다.


근데 대기줄이 생기는게

사람이 많은 것도 있는데,

여기 판매 시스템이

속도를 내기에는 부적합 합니다.


밖에서 주문 받고 제품 담아주는 분이

카드 받아서 실내로 들어가가지고

결제해서 다시 나오고 하는걸 반복합니다.


주문, 포장, 결제를

한 명이 비효율적인 동선 속에서

진행을 하다보니까

대기줄이 생기는 것도 분명 있습니다.





타르트야에는 6가지 맛이 존재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종류별로 다 사고 싶었는데

저는 4가지 맛만 샀습니다.


오리지날 2개

크림치즈 2개

시나몬애플 1개

고구마무스 1개


해서 6개 박스포장 해왔죠.





가게 안에서는 계속 타르트를 만들고,

그걸 밖에 있는 진열장에 가져다 둡니다.


이걸 눈앞에서 보게 되는데,

진짜 맛있어보입니다.





근데 또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니, 이거 하나를 2,500원에?'


오리지날만 2천원이고

나머지는 다 2천5백원입니다.


이런걸 많이 먹어봤다면

바로 수지타산(?)을 계산해봤을텐데,

저는 또 에그타르트는 많이 안먹어봐서

가격이 괜찮은 건지 잘 모르겠더군요.





하여간 한 박스 사왔습니다.


저는 오리지널을 2개 넣었기에

6개 한 박스 14,000원 줬습니다.


박스는 분홍색으로 나름 예쁩니다.

대신 좀 흐물거리는 것도 있어서

맥아리가 없는 건 아쉽습니다.





타르트야에서 사온

에그타르트를 개봉해봅니다.


에그타르트가 또 한참

유행하던 시기가 있었는데,

막상 그땐 먹어본 적 없고

이번에 왕창 먹어봤습니다.


미리 이야기를 하면,

신포시장을 또 가게되면

재구매할 것 같습니다.


여기에 제가 좋아하는 맛만

딱 골라서 말이죠.




크림치즈 에그타르트


크림치즈 에그타르트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요게 괜찮습니다.


타르트야의 오리지널 맛도 담겨있고

크림치즈의 개성도 잘 담겨있어서

그냥 이걸 기본 맛이라고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합니다.





하단부에 크림치즈가 깔려있고

상단부에 계란층이 있습니다.


그냥 눈으로봐도 굉장히

촉촉하고 부드러워 보입니다.


물론 식감도 맛도 그에 맞게

부드럽고 담백합니다.





저는 디저트류에서

여러가지 맛이 있다고하면

보통 초코맛을 먹곤 합니다.


이번에 초코맛은 안 먹었지만,

기본의 에그타르트 맛을 봤을 땐

크림치즈가 훨씬 어울릴거라 봅니다.





약간은 몽글몽글하면서

계란 특유의 담백한 맛과 향

그리고 입에 퍼지는 크림치즈가

굉장히 좋았던 타르트였습니다.




오리지널 에그타르트


이건 그냥 오리지널입니다.


이게 가장 기본 맛이죠.


여기가 포르투갈 식이라는데,

겉에 있는 페스츄리와

커스터드 본연의 맛을

느낄 수 있는 버전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빵 중에서

페스츄리를 그다지 선호하진 않습니다.


너무 부스럭거리기도 하고

그냥 느끼한 맛 밖에 없어서

딱히 선호하지 않는데,

여기는 전반적으로

다 담백한 맛이어서

페스츄리를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잘 먹었습니다.




시나몬애플 타르트


계속 담백하다고만 하는데,

여기 타르트가 뭐 강하게 달거나

뭔가 찐하고 눅진한 그런 느낌은 아닙니다.


그냥 커피랑 먹으니까

튀지 않고 참 맛있네,

정도의 감흥입니다.


그런데 그 와중에

'너 단거 좋아하니?'

하고 저한테 안부를 묻는 녀석이

바로 시나몬애플입니다.





확실히 달고 진하고

사과 과육의 식감에서부터

은은한 시나몬향까지,


제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디저트였습니다.





타르트야를 또 간다고 하면

저는 크림치즈와 시나몬애플은

고정픽으로 갈겁니다.


시나몬애플을 먹으면서

'왜 사람들이 베이커리나

디저트가게에서

파이 사먹는지 알겠다'

는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온갖 맛이 묵직하게 다가오니

좋았습니다.




위에 사진은 따로 없는데

고구마무스 먹으면서

포스팅 썼습니다.


고구마도 마냥 달기보다는

부드러운 질감과

고구마 향이 잘 어울려 좋았는데,

고구마 조각이 오히려

조금 애매한 느낌도 있었습니다.

그냥 없는 게 나은?


/


하여간 신포시장에 있는 타르트야는

예전에 유행한 홍콩식이 아니라

포르투갈 식 에그타르트를

선보이는 집입니다.


여러가지 맛을 본 결과

느끼하거나 그런거 없이

전반적으로 담백하며

나름의 개성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시나몬애플에서

좋은 인상을 받아서

또 먹어보고 싶단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혼자 먹겠다면

크림치즈랑 시나몬애플만 먹을 것 같고,

선물을 하겠다면

그냥 다 고를 것 같습니다.



근데 이번 경험에서

한 가지 아쉬운게 있다면,

나오자마자 먹지 못한게

좀 아쉽습니다.


바로 나온 오리지널은

진짜 맛있을 것 같은데 말이죠.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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