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의 맛/과자의 맛

어쩌다 이런 혼종을.. 포테이토 크리스프 토마토향의 맛

홀롱롱 2019. 4. 28.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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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자나 음료 등의 식품들 중에는

시대의 이단아 같은

과감한 도전을 하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획기적인 제품들이

살아남기에 시장은 혹독합니다.


예시를 들고 싶지만

기억조차 나지 않습니다.


그것이 그런 제품들의

운명입니다.



그리고 저는 이번에

엄청난 제품을 맞이합니다.


이 녀석은 성공 여부와 상관없이

적어도 제 기억 속에

강하게 박힐 것 같습니다.





코엑스에 위치한

스위트스페이스를 방문했다가

처음보는 제품을 발견합니다.


바로 가성비 최고의 과자,

제 개인적인 평으로

'말레이시아의 축복'인

그 과자,


포테이토 크리스프의 또 다른 버전

'토마토향'을 만납니다.


보통 사워크림이랑 바베큐맛만

일반 편의점에 유통됩니다.

그래서 토마토향이 있는 줄 몰랐죠.





새로운 맛이 있으니

안 살 수가 없습니다.


가성비와 맛으로 편의점과 마트에

당당하게 자신의 입지를 굳힌

윈윈푸드의 포테이토크리스프.


특히 포테이토 크리스프는

사워크림맛이 정말 맛있습니다.


그래서 이 토마토향,

약간은 생소하지만

믿음과 신뢰로 구매했습니다.






평소에 외국과자 제조사를

외우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포테이토 크리스프를 만든

 WIN WIN FOOD는

절대 잊을 수 없습니다.


그들의 빠꾸없는 신념이

강하게 느껴지는 회사명입니다.





토마토맛.


사실 구매하면서도 어색했습니다.

토마토는 다른 음식에 곁들이는,

토마토케첩으로써의 역할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특히 이 과자는 감자가 베이스니까

감자튀김이 연상됩니다.


근데 아예 토마토맛이 나게 했다는건,

어떻게 받아드려야할 지

조금 의문이 들 수 밖에 없었습니다.






계속해서 이어지는

빨간 포장의 향연.


이제는 먹어볼 일만 남았습니다.


등장과 함께 자신의 입지를 다진

포테이토 크리스프의

토마토향을 느껴보고자 합니다.





저는 그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윈윈푸드 당신들은 도대체...'



전 이런 시도를 했다는 것 자체만으로

그들에게 리스펙을 전합니다.






붉은 가루가 박힌

포테이토 크리스프 토마토맛.


이것 과자를 입에 넣는 순간

누가 내 입속에

오뚜기 케첩을 들이붓는 듯한

감동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요즘 너 라이코펜이 부족한 거 같아

내가 준비했어"


라고 하며

내 입을 강제로 벌려

토마토케찹을 한 국자 먹이는 느낌입니다.






어쩌다 윈윈 푸드는 이런

혼종을 만들게 된걸까.


토마토케첩 그 특유의 향을

그대로 살린 이 과자.


그리고 베이스가 되는 비스킷과

토마토향이 완벽하게 분리되어

각각의 맛과 향을 느끼게 해주는

2 in 1 기능을 탑재한 이 과자.






엄청나다.



그래


생각해보면 감자튀김을 먹을 때

항상 토마토케첩을 찍어 먹는데,

어차피 찍어 먹을거

처음부터 스까버리면

얼마나 좋을까.



그 상상 속 바람을

빠꾸없이 현실로 이뤄버린

윈윈푸드의 기상에

저는 경의를 표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포테이토 크리스프 토마토향.


새로운 경험,

아찔한 경험을 원한다면

선택할 수 있는 과자입니다.


남들이 먹는

그 일반적이고 일상적인,

진부하고 지루한 과자들에서

탈피하고 싶은 사람들이라면

선택할 수 있는 과자입니다.



하지만 옛말에 그런 말이 있죠.


'구관이 명관이다'



내가 얼마나 이 과자 세계에서

아직 아무것도 모르는

신생아 수준임을 알게 해준,

스스로를 반성하게 해주는

겸손의 과자였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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