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칼피스 소다를 먹고
굉장히 감탄을 하여
어떤 엉뚱한 생각을 해봤습니다.
선물로 함께 받은
약간진한 칼피스,
'코이메노 칼피스를
(맞을겁니다)
어떻게 한 번 탄산수에
섞어 먹어볼까?'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이게 진한 버전이라면
어차피 희석시켜 먹을건데,
탄산수에 넣어먹으면
그게 칼피스 소다 아니야?'
라는 생각이 머리를 스쳤죠.
그래서 바로 사왔습니다.
페트병에 습기가 차는,
아주 싱싱한 트레비 라임 하나를
편의점에서 구매했습니다.
근데 왜 아무향도 안들어간
플레인이라고 해야하나,
오리지널 탄산수가
저희 편의점에는 없네요.
사실 엉뚱한 생각은 했지만
약간 불안한 감도 있었습니다.
이렇게 먹는게 과연 맛있을까?
그리고 이게 정확하게
칼피스 원액은 아닌 것 같은데
섞어 먹어도 괜찮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바꾸는 없다,
이미 지른 이상
실천을 해야합니다.
왜냐면 어느 정도 이 제품 정보를
읽을 수 있다면 '각'을 잡을 수 있는데,
도저히 뭐라 써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가 굉장히 많이 써있는데
단 한 줄도 모르겠습니다.
이런 맛에 수입 식품을 먹는 지도
모르겠습니다.
마치 복권을 긁는 느낌이죠.
무슨 칼피스 하나 마시는데
이리 생각이 많아지는 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든 의미 있게
맛을 보고 싶어서
이래저래 생각을 돌려봅니다.
이거는 느낌이 옵니다.
렌지에 돌려 먹어도
맛있어요!
이정도 내용 아닐까요?
근데 이걸 따뜻하게 먹는다라..
칼피스가 따뜻한건...
전혀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여간 바로 만들어봅니다.
이거 제조법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냥 제가 대충 농도 맞춰가면서
섞어봤습니다.
느낌은 밀키스 느낌입니다.
향도 칼피스소다 느낌나서
'야 이거 제대로 됐나보다'
저는 그렇게 판단을 했습니다.
거품이 빠지니 비주얼이
조금 애매하긴 하지만,
중요한 건 맛이겠죠.
음...
일단 1:1 비율로 넣었을 땐
맛이 좀 맹맹했습니다.
그래서
'이 칼피스가 진한게 아닌가?'
싶어서 검색을 해보니까,
마냥 진한게 아니라
맛을 조금 더 끌어올리기 위해
소금을 넣었댔나 그렇다고 하더군요.
일반 칼피스 워터보다
조금 더 진하기는 하지만
희석 까지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제품이 더 새콤합니다.
그래서 약간진한 칼피스액을
더 많이 넣어서 마셔봤죠.
근데 그렇게 농도를 맞춰서 먹으니까
칼피스 소다가 떠오르는게 아니라
오히려 밀키스가 떠오르더군요.
한모금씩 마실 때마다
칼피스소다와 밀키스를
넘나드는 맛이었습니다.
근데 약간 확신이 든게
원액이 있다면
탄산수에 넣어 먹으면
제대로일 것 같습니다.
이거 시도 하고 약간 남았는데,
그건 그냥 먹어보려고 합니다.
아 근데 또 냉장고에
칼피스가 사라져가는게 아쉽네요.
어쨌거나 선물 주신 제스로님께
감사드립니다.
굉장히 즐거운 경험을 했습니다.
나중에 한 번 원액을 구해서
탄산수에 섞어먹어보도록 하겠습니다ㅎㅎ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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