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2019 여름휴가 여행의 맛

홀롱롱의 여름 휴가#6 - 제주도 함덕카페 다니쉬 베이커리

홀롱롱 2019. 11. 14. 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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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가기 전에

제주도에서 가볼만한 곳을

추천을 좀 받았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 하나가 바로

이번에 이야기하는

함덕해수욕장 그 동네에 위치한

다니쉬라는 카페(?)

베이커리입니다.



#지난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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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 장마전선이

걸쳐져 있었기 때문에

아침부터 이동 자체가

많이 힘든 날이었습니다.


사실은 함덕해수욕장에 있는

델문도 카페를 갔다가

밥을 먹으려고 식당 있는 쪽으로

가려고 했었는데,

마침 추천 받은 다니쉬 베이커리가

눈에 보였습니다.


그리고 저는 밥 먹는거 포기하고

바로 다니쉬로 들어갔습니다.




함덕 다니쉬 베이커리


건물도 그렇고

저 폰트도 그렇고

뭔가 클래식한 느낌이 있습니다.


카페가 아니라 다방일 것 같은

그런 느낌의 비주얼이었는데,

내부는 또다른 느낌이 있습니다.





밖에서 보면 이렇습니다.


여길 추천해준 친구 말로는

자기네도 지나가다가 보였는데

뭔가 괜찮아보여서 즉흥적으로

들어갔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마음에 들었으니

자신있게 추천을 해주었구요.





음료 종류는 크게 많지는 않으나

드립커피에 개성이 있습니다.


근데 지금 보니까

토스트 가격 ㅎㄷㄷ


저는 빵을 골랐기 때문에

토스트는 못 먹었습니다.


여기는 딱 들어가면

빵이 전시 되어있는데

고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런식으로 디스플레이 되어있습니다.


제가 살면서

저 대형 도너츠같이 생긴

케이크를 실물로 본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릴 때 집에 있던

요리책에 저 모양의 케이크를

만드는 방법이 있었습니다.


애기 때 그걸 사진으로 보면서

맛있겠단 생각을 항상해왔지만,

정말 신기하게도

단 한 번도 실물을 본 적이 없는데

다니쉬에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조각케이크도 있고

딱 봐도 특별해보이는

디저트류가 보입니다.


솔직히 마음 같아서는

대여섯개 먹고 싶었는데,


이미 이전에 델문도에서

빵과 커피를 흡입하고 와서

많이 고를 수 없었습니다.





그냥 빵이나 케이크가 있다면

한 켠에는 약간 기름진,

식사대용으로도 쓸만해보이는

제품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쟁반에다가 먹고 싶은 거 담아가면

세팅을 해서 줍니다.





베이커리 형태의 카페들은

어디에나 많은데,

이런 느낌은 또 처음입니다.


뭔가 화랑? 소규모 전시회 가면

약간의 디저트를 담아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해놓기도 하는데,

그런 느낌의 디스플레이여서

첫인상부터 색다릅니다.






2층짜리 가정집을 때려부셔서(?)

거친 느낌의 매장을 만들어 놓은 것 같습니다.


요즘 카페들이 이런 느낌을

많이 선호하고 있습니다.


좀 날 것의 느낌,

거칠고 감각적인 인테리어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인스타용 인증샷 찍기엔 최적화되어있지만

실상은 어떻게 있어도 불편한

그런 좌석과 인테리어를

왜 그렇게 좋아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


아 그리고 여기는

화장실이 굉장히 화려합니다.


들어가보면

화장실이 난리가 납니다.

제일 핫하고 힙합니다.






인테리어를 확실히

예쁘게 잘해놨습니다.


그래서 제주 여행에서

다니쉬를 온 거에 대해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카페는 전국 어디에나 있지만

좀 색다른 느낌을 받고 싶어했었는데,

다니쉬는 인테리어나 분위기에서

색다름을 많이 느껴서 좋았습니다.





저는 디저트 2개에 커피 한 잔

주문해서 먹었습니다.


커피도 컵이랑 병을 또 따로 줍니다.


이런거 보면 카페들도

차별화를 위해서

정말 머리 많이 써야할 것 같습니다.






어릴 때부터 항상 먹어보고 싶었던

저 초콜릿 케이크를

드디어 먹어보게 되었습니다.


맛은 뭐...

그냥 초코케이크여..


ㅇㅇ


대신 진해서 좋았습니다.

표면에 초콜릿이 발라져 있어서

꾸덕한 느낌이 나니 좋았습니다.





이거 이름은 모르겠는데

그냥 베이컨 말려진

계란빵 맛이었습니다.






수분이 좀 부족해서

약간 퍽퍽하긴 했는데,

뭐 그러려니 합니다.


왜냐면 바로 나오자 마자

먹었었어야 했었지만

제가 사진 찍고 그러느라

시간이 좀 지난 후에 먹었습니다.





함덕에서 델문도와 다니쉬,

이렇게 두 곳을 들렀습니다.



저는 다니쉬에서 나가기 전까지

휴식에 집중했습니다.


왜냐면 또 다시

먼 길을 가야하거든요...


/


그 사이에도 사람들 많이 와서

셀카 찍고 아주 꺄르륵 거리는데,


왜 혼자들 안와...


또르르르..




버스정류장으로


비는 계속 오고 있고,

저는 버스정류장으로 왔습니다.


제 다음 목적지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이기 때문에

함덕에서 오래 있을 수 없었습니다.


오후 1시 조금 넘어서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립니다.





함덕에 볼 것 그리고 맛집도

더 많이 있는 걸 알고 있지만


하.. 여행 계획을

이상하게 짜는 바람에

이렇게 카페만 2곳 찍고

바로 이동을 합니다.


정말 날씨가 안 좋았던게

너무 아쉽습니다.


날씨가 좋았다면

계획을 더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었을텐데 말이죠.




필름카메라로 찍은 다니쉬


인테리어 때문에

'아 내가 정말 새로운 곳에 왔구나'

그런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솔직히 델문도는

바다뷰가 워낙 좋은 카페지만,

내부 자체는

익숙한 카페의 모습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함덕 다니쉬 베이커리는

사소한 디테일

바글바글 합니다.






이번 여름휴가 중에 찍은 사진 중엔

이 사진을 제일 좋아합니다.


그리고 그 사진을 찍은 곳이

다니쉬여서

더 이렇게 칭찬을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동화 속에 있을 법한

제과점에 온 느낌이었습니다.


커다랗고 차가운

쇼윈도 속 케이크를

카운터에서 주문하는게 아니라,

장식 마냥 놓여진 케이크를

내가 한 조각 담음으로써

새로운 풍경이 만들어져

재미가 있는 특별한 곳이었습니다.



사실 맛 같은 경우에는 어딜가나

'우리 동네가 더 맛있는데?'

이런 생각을 쉽게 하곤 합니다.


그런데 다니쉬는

맛 비교를 아예 안했습니다.


정말 딱 그 순간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았다' 라는 기분만

깔끔하게 남았습니다.


/


남들은 이 곳을 어떻게

생각할 지는 모르겠으나,

이번 여행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었고

다음에 함덕해수욕장을 다시 간다면

재방문을 무조건 할 것 같습니다.



자 칭찬 그만하고,

다음은 넥슨컴퓨터 박물관입니다.


그 이야기는




-다음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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