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2019 여름휴가 여행의 맛

홀롱롱의 여름 휴가#2 - 경주 첨성대와 황리단길 카페오하이

홀롱롱 2019. 8. 11.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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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름휴가 #1 편에서

경주 황리단길까지 살펴봤습니다.


경주 여행의 목적으로도 삼을 수 있는

황리단길을 막상 갔지만

'개인적으론 잘 모르겠다'

라는 감상만 받았습니다.


하지만 지난 포스팅에서도 얘기했듯

차가 달리는 도로가 아니라

그 안쪽 골목을 공략을 하는게

더 나은 여행이 될 수 있습니다.


안에 카페나 음식점이

숨어있기 때문이죠.



뭐 하여간 저는 계속해서

제 여행 일정을 진행해봅니다.



첨성대까지 가보자


제가 이동한 경로입니다.


서라벌 네거리에서

황리단길로 접어든 후에

쭉 길가를 둘러보고

첨성대 쪽으로 걸어갑니다.


제가 황리단길을 잘 모르니까

나름 둘러보면서 오긴 했는데,

만약 다시간다고 하면

일단 첨성대를 먼저 갈 거 같습니다.





가는곳마다 능이 있고

첨성대 주변은 탁 트여있어서

'그냥 음료수 하나 마시면서

산책하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날씨가 서늘하다면

첨성대 구경하는 게

더 나은 것 같습니다.





첨성대까지 가는 길에도

카페가 정말 많습니다.


강릉 안목해변도 그렇지만

길따라 쭉 카페가 있죠.


첨성대도 비슷합니다.

계속 카페가 나옵니다.





그런데 다른 곳과 조금 다른 점이있다면

경주는 높은 건물이 빼곡하게 있지 않아서

카페가 쭉 나열되어있어도

풍경이 좀 다르다고 느껴집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서

'나는 경주의 맛을 느낄거야'

라고 한다면

카페를 고르는게

굉장히 어려울 수도 있겠죠.


예쁜 카페야

서울만 해도 얼마 많습니까.






하여간 그런 생각을 갖고 걷다보면

뜬금없이 길거리박물관도 보입니다.


역시 경주는 다르다.


뜬금없이 역사공부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박물관이

길 한복판에 있습니다.






풍경이 너무 밋밋하지 않나?

라고 생각이 들 수도 있는데,

트여있다는 느낌이 드니까

저는 첨성대 주변 걸었던게

정말 좋았습니다.



근데 날씨가 중요합니다.

덥고 습하니까

금방 지치더군요.






첨성대 진입하면

매표소가 하나 있습니다.


첨성대를 돈 내고 보는게 아니라,

비단벌레 전기자동차 타는거

표 파는 곳이더군요.


첨성대 자체는 그냥 무료관람입니다.






뜬금없는 비단벌레 모형이 있는데,

저 녀석의 시선이 향하는 쪽으로 걸으면

첨성대가 나옵니다.





뭔가 딱 봐도 흐리고

비 오기 전 날씨 같은 느낌.


하지만 그런 날씨임에도

첨성대 주변에는 사람이

제법 많았습니다.


가족 단위, 연인 단위

여행객들이 이 앞에서

기념 사진을 찍고 있었습니다.



나는 혼자라서

첨성대만 찍어 봅니다.






첨성대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게

참 괜찮다고 생각하는건,


역시나 주변에 걸리적거리는게 없어서

나와 첨성대를 함께 깔끔하게

찍을 수 있다는 것이죠.


저는 경주 여행에서의 장점은

어떤 랜드마크가 아니라,

트여있는 공간이라 생각합니다.


도시에서는 여백이 없는

풍경만을 보게 되는데,

여기는 딱 보이는 것만

바라볼 수 있다는 거죠.


그게 매력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첨성대도 첨성대인데,

그 옆에 꽃밭이 정말 장관입니다.


첨성대 앞에 카페에서

음료수 사와서

여기 꽃밭 구경하면

그게 황리단길 걷는것보다

몇 배는 더 좋다고 생각합니다.





발을 붙잡을 수 밖에 없습니다.

꽃도 분류를 해놔서

시선 따라서 계속 걷게 됩니다.


이러면 어딜가나

사진 스팟이 되기 때문에

기념사진을 찍는 게 목적이라면

사실 여기가 더 좋죠.




필름카메라로 찍은 사진


경주에 할당한 시간이

더 많았다면

이 꽃밭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했을겁니다.





그런데 이 장관을 감상하면서

'어머 너무 예쁘다~'

이런 생각만 드는게 아니라,


'야 이거 어떻게 관리하지?'

이런 생각을 하는...






잘 가꿔놨기 때문에

사람들이 즐겁게

이곳을 거닐 수 있는거겠죠.


즉 이렇게 사람 손이 많이 간 곳이라면

여길 가야하는 게

인지상정이라는거죠.


첨성대를 보고 이 꽃밭을 구경할 때

내가 정말 어딘가로 여행을 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먹을 걸 찾아 다녀보는데...


꽃밭까지 잘 구경했으니

이제 뭔가를 살짝 먹고

저는 신경주역으로 가야합니다.


그런데 첨성대 앞 거리를 걷다보니

강릉 여행갔을 때의

데자뷰가 훅 왔습니다.


아니 무슨 계속 카페야.






사람들이 첨성대 구경 잘 하고

맘스터치를 가더군요.


우리가 여행을 계획하면

'그 지역 음식을 먹을거야'

보통 생각을 하는데,

아니 맘스터치랑 gs25를....



근데 어쩔 수가 없는게,

이 주변 길에 있는 가게들은

대부분 2가지로 나뉩니다.


카페 or 경주빵



강릉 안목해변 가면

카페 or 커피콩빵


이거는 무슨 공식처럼

구성이 되어있는 것 같습니다.



인터넷 게시물에서

국내 여행 특징 그런거 보면,

지역마다 결국 팥들어간 빵 판다고

약간 디스를 하죠.



근데 저기가 맨날 사람이 바글거려서

밥집이 많이 필요한건 또 아니니...







경주 첨성대 앞에는 스타벅스도 있습니다.


이걸 보면

'야 무슨 경주까지가서 스벅이야?'

이렇게 말할 수 있습니다.


저도 그렇게 생각했는데,





나도 들어감....


뭐 먹으려고 들어간게 아니라

컵을 사려고 들어갔습니다.


경주 시티 머그컵 하나 사려고

일부러 들어갔는데,



보니까 서울에서도

경주 머그컵 팔더군요.......



망할..........




황리단길 카페를 가보자


첨성대에서 다시 황리단길로 가봅니다.


거리가 멀진 않아서

딱히 볼 거는 없었습니다.


근데 제가 걱정한게


열차 시간을 맞춰야하니

딴 데 멀리가서

식사를 거하게 하긴 힘들고,

카페에서 음료랑 사이드를

먹어야할 것 같은데


이 동네는 샌드위치나

브런치 메뉴가

많이 없을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추측한게 뭔냐면

여기가 주변 직장인들이 와서

점심먹고하는 상권도 아니고


결국 놀러오는 사람들이

구매 대상자니까

재고처리가 쉬운 것만

있을 것 같았습니다.





제가 황리단길을

다 아는 게 아니니까

운이 없어서 못 찾았을수도 있죠.





일단 골목골목에

여러 가게가 있긴 했는데,


하필 제가 들어갔던 곳들은

음료 위주였습니다.

(사진에 있는 가게와 상관없습니다)


음료에 스콘 정도?





그래서 그냥 문방구 들르기 전에 있는

카페 오하이라는 곳을 갔습니다.


어차피 이동네 가게들의

메뉴 구성이 비슷비슷하다면

그냥 보이는 거 가자하고

들어갔습니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제가 봤던 카페들의 메뉴 구성이

그냥 어디가나 있는?

그런 구성이었습니다.


근데 이런 허황된

지역에 대한 기대감이

오히려 여행의 재미를

좀 떨어뜨리는 것 같습니다.



아니 막말로

경주에서 맘스터치 갈수도 있지.



내가 여행에서 먹은거

검사 받고 평가 받을 것도 아닌데

이렇게 신경 쓸 이유가 있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번 여행에서 가장 크게 느낀건

여행을 갈 땐

마음을 비워야한다는 점이었습니다.


마음만 급하니까

겁나 힘들어...






하여간 황리단길 카페오하이에서

커피랑 티라미수 하나 먹어봅니다.


여기 가게는 예쁩니다.


맛은...



어...



음...


시원하네요.




다시 신경주역으로


신경주역 가기전에

마지막으로 천마문방구 들러서

옛날 불량식품 좀 사보고자 합니다.


이거 표현은 불량식품이라고 하는데

정식으로 잘 유통되는

정상식품이죠.


개인적으로 이런거 좋아합니다.

어릴 때 굉장히 많이 먹었죠.






제가 꾀돌이 굉장히 좋아하는데

여기에서 팔아서

바로 아폴랑 세트로 구매했습니다.


꾀돌이 리얼 존맛.


이번 여행에서 먹은 것 중에서

손에 꼽는 맛이었습니다.


??





버스타려고 경주터미널 쪽으로 갑니다.

스쿠터렌탈 해주는 곳이 있더군요.


근데 이거 말고

그 바퀴 두꺼운거?

그거 많이 타더군요.



생각해보니

저 자전거만 빌렸어도

밥가지고 틱틱 거리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리고 버스정류장 앞 편의점이었던 것 같은데

이 기계가 있더군요.


어릴 때 정말 열심히 했던

메달 뽑기 기계가 있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러한 기계들로

확률형가챠에 면역이 됐었죠.


저거 업그레이드 버전이

플라스틱 카드 나오는거였는데






하여간 다시 신경주역으로 옵니다.

저는 이제 부산으로 가게 됩니다.


경주는 워낙 잠깐 들르는 곳이라

첨성대를 본다는 것을 의의로

계획을 짰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황리단길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질 못해서

사실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때가 날씨가 습하고 더워그런지

음료만 엄청 먹게 되더군요.


이래서 휴가도 날을 잘 잡아야해


장마직전에 움직이려하니까

사람이 진이 빠지는게

느껴지더군요.





저는 짧은 경주 방문을 뒤로하고

부산으로 이동합니다.


사실 부산은 더 짧게 있습니다.


저는 부산에 있는

감천문화마을만 딱 둘러보고

바로 제주도로 갈겁니다.


부산까지가서 딱 한 곳 보고

제주도로 가는 이유는


비행기 표가 싼 시간대에

맞추다보니....


크흠...





경주를 고작 3~4시간 둘러봤으니

괜찮다 어떻다 말하는건

좀 아니긴 합니다만,


일단 첨성대 주변을 걸었던건

너무 좋았습니다.


일상과는 멀어진 낯선 공간에 있다는

느낌을 확실하게 받을 수 있었기에

첨성대 관람은 만족이었습니다.


황리단길은 뭐...

어 문방구 꾀돌이 맛있거든요.

꾀돌이 추천드립니다.


황리단길은 가게 리뷰들 좀 보고

명확하게 찾아가는게 나아보입니다.

아무 생각없이 가니까

어딜가야할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


그리고 좀 여유를 가지고

둘러보는게 역시나 좋습니다.

어쨌거나 첨성대는 관광지고

그 주변에는 관광객들을 위한

기념품 가게들이 많기 때문에,

로컬들의 맛집이나

지역 분위기를 느끼고 싶다면

시간 할애해서 이동을 해야할겁니다.




그래도 제 여름휴가 여행에서

여기까지는 애교에 지나지 않습니다.


부산부터는 개고생이

도미노처럼 이어집니다.


그럼 그 이야기는

따로 다루도록 하며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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