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 가성비 과자의 맛 - 니신 와퍼(웨하스) 초콜릿의 맛

과자를 고를 때

각자 나름의 기준이 있습니다.

양을 중요시 하는 사람도 있고

맛을 중요시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아니면 이 두 가지를

타협한 '가성비'를

찾는 사람들도 있죠.

그런데 언제부턴가

과자는 가성비라고 하면

'양'에 더 치우쳐진 느낌입니다.

왜냐?

국내 과자들의

가격대비 용량 문제가

전혀 해결되고 있지 않기 때문이죠.

니신 와퍼 초콜릿맛

그런 와중에 정말

말도 안되는 과자가

하나 있어서 소개를 드립니다.

이 과자는 다이소 가시면

만날 수 있습니다.

니신 와퍼 시리즈입니다.

땅콩버터, 초콜릿, 딸기

3가지 맛이 있습니다.

이 제품 포장에

ISI LEBIH BANYAK 20%

이란 표현이 써있습니다.

저 말이 뭔진 몰라도

20% 더 줬다는 느낌입니다.

실제로 인도네시아어로 번역해보니까

'더 많은 내용' 이라는 뜻이더군요.

그니까 이 제품은

자체적으로 20% 더 용량을 늘려서

판매하고 있다는 겁니다.

다이소에서 1천원입니다.

1천원인 니신 웨하스가

그럼 용량은 어떤가,

1천원 과자인데

용량을 145g을 줍니다.

이런 과자 찾기 힘듭니다.

편의점에서 1,500원이고

다이소에서 1,000원인

오레오가 100g 정도 합니다.

100원당 10g을 주는 것도

굉장히 혜자 수준인데,

니신와퍼는 100원당 14.5g입니다.

그래서 다이소 갈일 있으면

자주 사먹는 과자입니다.

근데 니신이라는 회사가

저는 일본 컵라면 회사가 떠올라서

이게 일본과잔가 싶었는데,

원산지가 인도네시아 입니다.

Monde Nissin이라는

필리핀 기반의 회사의

제품이라고 하더군요.

인도네시아에서 만들어진 과자가

물 건너 왔음에도

이 가격에 이 용량이라고 하면

국내 과자들은

무슨 금가루를 뿌렸나...

국내 과자들의 과대포장의

핑계거리는 언제나

제품 파손 방지였습니다.

하지만 니신 와퍼(웨하스)는

얇디얇은 비닐 한장에

145g의 과자를 꽉꽉채웠습니다.

웨하스라는 과자 특유의

가루 발생이나

약간의 파편 정도 빼고는

아주 멀쩡합니다.

외국 과자들 보면

연약한 과자들도

개별 포장 안하는 경우 많습니다.

개별포장으로 쿠션을 만드는게 아니라

제품을 꽉채워서

내부 흔들림을 없애는 방식을 쓰죠.

괜히 포장만 2중 3중으로 해서

쓰레기만 많이 만들어내는

국내과자들의 파손 핑계를 듣다보면

얼척이 없습니다.

맛은 평범합니다.

엄청 맛있다거나

인도네시아의 맛이다라고

하기에는 그냥 무난한 맛입니다.

그게 오히려 다행입니다.

외국과자들 보면

이상한 특유의 향들이 있는데,

니신 와퍼는 그런 건 없습니다.

국내 웨하스는

향으로 먹는 느낌이 좀 있습니다.

특히 바닐라향은 말이죠.

그리고 다른 국가의 웨하스들 중에는

딱딱? 뻑뻑? 한 것들도 있는데,

니신와퍼는 국내 제품과 비슷한 식감에

향은 조금 억제된 느낌입니다.

일반 편의점보다 다이소가

과자가 더 저렴합니다.

그걸 감안하더라도

국내과자랑 비교하면

니신와퍼는 양을 중심으로한

가성비로는 최고입니다.

정말 조금 먹는 사람이 아닌 이상

보통 과자를 한 번 개봉하면

다 먹을 수 있는데,

이건 나눠서 먹게 됩니다.

양이 많으니까요.

그리고 나눠 먹어야하는게,

열량 장난 아닙니다.

만약 식욕이 터져서

니신와퍼 초콜릿맛 한 통을

한 번에 다먹으면

포화지방 133%

ㄷㄷㄷ

---

1천원을 들고 과자를 사야한다면

이제는 고를 수 있는게

딱히 없습니다.

그 마저도 속된말로

쥐똥만한것들 뿐인데,

인도네시아에서 온

이 과자는 그런 망설임을

가뿐하게 떨쳐줍니다.

개인적으로 포테이토크리스프와 함께

충분히 가성비 과자로 불려도 좋은

제품이라고 생각합니다.

웨하스는 아이스크림이나

팥빙수 등의 추가활용이

높은 과자인 만큼

이렇게 저렴하게 양이 많다면

더 활용성이 좋다고 할 수 있겠죠.

극도의 가성비를 원한다면

저는 니신와퍼 시리즈 추천합니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