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2019 여름휴가 여행의 맛

홀롱롱의 여름 휴가#1 - SRT타고 경주 황리단길로 가다

홀롱롱 2019. 8. 7.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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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다녀왔습니다.


여름 휴가를 갈지 말지도

제대로 정하질 못했었습니다.


단지 쉬고 싶다는 마음 하나로

일단 휴가를 내긴 했는데,

이게 또 집에만 있기에는

뭔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짧게 계획을 짰습니다.



원래 최초 계획은

제주도를 먼저 갔다가

여수나 부산으로 넘어와서

서울 방향으로 계속 거점을 이동하는

그런 여행을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제 여행 첫날을 시작으로

제주도부터 장마가 올라온다는

기상예보가 있었습니다.


이거 잘못 판단했다간

여행 내내 비만 맞겠다 싶어서

계획을 다 바꿨습니다.



어차피 제주도에서는 비를 피할 수 없으니

다른 곳은 피하자는 마음에

제주도부터 올라오는 루트가 아니라

최종적으로 제주도로 향하는

방식으로 루트를 바꿨죠.




일단 여행가기전 준비


제가 계획한 여행 루트는 최종적으로


경주 - 부산 - 제주도


이렇게 3곳을 1박2일 동안

찍고 오는 것이었습니다.


굉장히 무리한 계획이죠.



어차피 장마가 올라오기 때문에

오래 다니기도 힘들고,

근데 또 여러 곳은 보고 싶어서

이렇게 여행지를 골랐습니다.



국내 배낭여행이기 때문에

카메라 가방도 새로 사기도 했죠.



내셔널지오그래픽 카메라 백팩 NG-W5072의 맛 1탄(개봉후기)

https://blog.naver.com/h_goyh/221592508132


제 네이버 개인블로그에다가

이번 여행을 위해 준비한

카메라 백팩 리뷰도 썼습니다.





제가 필름카메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필름도 여러 롤을 준비했습니다.


미리 이야기하자면

다 못 찍었습니다.


왜냐면


체력이 딸려....



이게 단순히 여러곳을 들러서라기보단

'역시 배낭 여행도 해본 사람이 해야한다'

이 말이 답일 것 같습니다.





하여간 가방도 새로사고

모노포드도 새로 사서

배낭을 꾸렸습니다.


이거 하나 메고

저는 경주부터 방문하기로 합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경주 황리단길의 모습까지만

딱 보여드리고 끝내겠습니다.


그 이후에 첨성대랑 황리단길에서

먹은 것들을 보여드리도록 하죠.




경주로 출발해 봅시다


2019년 7월 17일 아침.


저는 SRT를 타기 위해서

수서역으로 향합니다.


제가 동탄 갈일이 있어서

이미 SRT는 몇 번 타봤는데,

이렇게 놀러가려고 타는 건 처음입니다.


근데 이 시기가 본격적인

휴가철은 아닌 것 같은데

부산행 열차라서 그런진 모르겠으나

사람이 꽤 많더군요.





제가 SRT 8시쯤 출발하는 열차를 타서

10시 조금 넘어서 경주에 도착을 합니다.


근데 KTX도 있고

고속터미널에서 고속버스를 탈 수도 있는데

왜 굳이 SRT를 선택했느냐,



일단 KTX는 전반적으로 비싸서

선택을 못하겠더군요.

그나마 할인 들어가는 차는

새벽출발을 해야해서

부담스러워서 선택을 못했습니다.



그리고 고속버스 같은 경우에는

솔직히 타고는 싶었습니다.

프리미엄 버스?

그거 타고 싶었는데,

시간대가 너무 안 맞아서

적당히 무난한 SRT로 선택을 했습니다.






아침도 안 먹고

그냥 달달한 음료하나 사서 탔습니다.


근데 보시면 아시겠지만

음료에 물이 많이 맺혀있습니다.


무슨 의미냐,


더웠다는거죠.



아무래도 이번 여행에서

정말 힘들었던건

장마전선을 눈 앞에 둔 더위였습니다.





신경주역에 도착


SRT는 신경주역에 내립니다.


그다지 오래 걸렸단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다이렉트로 간다면

더 빨리 도착할텐데,

이 열차 자체가 부산행이라서

여러 곳에서 멈춥니다.


그래서 2시간 정도 걸리는거죠.


하여간 나름 쾌적하게

경주까지 도착했습니다.





7월 17일이 수요일입니다.

평일이죠.


그런데도 놀러 오는 사람들이

꽤 있었습니다.



근데 혼자는 잘 안오더라...






경주에 도착했을 때

일단 비는 안와서 다행이었는데,

밝긴 밝은데 맑다는 느낌은 들지 않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그래서 사실 좀 불안했습니다.


장마전선이 제주부터 올라오는데,

아니 경주도 이러면

내 두번째 목적지인 부산은

이미 좀 어두컴컴한 거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드는거죠.



근데 미리 이야기하자면

부산은 괜찮았습니다.

경주가 좀 애매한 날이었습니다.





경주 황리단길을 가야하는데,

신경주역 자체는 시내랑은 떨어져있습니다.

그래서 버스든 택시든 뭔갈 타야하죠.



저는 버스를 타기로 했습니다.



예전에 강릉 여행갔을 때는

버스 한 번타고 다 택시로 이동했는데,

이번 여행에서는 거의 대부분을

버스로 이동했습니다.






근데 신경주역에서 탈 수 있는 버스가

굉장히 많습니다.


처음 가는 사람들은

어떤 버스가 

황리단길을 가는지 모르죠.


그래서 네이버 지도 같은걸로

길찾기를 해서 나온 버스를 타곤 합니다.



굳이 팁을 드리자면

네이버 지도 믿고 타시는 게 좋습니다.



버스기사님께

"황리단길 가요?"

라고 하면

안 간다고 하는 버스들이 있어요.



그게 황리단길을 직접적으로

경유하지 않아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네이버 지도로 길찾기를 해보니까

신경주역-서라벌네거리

이렇게 버스 루트를 찾아주더군요.


이걸 믿고 타셔야합니다.


지도에선 이렇게 나오는데

막상 버스기사님들은

안 간다고 하면

그냥 안 타고 버스 보내거든요.


그러니 그렇게 하지 말고

그냥 네이버 지도에서 인도해주는

버스 중에 빨리오는거 그냥 타는게 좋습니다.


서라벌네거리가 아니라

경주버스터미널에서 내려도

황리단길까지 충분히 걸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미리 좀 걷는 걸 추천합니다.


왜냐면 황리단길이 딱히....ㅋㅋ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딱히....ㅋㅋ






뭔가 날씨가 습하고 흐린 느낌이

사진에도 끼어있네요.


날씨가 정말 더웠습니다.



하여간 서라벌네거리에서

황리단길까지 걸어가는 건

몇 분 걸리지 않습니다.


지도 길찾기로 따라가면 되는거라

길 잃을 것도 없구요.


그리고 추천드리는게

골목골목으로 과감하게

들어가보시는 겁니다.





이게 황리단길입니다.


응?


여기가 그렇게 요즘

젊은이들에게 핫하다고?


저는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길에 별게 없는데...


허허...





지도상에 나온 황리단길에는

어허... 딱히...


무슨 오락실 같은 것만

2갠가 3개 있더구만






그래도 이슈가 된 거리니까

핫스팟이 있겠죠.


대표적인게 이 대릉원사진관일겁니다.


건물 자체가 분위기가 있어서

사진 많이 찍겠죠.


저도 기념삼아 외관 찍어왔습니다.






이게 황리단길이라니깐?


일단 이 거리의 특징은

높은 건물은 없습니다.


해봤자 2층 정도입니다.


그리고 제가 갔을 때는

비어있거나 새로 리모델링하는 곳이 좀 있어서

솔직히 산만하다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예쁜 곳들 있죠.


요런 감성돋는 카페들이 있습니다.


근데 제가 도로쪽에 있는 가게들만

보여드리고 있는데,

사실 황리단길의 매력을

보여주는 공간은

도로 쪽이 아니라

안쪽 골목입니다.



이건 제가 다음 포스팅에

맛보기로 올려드릴 것 같은데,

근데도 너무 좋았다고는 못하겠습니다.





한옥의 감성을 살린 가게들도 많고

애초에 이런 한옥 건물들이 많아요.


이런건 참 매력있는건데,

가게를 들어가게 만드는 아이템이

'이게 경주구나'

그런 건 잘 못 느끼겠더군요.





계속해서 경주 황리단길에 대해

실망감을 표현하는 건

사실 어떻게 보면

제 잘못된 여행계획 때문이기도 합니다.


저는 경주 여행에 할당한 시간이

3~4시간도 되지 않았습니다.


어딜 들어갔는데 조금 아쉬었어,

다른 데도 가볼까?


이런 여유가 없었다는거죠.



그러다보니까 더 따지는겁니다.


'아 이건 서울에도 깔리고 깔린건데'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 와중에 문구점 하나 있더군요.

천마 문구완구백화점.


여기 사람들이 많이 갑니다.


저도 여기가서

옛날 과자 몇개 사왔습니다.


꾀돌이 맛있데...


또 먹고 싶음.








인스타나 SNS든 뭐든간에

아기자기한 스팟스팟마다

기념 사진 찍는 걸 좋아한다면

황리단길 가는 건 괜찮아 보입니다.


가게 앞에 은근히 이런

촬영 스팟이 있습니다.


그런 추억사진 찍는 용이라면

충분히 갈만합니다.


물론 하루종일 있기는 힘들어보입니다.

그렇게 거대한 곳이 아니더군요.






날씨가 좀 서늘할 때

골목골목을 차분하게 돌아다니면

분명히 재밌는 여행 스팟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마음이 급한 상태였고

가방은 무진장 무거웠고

날씨는 습하고 더워서

평온함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게 좀 아쉽습니다.




이렇게 황리단길 주변을 둘러보고

저는 첨성대로 향하게 됩니다.


저는 첨성대 주변을 둘러본게

황리단길 본 것보다 더 좋았습니다.


근데 첨성대 구경한 거 포스팅할 때도

이야기하게 되겠지만

국내 여행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부분을

데자뷰처럼 다시 느낀 일이 있었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 포스팅은

최근 일본 불매 운동과 더불어

국내 여행 활성화가 이슈가 되고 있는데,

국내 여행이 갖고 있는

일반적인 이미지와

제가 이번 여행에서 느낀 걸

중간중간 섞어서 이야기하려 합니다.



일단 경주 여행에서의

황리단길 이야기는

겉핥기식으로 이렇게 지나가고,

다음 첨성대 편에서

경주 여행은 마무리 짓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바로 부산으로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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