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음악의 맛

오랜만에 만나게 된 '드라이플라워(Dry Flower) - 그래 알아'

홀롱롱 2019. 1. 14. 20:47
728x90


날짜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2008년 EBS 스페이스 공감에서

헬로루키 뭐시기 했었을때

직관을 갔었습니다.


당시에 인터넷을 뒤집어 놨던 밴드인

'장기하와 얼굴들'이 올해의 헬로루키

무대에 나온다고 해서

직관신청하고 당첨되어 갔었죠.




이미 당시에 장기하와 얼굴들은

그 공간에서 초특급 스타였지만,

기억에 남는 팀이 몇몇 있었습니다.


나는 사실 장기하를 보러갔는데

막상 집에 돌아와서 들었던 노래는

국카스텐의 '거울'이었죠.


그리고 그 국카스텐은 몇년 후에

나는가수다에 나왔고

음악대장이 되어있더군요.





당시 헬로루키 페스티벌?

하여간 거기서도 국카스텐은 압도적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런 가운데에서도

문득문득 생각나는 노래가 있었는데,

그게 바로 오늘 이야기하는

드라이플라워(Dry Flower)의

'그래 알아' 입니다.






당시에는 싸이월드가 아직 활성화된 때인데,

국카스텐이나 장기하와 얼굴들 노래는

쉽게 배경음으로 고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드라이플라워 노래는

찾아 듣기도 힘들었습니다.


고작해야 스페이스공감 라이브 찍어놓은거뿐?


하여간 정식 음원은 듣지 못한채

시간은 계속 흘렀습니다.


그 안에서도 가끔 생각나면

디지털풍화(?)가 일어난 영상을

찾아듣곤 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인 오늘,

다시 한 번 문득 생각난 이 노래를

듣고자 유튜브를 검색했는데

정식 음원 같은게 보였습니다.




드라이플라워 검색하면

죄다 꽃만 나오는데

'이거 진짠가?'

싶었습니다.


그리고 들어보니

'아이구 맞네'




노래를 들으면서

갑자기 2008년의 추억까진 아니고

'왜 이게 이제 나왔지?'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인터넷에 검색을 해보니

그마저도 2015년에 나온 싱글..


2008년에 들었던 그 곡이

2015년에 싱글로 나오고

그걸 2019년에 들은,

이걸 감회라고 해야할지는 모르겠으나

이제서라도 알게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그런 날이었습니다.





근데 막상 나에게 남은

헬로루키의 음반은

붕가붕가레코드의

싸구려커피 뿐



-끝-



728x90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