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드래곤볼을 다 수집하고
본격적인 조립을 진행했습니다.
제가 선택한 케이스인
phanteks의
'Enthoo pro m tg se' 모델을
한동안 방안에 전시해놨었는데,
모든 컴퓨터 부품이 모아지고
드디어 조립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단 케이스 조립 때 찍은
몇 장면 먼저 이야기하고
phanteks halo 팬 프레임을
장착한 후기를 다뤄보고자 합니다.
이게 일단 윈도우를 깔아야해서
최초로 조립한 상태의 모습입니다.
그래픽 카드에 지지대도 따로 두지 않았고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후면 팬을 반대로 달았습니다.
제가 후면팬을 따로 달아본적이 없어서
전혀 의식해본 경험이 없는데,
보니까 phanteks 저 로고 보이는 쪽으로
흡기를 하게 되더군요.
전면에서 흡기를 하고
후면과 상단으로 배기를 해야하니
결국 떼어내서 다시 달았습니다.
제가 타오바오에서 케이스 구매할 때
같이 구성품으로 받은
PH-F140MP 팬입니다.
위에 이야기했듯 로고가
케이스 뒷판을 볼 수 있도록
달아야 배기가 됩니다.
ssd를 장착하는게 특이해서
사진을 찍어봤습니다.
프레임에 ssd를 고정시키고
이를 옷걸이 걸듯이 케이스에 걸어둡니다.
케이스에 딱 붙여놔야하는데
이럴 경우 나사못 돌리는게 어려우니
이런식으로 분리되게 만든게 아닐까
살짝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잠깐 이야기를 하면
저는 이전에는 3Rsys의 케이스를 사용했습니다.
3rsys의 장점은 역시나 '하노킬'입니다.
하드디스크 소음을 잡아주는
정말 좋은 기능이죠.
근데 이게 익숙해지다보니
하드디스크가 그렇게 시끄러운가?
라는 생각이 들정도로 무뎌졌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알았습니다.
하드디스크 소음에 움찔하게 됩니다.
하여간 윈도우를 먼저 깔기 위해
약간의 조립 수정이 필요하지만
그냥 실행시킵니다.
팬 연결하고 전원 연걸해주면
기본적으로 전면 팬은 불빛이 납니다.
국내 구성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타오바오에서 phanteks 이 제품 구매할 때
여러 조합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추가팬과 팬프레임을 설정할 수 있는데,
저는 추가팬 1개에 헤일로 프레임 2개를
더 받는 구성으로 선택했었습니다.
이제 다시 LED프레임을 달기 위해
케이스를 열어봅니다.
이왕 열어본 김에
그래픽 카드 지지대를 설치합니다.
저는 남대문에서도 구매가 가능한
민티아 사탕 케이스를
지지대로 활용했습니다.
그냥 책상에 잡히는 거 아무거나
다 갖다대봤는데,
묘하게 이게 사이즈가 맞더군요.
PHANTEKS HALOS RGB FAN FRAME
기본적으로 LED 발광 기능이 없는 팬에
이 프레임을 설치하면
화려한 케이스 내부를 꾸밀 수 있습니다.
저는 케이스 내부를 꾸미는 거에
큰 취미가 없기에
사실 이거 장착안하고 걍 쓸까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추가비용이 들기도 했고
리뷰도 쓸겸 한 번 장착해봅니다.
장착 전에 먼저 불은 들어오나
연결을 해봤습니다.
연결한 순간 저는 바로 윗 단락에서
시니컬하게 이 팬프레임을 대한
제 자신을 꾸짖었습니다.
이건 꼭 달아야 합니다.
제 시스템에는 총 5개의 팬이 달립니다.
전면 2개, 후면 1개, 상단 2개.
그러나 팬프레임 여분은 2개입니다.
제가 선택한 선택지는
상단에 장착한 CLC280 팬에
이 헤일로팬프레임을 다는 것이었죠.
그래서 바로 달아봅니다.
clc280 기본 팬에 있는 나사를 풀면
위 사진에서 위쪽에 있는 나사가 나옵니다.
그리고 기본팬 위에 팬프레임을 얹고
나사를 조여야하는데,
팬프레임 두께가 있다보니
기본 나사로는 고정할 수 없습니다.
그때는 헤일로 팬프레임에 같이 동봉된
사진 하단에 있는 조금 더 긴 나사로
고정시켜 주면 됩니다.
일단 메인보드에 팬 연결하고
전원을 켜줍니다.
무슨 아침에 형광등 킨 것도 아니고
케이스 내부가 겁나 밝아집니다.
근데 난 이런 흰색 말고
뭔가 다른 색을 원합니다.
이런 LED 구성은 제가 처음 다뤄봅니다.
그래서 아나 뭐 또 컨트롤러인가 뭔가
그런거 사야하는거 아닌가? 싶었습니다.
그러다 혹시나 해서 케이스에 있는
저 작은 버튼을 눌러봤습니다.
저는 저거 리셋버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이 케이스는 리셋 연결선이 없었죠.
그렇다면 저 버튼은 뭘까 하고
팬 다 설치한 후에 눌러봤습니다.
색이 바뀜
계속 바뀜
이래서 다들 LED로 꾸미나?
요즘 PC방들 가면 죄다
화려하게 꾸민 컴퓨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그거 볼때마다 있어보인다 싶으면서도
저게 뭔 소용이 있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그런데 내가 직접 내 컴퓨터에
이 짓(?)을 해보니까
왜 하는 지 알겠습니다.
이거 겁나 재밌음.
그리고 제가 뭘 만졌는지는 모르겠지만
알아서 색이 바뀝니다.
너무 좋자너...
근데 아직 설정법을 잘 몰라서
다양한 색을 못 뽑습니다.
그 기가바이트 RGB퓨전도
프로그램은 깔았는데 어떻게 하는 지 몰라서
걍 손 놓은 상태입니다.
그래서 파란색에서 녹색으로만
주구장창 바뀌고 있습니다.
일단 PHANTEKS 케이스의 구성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조립하면서도 느꼈지만
생각보다 굉장히 디테일합니다.
잘 만들었단 느낌이 확 듭니다.
여기에 하노킬을 달 수 있다면
정말 완벽할텐데 말이죠.
그리고 PC 내부를 LED로 튜닝하는 것,
이것도 직접 해보니까
그렇게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설정법이야 검색하면 결국 알게 될테니
진입 난이도도 그리 높지 않습니다.
하여간 이번에 해외배송까지 해가며
마음 졸였던 케이스가
생각보다 너무 맘에 들어서
아주 기부니가 좋습니다.
시간될 때 선정리만 조금 더 해주면
더 좋을 것 같네요.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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