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KFC 갓쏘이치킨의 맛을 보니 그 녀석이 선녀같구나

홀롱롱 2020. 4. 28.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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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KFC 많이 갑니다.

일단 치킨은 먹고 싶으나

배달 치킨을 시켜먹긴 힘들고

또 몇 조각만 딱 먹고 싶을 땐

역시나 KFC가 좋습니다.


그것도 있고


KFC의 경우에는

디스펜서로 음료 리필이 가능해서

남은 거 조금 채워서

사무실 들고 가니까 좋더군요.


묘하게 가성비가 괜찮은?

KFC에 자주 가다보니

신메뉴도 눈이 들어옵니다.


이번에 새로 나온

갓쏘이치킨이란게 있어서

한 번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아니 두 번 먹어봤습니다.



첫번째 갓쏘이 치킨의 맛


KFC 갓쏘이 치킨을 먹은 이유는

아주아주 심플합니다.


이게 세트 행사를 합니다.


저는 7천원 아래로

치킨 조각 3개에 콜라 조합을

먹고 싶은 마음이 있는데,

갓쏘이 치킨이 딱 그 조합

행사를 하더군요.


핫크리스피 + 양념치킨

그리고 갓쏘이치킨

각각 조합된 세트메뉴 행사를 합니다.


그래서 먹은겁니다.


행사 아니었으면

그냥 핫크리스피 먹었겠지...





이녀석은 단짠이라는 컨셉으로

간장 베이스로 맛을 낸 치킨입니다.


솔직히 단짠이라기보단

그냥 좀 짠..?


너무 진하단 느낌이 들정도입니다.

소스를 뿌린게 아니라

소스통에 담근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소스 맛이 진합니다.


말장난이긴 한데

단짠이라기보단

짠단?


짠맛이 먼저 나고

그 뒤에 단맛이 납니다.





근데 이게 맛이

어째서인지 모르겠는데

익숙합니다.


어디서 먹어본 맛이야..


하지만 그 익숙한 맛이

기억이 안납니다.





일단 촉촉 혹은 두툼한

KFC 치킨 베이스에

짭쪼롬한 간장 소스가

뿌려진 치킨입니다.


맛이 없다기보단

맛이 강해서 2개는 힘들 것 같은

느낌이 드는 치킨입니다.


!


글을 쓰면서 떠올려보니까

의외로 중국 요리 중에

유린기 그런거랑 비슷합니다.


그러면 엄청 맛있을 것 같은데,

유린기 먹으면 접시 아래 소스가

흥건하게 고입니다.

그 소스에 계속 적셔진

가장 마지막 유린기 조각을

먹는 느낌?


소스 맛이 모든 맛을

잡아버린다는 이야기입니다.




두번째 갓쏘이치킨의 맛


하지만 또 먹어봅니다.


왜냐?


이 세트 조합이

가성비가 좋아요...ㅋ


치킨 3조각에

리필 가능 콜라가

6,800원.


개인적으론 정말 혜자스러운

그런 조합이라고 봅니다.





계속 맛이 강하다고는 했는데

어쨌건 맛이 없는 건 아닙니다.


단지 KFC는 기본 핫크리스피가

워낙 맛있어서

이런 소스 듬뿍 뿌린게

오히려 그의 능력을

너프하는 느낌?





간이 조금만 덜 했다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마음이 드는 치킨이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몇 번 먹다보니까




KFC 양념치킨이

완전 선녀였습니다.


밸런스 장난아닙니다.


간도 적당하고

나름 옛날 양념 통닭의 느낌도

살짝 풍기면서

튀김옷과도 잘 어울리는

이 양념이 다시금 보였습니다.


갓쏘이치킨 때문에

KFC의 갓양념치킨이

얼마나 맛있는 녀석이었는지

알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파는지 모르겠는데

저번에는 무슨 트러플치킨인가

그런거 팔았었습니다.


근데 그것도 맛이 좀 애매해서..


사실 맛보다는

KFC의 치킨 신메뉴의 특징이

촉촉한 소스를 치킨에 끼얹는 느낌이라

소스가 고인 곳은

진하다 못해 짜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그리고 또 바삭한 맛도 사라지구요.


갓쏘이치킨이 완전 맛없다기보단

제가 먹는 세트처럼

그냥 1조각 포함되어있으면

'별게 다있네'

하면서 먹을만 하지만,


이걸 단독으로 몇 조각을 먹겠단 생각은

저로서는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나오는 갓쏘이치킨

가성비 세트메뉴는

개인적으로 너무 좋습니다.

점심시간에 맨날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음 신제품이 뭐가 나오든

치킨3조각 +콜라해서

7천원 아래로 구성해주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ㅜ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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