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편의점을 갔다가
문득 든 생각이 있습니다.
새로운 과자를 보는 것보다
새로운 라면을 보는 일이
더 많은 것 같다,
저는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라면, 컵라면 이런걸 안 봅니다.
그런데 언젠가 한 번
편의점에서 봉지라면 하나 사갈까했는데
봉지라면은 없고 컵라면만
한쪽 면을 가득 채우고 있더군요.
그러니까 일반적인 편의점이나 마트에서
새로운 과자를 만나긴 힘든데,
이번에 처음보는 과자를 발견합니다.
제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이 제품은 테스트를 하는게 아닐까,
정식으로 매대를 차지하는게 아니라
반응보고 소리없이 사라질 수도 있는
그런 과자가 아닐까 싶습니다.
LEXUS.
자동차 브랜드 이름과 같은
렉서스라는 과자입니다.
렉서스초코크림샌드입니다.
GS편의점에서 1천원에
구매가 가능합니다.
말레이시아
MUNCHY FOOD라는 곳에서 만든
수입과자입니다.
총 76g짜리 과자이며
총 388kcal입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부피가 커서
굉장히 가성비가 좋은 과자처럼 보이지만
막상 내용물은 낱개포장으로
아주 많은 건 아닙니다.
용량이 너무 적다기보단
포장대비 용량이 적다는 것이죠.
렉서스초코크림샌드의 낱개에서
어디선가 본 기시감이 느껴집니다.
마치 로아커 웨하스의 어떤 그 느낌과
비슷한 뒷면입니다.
에이스 과자로 초코크림을 샌드위치한
그런 비주얼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금 특별한게 있다면
겉과자에 파슬리가 박혀있단거죠.
이 자체만으로 약간
짭짤한 맛이 날것만 같습니다.
실제로 약간 간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기름이 엄청납니다.
맨손으로 집으면
손가락에 흘러넘치는 기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칼로리가 높은지도
모르겠습니다.
초코크림이 중간에 껴있습니다.
말레이시아 과자라고해서
엄청나게 다른 특별한
맛을 첨가하진 않았습니다.
겉은 에이스과자와 비슷하고
속 초콜릿크림은
크라운산도 초코맛하고 비슷합니다.
결국 익숙한 맛 조합입니다.
단지 이 렉서스초코크림샌드는
과자도 크림도 기름지다는게
특징입니다.
맛이 없는 건 아니나
한 번 먹고 말 정도?
근데 늘어붙은 초코크림을 보니까
'그냥 에이스과자에 누텔라
발라먹어도 되겠는걸?'
그런 생각이 듭니다.
1천원이라는 가격으로 따졌을 땐
적당한 가성비를 가진 과자라봅니다.
맛 자체도 익숙한 조합이라
특별히 가릴 이유도 없습니다.
단지 손에 기름이
많이 묻는다는 점이 아쉬울 뿐입니다.
이름은 굉장히 고급진데
과자 자체는 무난합니다.
근데 또 포장으로 부피를 늘린걸보면
그들 또한 나름의 프라이드를
펼쳐보이고자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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