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서 먹은 에끌레르와 오페라의 맛

홀롱롱 2020. 4. 15.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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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한 빵집, 제과점이

정말 많은 요즘인데,

그중에서도 3대나 몇 대 등의

대장급 타이틀이 붙는 곳은

한정되어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간

리치몬드 제과점

서울 3대 빵집 중 하나로도

유명한 곳이라고 합니다.



저는 태어나서부터 지금까지

서울에 살았지만

리치몬드니 어디니

직접 가보거나 맛보거나

한 적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여차저차 한 번 가보게 되었습니다.



리치몬드 제과점 성산본점의 맛


리치몬드 과자점 성산본점입니다.


리치몬드라는 이름 자체는

익숙히 알고 있지만,

여기가 무엇이 유명하고

맛있는 지는 거의 모르는 상태에서

방문을 했습니다.





가게 앞에는

'대한민국명장'

명장패가 걸려있습니다.


그래서 더 궁금합니다.


가끔 TV나 언론에서

어디가 정말 대단하다고

칭찬일색을 해서 막상 가보면

내가 '맛알못'인가?

하는 생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갈 땐

'무조건 맛있을거야'

라는 기대를 갖지 않고,

'여기는 뭐가 다를까'를

조금 더 비중을 두고 갔습니다.




빵이 전시되어있습니다.


종류도 여러가지 있고

또 빵만 있는게 아니라

과자나 다른 간식들도 많아서

고르기가 굉장히 힘들었습니다.


대신 굉장히 행복한 고민이었죠.


마음 같아선 다 맛을 보고 싶지만

그게 가능하지 않기에...


왜냐?





여기는 가격대가

약간 높습니다.


근데 또 마냥 비싸다는 의견에는

그다지 동의하지는 못하겠는게,

요즘 디저트 카페 같은데 가도

쥐똥만한데(?) 겁나 비싼거 많습니다.


빵 한 두개에 커피 한 잔 한다고 치면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가성비를 막 생각했는데,

어느 딱 한 순간에

그 마음을 버렸습니다.





이 에끌레르를 먹었을 때

'가성비'라는 단어를

지워버렸습니다.


미리 말하지만

정말 맛있더군요.





스타벅스나 투썸플레이스 등에서도

이런 디저트 케이크류를 접할 수 있는데,

솔직히 스벅은 여기에 비빌 수 없고

다른 곳과 비교 하는 거 자체가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 디저트류를 본 순간

빵 고르는건 이미 포기했고,

디저트 2개를 곧장 골랐습니다.





일단 이렇게 마카롱도 있고

케이크도 있고 롤케이크류도 있는데,

이런 선물용 제품들 보면

확실히 가격이 비싸긴 합니다.


일반 빵에서는 약했던 가격 부담이

선물용 제품에서 확연하게

체감이 되었습니다.


근데 기념이 될만한 순간이라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서두가 너무 길었고,

제가 먹은 것들을

보여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에끌레르 카페오페라 라는

디저트와 함께 아메리카노를

같이 먹어봤습니다.





에끌레르는 비주얼이

뭔가 그 겉표면이

어란 느낌이... 좀 나서

'야 이거 뭘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라보니까 안에는

진한 크림이 가득 차있는데,


진짜 정말 맛있습니다.


겉이 완전 바삭하거나

아니면 막 엄청 부드럽거나

하는 그런 느낌이 아닙니다.


이런저런 식감을

다 양다리 걸친 느낌.





단 걸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렇게 깊고 풍미있는

달달한 디저트가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맛이었습니다.


제가 친구한테 빵을 좀 사다주려해서

먼저 맛을 본 것도 있는데,

이 에끌레르는 무조건 맛있다는

반응을 이끌어낼

보증수표라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또 이건 특이하더군요.


오페라라는 디저트인데,

겉으로만 보면 티라미수 느낌의

초코나 커피맛이 진한 것으로

추측되는 녀석이었습니다.


추측은 정확히 맞았는데,

딱 하나 특이한 맛이 있더군요.




프랑스 디저트 중에

오페라라는게 있고,

이게 티라미수랑 비교되는

그런 녀석이라고 하더군요.


리치몬드 오페라를 먹으니까

럼 들어간 커피인 파리제?

그게 떠오르더군요.





생긴건 달고진해보이는데

산미가 있어서

오페라라는 걸 찾아보니까

럼이 들어가는 경우도 있나봅니다.


왜냐면 저도 먹으면서

'와인 같은거 넣었나?'

그런 생각을 했습니다.


리치몬드에서 어떻게 만드는지는

저로서는 모르겠으나,

굉장히 신선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러니 전 에끌레르를 먹겠다

이말입니다.





저 먹을거 다 먹고 나서

에끌레르 2개와 빵 하나

포장해서 나왔습니다.


친구가 이대신촌 상권에서 장사를 하는데

요즘 손님도 없고 스트레스 받아해서,


저도 리치몬드의 맛을 느껴보고 싶었고

또 간식 선물도 할겸에서

겸사겸사 갔다와봤습니다.




제가 술, 와인 그런 향이나 맛을

적응을 잘 못하기 때문에

오페라는 조금 거리감이 있긴 했지만,

에끌레르에서 이미

제 마음이 완전히 기울었습니다.


리치몬드는 뭘 고르든

좋은 경험을 선사할거란

확신이 생겼습니다.



제가 친구한테는 에끌레르랑

무슨 초코 듬뿍 들어간 빵을

하나 사다줬는데,

그것도 굉장히 맛있다고 하더군요.



달달한 디저트 좋아하고

빵 좋아한다면

한 번은 가봐야할 곳이라는 생각이

당연하게 들었던

리치몬드 제과점이었습니다.



재방문 의사는 물어볼 필요가 없습니다.

맛 보고 싶은게 정말 많아서

없는 기념일도 만들어가지고

재방문하고 싶은 빵집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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