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KFC 많이 갑니다.
일단 치킨은 먹고 싶으나
배달 치킨을 시켜먹긴 힘들고
또 몇 조각만 딱 먹고 싶을 땐
역시나 KFC가 좋습니다.
그것도 있고
KFC의 경우에는
디스펜서로 음료 리필이 가능해서
남은 거 조금 채워서
사무실 들고 가니까 좋더군요.
묘하게 가성비가 괜찮은?
KFC에 자주 가다보니
신메뉴도 눈이 들어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갓쏘이치킨이란게 있어서
한 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아니 두 번 먹어봤습니다.
첫번째 갓쏘이 치킨의 맛
KFC 갓쏘이 치킨을 먹은 이유는
아주아주 심플합니다.
이게 세트 행사를 합니다.
저는 7천원 아래로
치킨 조각 3개에 콜라 조합을
먹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갓쏘이 치킨이 딱 그 조합
행사를 하더군요.
핫크리스피 + 양념치킨
그리고 갓쏘이치킨
각각 조합된 세트메뉴 행사를 합니다.
그래서 먹은겁니다.
행사 아니었으면
그냥 핫크리스피 먹었겠지...
이녀석은 단짠이라는 컨셉으로
간장 베이스로 맛을 낸 치킨입니다.
솔직히 단짠이라기보단
그냥 좀 짠..?
너무 진하단 느낌이 들정도입니다.
소스를 뿌린게 아니라
소스통에 담근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소스 맛이 진합니다.
말장난이긴 한데
단짠이라기보단
짠단?
짠맛이 먼저 나고
그 뒤에 단맛이 납니다.
근데 이게 맛이
어째서인지 모르겠는데
익숙합니다.
어디서 먹어본 맛이야..
하지만 그 익숙한 맛이
기억이 안납니다.
일단 촉촉 혹은 두툼한
KFC 치킨 베이스에
짭쪼롬한 간장 소스가
뿌려진 치킨입니다.
맛이 없다기보단
맛이 강해서 2개는 힘들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치킨입니다.
!
글을 쓰면서 떠올려보니까
의외로 중국 요리 중에
유린기 그런거랑 비슷합니다.
그러면 엄청 맛있을 것 같은데,
유린기 먹으면 접시 아래 소스가
흥건하게 고입니다.
그 소스에 계속 적셔진
가장 마지막 유린기 조각을
먹는 느낌?
소스 맛이 모든 맛을
잡아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두번째 갓쏘이치킨의 맛
하지만 또 먹어봅니다.
왜냐?
이 세트 조합이
가성비가 좋아요...ㅋ
치킨 3조각에
리필 가능 콜라가
6,800원.
개인적으론 정말 혜자스러운
그런 조합이라고 봅니다.
계속 맛이 강하다고는 했는데
어쨌건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KFC는 기본 핫크리스피가
워낙 맛있어서
이런 소스 듬뿍 뿌린게
오히려 그의 능력을
너프하는 느낌?
간이 조금만 덜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치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몇 번 먹다보니까
KFC 양념치킨이
완전 선녀였습니다.
밸런스 장난아닙니다.
간도 적당하고
나름 옛날 양념 통닭의 느낌도
살짝 풍기면서
튀김옷과도 잘 어울리는
이 양념이 다시금 보였습니다.
갓쏘이치킨 때문에
KFC의 갓양념치킨이
얼마나 맛있는 녀석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파는지 모르겠는데
저번에는 무슨 트러플치킨인가
그런거 팔았었습니다.
근데 그것도 맛이 좀 애매해서..
사실 맛보다는
KFC의 치킨 신메뉴의 특징이
촉촉한 소스를 치킨에 끼얹는 느낌이라
소스가 고인 곳은
진하다 못해 짜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바삭한 맛도 사라지구요.
갓쏘이치킨이 완전 맛없다기보단
제가 먹는 세트처럼
그냥 1조각 포함되어있으면
'별게 다있네'
하면서 먹을만 하지만,
이걸 단독으로 몇 조각을 먹겠단 생각은
저로서는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갓쏘이치킨
가성비 세트메뉴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점심시간에 맨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신제품이 뭐가 나오든
치킨3조각 +콜라해서
7천원 아래로 구성해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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