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2019 여름휴가 여행의 맛

홀롱롱의 여름 휴가#4 - 제주도 도착과 제주동문시장 수제흑돼지 떡갈비

홀롱롱 2019. 10. 21. 2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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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스스로 돌아봐도

정말 말도 안되는 일정을

소화한 여름 휴가의 첫째날입니다.


경주 갔다가 부산 찍었다가

이제는 제주로 날아갑니다.



#

2019/08/07 - 홀롱롱의 여름 휴가#1 - SRT타고 경주 황리단길로 가다

2019/08/11 - 홀롱롱의 여름 휴가#2 - 경주 첨성대와 황리단길 카페오하이

2019/09/13 -  홀롱롱의 여름 휴가#3 - 부산 감천문화마을을 둘러보다



원래는 제주도가 메인 목적이었으나

이 당시에 장마가 겹쳐서

어쩔 수 없이 계획이 틀어졌습니다.


그래서 비오는 거 다 감안해서

여행 아이템도 준비했고

나름의 각오도 했습니다.



일단 제주도를 밤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저의 제 1목표는 최대한 빨리

저녁거리를 찾는 거 였습니다.


그에 대한 이유는

아래에서 계속 해보도록 하죠.




제주공항에서 숙소로 가자


부산에서 비행기 탈 때는

그래도 좀 밝고 맑았는데

제주도에 다가오니까

이미 밖은 어두워져있었습니다.


비도 조금씩 오고 있더군요.


그래도 뭐 비오는 거 염두하고 왔으니

잘 헤쳐나가보자는 마음으로

공항을 빠져나가봅니다.



저는 제주시에 있는 칼호텔

숙소로 잡았는데,

약간 제 예상보다 비행기가 좀 더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버스 기다리긴 힘들어서

택시타고 갔습니다.





제주도에서 숙박을 해야했기에

숙소를 어디로 잡을까 고민했습니다.


제주시에 있는 칼호텔이랑

오리엔탈호텔,

아니면 함덕해수욕장 쪽에 호텔을 가지고

저울질을 했었습니다.


결국 가격과 동선을 고려해서

칼호텔로 최종 결정했습니다.



여기가 재밌는게

제가 후기에서 방음이 잘 안된다는(?)

그런걸 봤었습니다.


근데 정말 뭔가 소리가 들리는데

그게 방에서 들리는게 아니라

복도 지나갈 때 방 안쪽에서 나는 소리가

약간씩 들립니다.


하지만 뭐 내가 복도에서 잘 것도 아니고

방안에서만 안들리면 된거죠.






그리고 여길 고른 이유가

그나마 주변에 편의점도 가깝고

코인세탁소도 있고

동문시장까지도 걸어갈 수 있는

위치라서 선택이 기울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칼호텔 좋았습니다.


다른걸 떠나서

도심 안에 있음에도

뻥 뚫린 창문으로 보이는

뷰가 좋았습니다.



오히려 비오니까 운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하지만 밖에 나오니

운치는 개뿔...

겁나 습해..




제주동문시장에서


호텔방에 짐 다 던져두고

최소한의 소지품으로

동문시장으로 빠르게 이동했습니다.


이미 밤 9시가 넘은 시간이었고

일반 가게들은 대부분 문 닫았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제주도로 출장왔을 때 느낀건데

여기는 문을 되게 일찍 닫는 것 같습니다.


물론 다른 지역도 밤 9시면

솔직히 저녁 식사 타임은 아니니

문닫는거야 이해는 가는데,

제주도는 닫아도 너무 다 닫아서ㅋ


그나마 밤 늦게까지 하는

제주동문시장으로 목적지를 설정했습니다.






여기는 늦게까지 하는걸 알아서 그런지

사람 진짜 엄청 많았습니다.


젊은 동년배들

많아서 좋았습니다

??



하여간 제주도 여행가면

제주동문시장은 추천입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야시장이죠.


밤에 가보면

여기 핫하다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대신 여기서 조금만 벗어나면

아주 문 다 닫아서

깜깜합니다.






여기 먹을 거 진짜 많더군요.


여럿이 갔으면

정말 다양하게 사서

나눠먹었을텐데


저는 혼자 왔기 때문에

그나마 메뉴 2개 골라서 먹었습니다.



떡갈비랑 닭강정

그렇게 두가지 먹었습니다.






제가 먹은 수제흑돼지떡갈비집입니다.


지금도 있는지는 모르겠는데,

미리 말하자면

이거 맛있습니다.


저 한라봉 소스가

역시 보통이 아닙니다.


다음에 제주도 가면

한라봉 소스 살 거 같습니다.

별거 아닌 것 같은데

되게 맛있더군요.






이런 길거리 음식의 특징은

토치가 모든걸 해결한다는 거죠.


대부분의 가게들이

철판을 사용하면서도

빠른 조리를 위해

토치로 그냥 지져댑니다.


근데 또 이런 게

퍼포먼스로 보는 맛이 있어서

이 길거리를 구경하는 거 자체가 재밌습니다.






사실 포스팅을 올리라면

예전에 올릴 수 있었는데,

이 짧은 영상 하나 올려보겠다고

뻘짓을 하는 바람에

포스팅이 늦어졌습니다.


영상보니까 유자 소스

또 먹고 싶어...






제가 정말 유튜브 먹방하는 사람들 마냥

많이 먹을 수 있었다면

더 많은 메뉴를 사왔을텐데,


그러지 못할 걸 알기 때문에

동문시장서 메뉴 고르는게

진짜 고통 같았습니다.


일단 첫번째로 고른

수제흑돼지떡갈비는

아주 좋았습니다.






두번째 메뉴는 닭강정이었는데,

닭강정은 사실

그냥 무난했습니다.


이게 또 아쉬운게,

바로 받아서 먹으면

더 맛있었을텐데


제가 음식들 포장한 후에

바로 숙소로 가서 먹은게 아니라

탑동광장을 잠깐 들러서

음식들이 좀 식었습니다.





닭강정은 식어도 맛있긴한데

저는 닭튀김은 따뜻할 때

먹는 걸 많이 선호하는 편이라

좀 아쉬웠습니다.





먹을거는 일단 해결됐고

이제 탑동광장 쪽으로 가봅니다.


가는길에 동문시장 내부를 구경했는데,

여기도 그 야시장 영역 빼고는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그나마 늦게까지 문 연 횟집들은

포장된 회를 판매하더군요.






근데 이게 또 욕심이란게,

야시장에서 음식을 두 개나 샀는데

또 횟집에서 팔고 있는

연어를 비롯한 회 포장팩들이

눈에 밟혀...



연어 땡기는거

겨우 참았네






선물가게도 있었습니다.


시장에서 사도 좋고

공항에서 사도 좋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제주 감귤초콜릿은

계속 서먹한지 모르겠습니다.


뭔가 낯설어..




탑동광장으로


탑동광장으로 가는 길에

흑돼지거리가 보입니다.


이 동네는 제가 길을 나름 압니다.


제주도 출장와서 오리엔탈호텔에서

묵었던 적이 있는데,

그때 밤에 문 연곳 찾아보겠다고

이 동네 몇 바퀴를 돌았습니다.






그때 결국에는

이 파스쿠치 카페에서

커피 하나 사들고 호텔로

들어갔었는데,


예전이나 지금이나

파스쿠치는 그나마 밤 늦게까지

문을 열고 있네요.



다행입니다.

??






그리고 경주 황리단길에서도

제주도 흑돼지 거리에서도

인형뽑기방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 몰리는 곳이면

일단 만들고 보나 봅니다.






하여간 탑동광장에 도착합니다.


제가 여기 온 이유는

탑동광장에서 바로 방파제 쪽으로 가면

밤바다를 볼 수 있습니다.


밤바다 사진 찍으려고

야시장 음식 식어가는 걸

감안하면서 여기까지 왔는데,


비가 갑자기 내리고 바람불고

습해서 아무것도 안했는데

막 땀나고 하니까


와우...


걍 호텔로 가자는 생각이

물씬 들었습니다.




필름카메라는 너무 무거워



그럼에도 몇 컷 찍긴 했는데

하필 이때 비가 막 내리기 시작해서

고생한 기억만 납니다.


가뜩이나 사용하는 필카가

무겁긴 또 엄청 무거워서

모노포드를 사용했지만

야간 노출잡기가

너무 힘들더군요.




탑동광장 쪽이 바로 바다가 보이니까

제 개인적으로 밤바다 보기에 좋다고

생각하는 스팟입니다.


그래서 오리엔탈 호텔에서

묵을까도 생각했는데,


사실 오리엔탈 호텔에서

바다뷰가 보이는 방이

그다지 저렴하진 않았어서...ㅋ





하여간 이렇게 고생해서

사진까지 찍은 다음에

호텔 도착해서


밤 10시 넘어서야

늦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그렇게 고생을 했지만

제주도가 좋았던 이유는

'여행 온 느낌'

강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아 내가 낯선 곳에서

낯선 짓을 하고 있구나


하는 마음이 들어서

고생을 했어도 좋았습니다.


/


하지만 정말 시련? 고통?은

다음날부터 진행됩니다.


사실 이건 맛보기고

굉장히 좋은 추억이었다고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이렇게 제주시내에서

하루밤을 보내고

다음날에는 함덕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여행을 또 떠나게 됩니다.



근데 그 함덕해수욕장이...ㅋㅋ


크... 장마가...



이후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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