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음식의 맛

비오는 날 연희동 피터팬1978 빵집에서 먹은 초코궁뎅이의 맛

홀롱롱 2020. 1. 2.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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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살짝 내렸던 평일.

저는 휴가를 썼기 때문에

평일 낮에도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어디서 뭘 먹을까 하다가

일단 연희동을 가기로 합니다.

연희동, 연남동 이 쪽이

요즘 카페나 음식점이

핫한 걸로 알고 있어서

한 번 가봤습니다.


홍대에서 내려서 연남동 지나

연희동까지 카페를

슬쩍 탐색해봤는데,


막상 제가 들어간 곳은

빵집이었습니다.




연희동 피터팬1978 제과점의 맛


빵집을 갈 생각은 없었는데

날도 춥고 배고프고 해서

커피보단 디저트(빵)에

집중하기로 합니다.


어떤 카페에 어떤 디저트가 있는지

미리 알고 간 게 아니라서,


그럴바엔 차라리

빵집에서 제대로 빵을

고르는게 낫지 않나?


라는 생각이 든 것이죠.





그래서 눈 앞에 있던

피터팬 1978이라는

빵집으로 들어갑니다.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습니다.


여기가 뭐가 시그니처인진 모르겠는데,

다들 뭔가 일단 막 사가더군요.






언제부턴가 유행을 타는

앙버터입니다.


맛있어보이기는 한데

제가 질긴 빵은 또 잘 못 먹어서...

이건 패스해보기로 합니다.





이번 포스팅의 주인공이라 할 수 있는

궁뎅이 시리즈 입니다.


누텔라가 들어간

초코궁뎅이와

크림치즈가 들어간

아기궁댕이가 있습니다.


저는 초코를 좋아하니까

초코궁뎅이를 먹어보기로 합니다.





여러 종류의 빵이 있었는데

저는 점심을 안 먹고

공복 상태로 나온 만큼

조금은 든든해보이는

소세지빵 하나 더 집어서

먹어보기로 합니다.





연희동 피터팬1978은

1층에서 빵을 구매해서

2층에서 빵을 먹어볼 수 있습니다.


2층에 포크랑 나이프도

따로 준비가 되어있습니다.





저는 초코궁뎅이랑

소세지빵이랑 아메리카노

조합을 선택했습니다.


원래는 샌드위치가

굉장히 맛있어서보여서

그걸 먹으려다가

빵 종류를 2개 먹어보려고

이 조합으로 바꿨습니다.





소세지빵은 음...


제가 앞서 질긴 빵은

잘 못 먹는다고 했는데,

이 빵이 약간 좀 질깁니다.


전자렌지에 한 번 데우면

충분히 폭신하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은데,


디스플레이된 제품을

바로 먹는거라서 그런지

좀 질긴게 아쉬웠습니다.


당연히 힘들겠지만

이런 빵은 데워서 주면

또 좋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해봅니다.





다음은 기대되는 그 빵인

초코궁뎅이입니다.


일단 코코아분말이

그득하게 묻어있습니다.





반을 갈라봅니다.


적당히 폭신한 빵 사이에

누텔라잼이 들어있습니다.


제가 단 걸 워낙 좋아하기에

이 빵은 좋았습니다.


달고 빵이 보들보들해서

그 점은 좋았습니다.






근데 생각보단

그렇게 막 엄청 달아서

머리가 아플정도거나

그런건 아니었습니다.


그냥 초코빵 먹는 느낌?


코코아분말이 많아서

잘못 숨을 들이키면

사레 들릴 수 있는,

요즘 이런류의 빵이 많은데

그런 트랜드와 함께하는

달달한 빵이라고 봅니다.




제가 제과제빵의 기술적 측면은

모르기 때문에

정확한건 아니지만,

누텔라 크림만 단독으로

들어간 건 아닌 것 같습니다.


누텔라 크림이 애초에

저런 질감이 아니기도 하고,

또 누텔라의 막 '으아아'하며

끝없이 올라가는 단 맛이 아니라

뭔가 잡혀있는 맛이어서

피터팬 만의 조합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하여간 저는 그렇게 느꼈습니다.


단 걸 좋아하면

충분히 좋아할만한 빵인데,

그렇다고 막 극한의 단 맛은

아니니까 너무 걱정하지 말라는

의미의 표현이었습니다.



사실 집었다가 내려둔 샌드위치가

자꾸 눈에 밟힙니다.

기존 카페나 베이커리서 파는

샌드위치에 비해서

햄이 굉장히 두껍게 들어가더군요.


다음에 가게 된다면

샌드위치를 한 번 먹어봐야겠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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