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설연휴 신포시장에서 사먹은 오란다와 꽈배기 등 먹거리의 맛

홀롱롱 2020. 1. 25. 22:38
728x90


인천에서 맛집이라고 하긴 그렇고

시장 먹거리를 체험해본다고 하면

역시나 떠오르는 곳이 바로

신포시장이 아닐까 합니다.



저도 예전에 친구랑

신포닭강정 먹으로 오기도 했었고,

여기 또 만두랑 공갈빵

엄청 유명한 집있어서

줄서서 먹어보기도 했습니다.


#

2017/05/14 - 인천 신포시장 탐방 - 산동만두와 공갈빵의 맛




그리고 최근에 음식 유튜브 보면서

오란다에 좀 빠져가지고

신포시장 오란다도 눈여겨 보고 있었습니다.


#

2020/01/04 - 고속터미널 청춘수제강정에서 사온 오란다의 맛을 보니




하여간 이번에 설 연휴에

신포시장을 가게 되어

시장 먹거리 체험을 해보게 되었습니다.



신포시장 오란다의 맛은


일단 제가 눈여겨 봤던

신포총각강정에서

바로 오란다를 구매했습니다.


여기서는 기본 오란다만

한 근 구매했습니다.





제 기억으로는 설날 당일에는

신포시장에 문 여는 곳이 딱히 없습니다.

하지만 설 당일로 앞뒤 연휴날에는

시장골목내 가게들이

어느정도 문을 여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침 기회가 되었으니

오란다를 사먹어봅니다.





확실히 수제 강정집이라고

불리는 곳들의 오란다들은

부드러움이 있습니다.


물론 언제 만들어서

어느 타이밍에 받아오느냐도

굳기나 식감에 영향을 줍니다.





제가 지난 번 고속터미널

청춘강정집에서 사온 오란다와 비교하면

조금 더 강직함이 있습니다.


아무래도 날씨가 추워서

그 영향도 있었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충분히 손으로

또는 식기류로 뜯어먹을 수 있을 정도의

유연함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맛있습니다.


막 엄청 달지도 않고

또 몇몇 덩어리들이 딱딱해서

순간 씹다가 움찔하는 그런건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제 개인적으로는

고속터미널에서 먹은 오란다가

조금 더 인상이 남습니다.


아무래도 그 차이는

바로 만든 걸

어떤 온도에 보관했고

어떤 타이밍에 먹었느냐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러니 꼭 알려진 곳이 아니더라도

이런 수제 강정 같은 경우에는

바로 나온 걸 먹어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꽈배기와 각종 빵들의 맛


신포시장을 돌아다니다 보면

먹거리가 참 많습니다.


타르트 파는 집도 있고

핫바 파는 집도 있습니다.

마카롱도 팔더군요.


위 가게처럼 상투과자나

밤만주를 포함한

생과자를 파는 빵집도 있습니다.


옛날 시장 느낌도 나고

그 중간중간 젊은 친구들이

색다른 메뉴를 선보여서

선택지의 스펙트럼이

은근 넓습니다.





하지만 시장에 왔으면

옛날 맛을 느껴보는 것도 좋습니다.


엄청 대단한 것도 아니고

딱 먹어보면 요즘의 맛하고는

분명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그 특유의 좋은 맛이 있는

시장 먹거리들이 있습니다.


시장에서 파는 빵 같은 경우에는

시내 베이커리하고는 또 다릅니다.


대형마트 없던 시절

사먹던 동네 빵집의 맛이 나서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지금 여기서 사온 롤케익 먹으면서

포스팅을 하고 있는데,

난 이렇게 크림 없는게 좋더라




생활의 달인 신포꽈배기는?


이것도 참 재밌습니다.


신포꽈배기라고 해서

생활의 달인에 나온 집이라고 합니다.


꽈배기도 한 명이서

여러개 살 수도 없습니다.


1인 2개만 구매가능합니다.


아니 꽈배기 2개로

무슨 기별이라도 가겠나 싶은데,





겁나큼


ㅇㅇ




<신포꽈배기, 왼쪽하단 누런거 롤케익>



생활의 달인이란 타이틀을 떠나서

여기 꽈배기 맛있습니다.


겉바속촉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꽈배기였고,

가끔 꽈배기들 속살에서

쉰맛 나는 경우 있는데

그런거 없어서 좋았습니다.



담백하니 좋은 꽈배기였습니다.





그리고 신포시장에서

떡도 사먹었는데,

떡도 맛있습니다.


정말 여러가지를

야금야금 사먹어보니

안 사온 것들이 아쉬울 정도입니다.


타르트랑 핫바 사먹어볼껄...



신포시장은 먹거리로는 유명합니다.

가보면 몇몇집은 줄이 아주 깁니다.


근데 또 아쉬운 게

줄 서는 집만 줄 서고

나머지는 사람이 없습니다.


저희가 간 빵집이랑 떡집은

사람이 그리 많진 않았는데

맛은 다 좋았습니다.


특히 떡은 가족들이

엄청 칭찬을 하더군요.



그래서 굳이 몇몇집에만 줄을 서서

사야할 이유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여하간 신포시장에서 즉흥적으로 산 것들이

정말 다 맛있어서 의외였고,

이렇게 시장에서 이것저것 사먹어본게

오랜만이라서 즐거운 경험이었습니다.



-끝-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