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피스 소다를 선물 받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습니다.
항상 냉장고 제일 앞켠에 있는
칼피스 소다를 보면서
'먹기 너무 아까워'
라는 생각을 해왔죠.
하지만 얼마전 한 포스팅인
베트남 코카콜라에서도
뼈저리게 느낀 것처럼,
유통기한 지나면
그마저도 맛을 못 보기에
결단을 내려보기로 합니다.
칼피스 소다.
제가 일본 여행 갔을 때
편의점에서 유심히 지켜봤던
그 녀석입니다.
국내에선 볼 수 없을 거라 생각했는데
제스로 님께서 선물을 주셔서
공교롭게도 이게 제 손 안에 있네요.
인생이란 묘합니다.
레어한 음료수들이
한 번에 들어왔던
지난 연초였습니다.
하지만 일단 커피콜라는
저 멀리 떠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끼지 말고
남은 음료수들을 공략하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칼피스 소다.
딱 보면 우리나라 음료수인
'밀키스'가 떠오릅니다.
제가 알기로 밀키스를
외국인들이 그렇게
좋아한다고 합니다.
제가 일본인과의 교류가
활발하지 않아서 모르겠는데,
밀키스랑 비슷할 것 같은
칼피스 소다는 외국인들에게
인기가 없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마 맛을 보면
그에 대한 답이 나올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저도 처음에 칼피스를 소개 받을 때
'밀키스랑 비슷해'
정도로 전달 받았습니다.
하지만 막상 맛을 보면
밀키스라기 보단
요구르트 쪽에 더 가깝습니다.
실제로 발효유니까요.
일본 자주 가진 않았더라도
일본 갈 때마다 칼피스를 마셨고,
친구들이 일본 갔다오면
그 때 부탁해서라도 받아서
마셨던게 칼피스입니다.
하지만,
칼피스 소다는 처음입니다.
처음이란 단어가 가져오는
이 설렘.,
저는 칼피스 소다를
이제 맛보고자 합니다.
커피 코카콜라에서 사용못한
얼음컵에다가
칼피스 소다를 담아봅니다.
색만 보면 밀키스 정도입니다.
제가 원래는 밀키스를 같이 사와서
맛을 비교하려고 했는데,
계획이 좀 꼬였습니다.
그냥 단독으로 먹어봅니다.
역시나 칼피스 맛 입니다.
밀키스의 그 느낌이
아주 드문드문 나기는 하는데,
좀 다릅니다.
밀키스가 그냥 달콤하다면
칼피스 소다는 약간 그
요구르트 뒷맛?이 있습니다.
그리고 뒷맛 보다는
처음 입에 들어올 때 그 맛이
전혀 다릅니다.
커피코카콜라를 담지 못한
얼음컵에 칼피스 소다를 담고
스타벅스 컵홀더를 끼워넣은
이 혼종은 무엇인가
손이 시려서...
하여간 칼피스를 여러번 먹어본 바로
칼피스소다는
너무 좋습니다.
얼음 넣어 먹는거
굉장히 좋네요.
달콤? 달큼?
부드러우면서도 톡 쏘는
그 맛이 아주 좋습니다.
다음 번에 일본을 가거나
칼피스 음료를 선택할 수 있게 된다면
칼피스 소다 먹을 것 같습니다.
확실히 탄산 들어가고
시원하게 먹으니까
진짜 맛있습니다.
아 이걸 일본 여행 때
왜 안 먹고 왔을까...
또 지난 일본여행이
후회가 되기 시작하고....
하여간 칼피스랑 탄산도
꽤 궁합이 잘 맞는 것 같습니다.
다음에 일본을 가거나
부산을 가게되면
쓸어오기로 하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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