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함에 있어서
유일하게 반품을 해가면서까지
고민을 했던 품목이 바로 쿨러입니다.
원래는 녹투아 사려고 했습니다.
근데 몇가지 걸리는게 있어서
결국에는 예전부터 생각했었던
EVGA의 CLC280 쿨러로
결정을 했습니다.
시스템 구성을 생각한 최초에는
CLC280이랑 750GQ, 80+ GOLD
이거 세트 파는 거 사려했습니다.
한두달전에 이게 세트품으로
할인해서 한 20만원했습니다.
그런데 결국 품절되었죠.
그 기회를 놓치고 나서
농협쿨러로 구매를 했다가
CLC280 + 750 브론즈 세트가 풀렸길래
여기로 갈아탔습니다.
그리고 제가 사려고 했던 CPU는
인텔 9700k였기 때문에
수냉식쿨러가 조금 더 끌렸습니다.
예전에 사놓고 한동안 못뜯었습니다.
왜냐면 CPU를 구매하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러나 CPU도 결국 구매를 하고
본격적인 조립을 하게 되었습니다.
흔히 짭수냉이라고 하는데,
하여간 수냉식 쿨러는 처음이어서
과연 조립을 잘 할 수 있을지
사실 좀 걱정이 됐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이 쿨러를
장착한 과정을 담아보고자 합니다.
일단 갬성의 에브가 CLC280의 박스입니다.
화려한 외부 디자인 따윈 없습니다.
단호한 텍스트만이
이것이 에브가의 감성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가격면에서는 clc240이 조금 더 저렴합니다.
그 벤치 결과 같은 것도 보니까
성능도 크게 차이나진 않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저는 케이스가
280x140 사이즈의 라디에이터를
상단 장착이 가능한 크기라서
뭔가 꽉 채우고싶다(?)란
마음이 들어 이걸 선택했습니다.
상자를 열면 이처럼
저걸 뭐라해야하지..
스펀지? 완충재? 사이에
수냉식 쿨러 CLC280이 들어있습니다.
상자가 왜이리 클까 싶었는데
라디에이터를 보니
안 클 수가 없습니다.
이거 직접 손으로 들면
'와 이거를?'
이런 느낌듭니다.
역시 감성의 EVGA입니다.
사실 evga가 갬성인지뭔지
저는 잘 모릅니다.
제가 2013년도 말에 컴퓨터 조립했고,
그 이후에도 조립 관련 업무가 있었지만
이런 시스템을 만져본 적은 없었습니다.
즉 에브가 잘 모릅니다 ㅎㅎ
clc280의 라디에이터입니다.
이 라디에이터 반대편에는
140mm 쿨링팬이 2개 달려있죠.
그래서 달궈진 라디에이터 열을
계속 내보내게 됩니다.
보통 상단에 설치하는 것 같은데,
그럴려면 케이스가 이정도 크기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지
꼭 확인해봐야 합니다.
참고로 제가 사용한
'phanteks enthoo pro m tg se'이 제품은
아주 여유롭게 clc280 장착 가능합니다.
브라켓을 비롯한 각종 부속품이
함께 동봉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것만 달랑 있으면
처음 보는 사람들은
당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매뉴얼을 보면서
대충 감을 익히고
인터넷 찾아보면(?)
혼자서도 충분히 설치할 수 있습니다.
매뉴얼이 달랑 한장인데,
뭐 딱히 어렵지 않습니다.
먼저 메인보드 뒷판에 끼우는
백플레이트를 잘 쑤셔넣고
나사 4개 박아준 후에
쿨러 달아주고
고정시켜주면 끝입니다.
이게 백플레이트입니다.
저 나사 고정 구멍이 움직입니다.
자신의 메인보드 구멍에 맞게
잘 조절해서 껴주면 되는데,
LGA1151, 1150은 위 사진처럼
안쪽으로 몰아주면 됩니다.
이런식으로 뒷판 방향에서
껴주면 됩니다.
이거 하면 절반 한 겁니다.
그 다음에 튀어나온 구멍에
저거 뭐라고 하지...
양끝을 조일 수 있는
아주 단단한 녀석(?)을
고정시켜줍니다.
이제 이 위에다가 쿨러를
얹고 고정시키게 됩니다.
clc280에는 기본적으로
서멀구리스가 발라져 있습니다.
그러니 그냥 깔끔하게
브라켓 구멍 잘 맞춰서
꾹 눌러주면 됩니다.
그리고 고정 볼트를 이용해서
튼튼하게 고정시켜주면 됩니다.
근데 너무 강하게 조이면
안된다고 들었거든요.
보드의 장력에 영향을 줄정도로
강하게 조일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쿨러 매뉴얼에도 나와있지만
usb에 연결을 해야합니다.
케이블 하나 있는데,
이걸 메인보드 usb 연결하는 곳에
슬쩍 껴주면 됩니다.
이후 프로그램 깔아서
컨트롤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시스템을 구성할 케이스는
'phanteks enthoo pro m tg se' 입니다.
상단에 라디에이터 등을 장착할 수 있는
패널이 따로 있습니다.
모양이야 어떻든 간에
상단에다가 라디에이터를
장착해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이게 더 귀찮습니다.
자리도 좁고, 한 번 위치 잘못잡아
고정시켰다가 다시 재조정하려고하면
엄청 귀찮습니다.
선정리고 나발이고
요정도 모양까지 만드는데
저는 시간 좀 걸렸습니다.
저처럼 시대에 뒤쳐지면
이렇게 몸이 고생합니다..
위 사진도 보시면 알겟지만
후면 팬을 설치 안했죠...
후면 팬 달겠다고 저기서
또 개고생을...
하여간 우여곡절 끝에
clc280 설치를 완료했습니다.
위 사진은 화려하게 led가 빛나는데,
이거 기본구성 아닙니다ㅎ
이건 제가 따로 추가한겁니다.
조금 영리하지 못했던 관계로
몸이 고생하기는 했지만,
그렇게 조립하는데 어렵지는 않았습니다.
저도 매뉴얼이 죄다 영어고
사진도 흑백에 쥐똥만해서
인터넷 보면했는데,
남들의 자세한 매뉴얼을 본게 아니라
대충 조금 더 선명한 사진 보고
'아 저렇게 장착하는거네'
정도만 확인하고 설치했습니다.
evga clc280의 성능은 뭐 대부분 인정하는데,
아마 고민하는 이유가 딱 그거라 생각합니다.
'소음'이죠. 소음.
이게 시끄럽다는 후기가
정말 많습니다.
그럼 저는 어떠냐 이건데,
일반 사용에서는 소음 못 느낍니다.
이게 비교 대상이라기엔 그렇지만
저는 예전에 기쿨을 사용했는데,
그거에 비하면 이건 스텔스입니다.
하지만,
게임을 돌린다,
예를 들어 배그를 돌린다고 한다면
'아 요거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배그 정도도 저는
'그래 쿨러가 돌면 이정돈 나야지'
라는 정도로 타협합니다.
프로그램 켜서 rpm 쭉 올리면
신경쓰이는 수준으로 소리 나긴합니다.
근데 '부와앙'이런 느낌에 아니라
'우우웅' 이런 느낌
????????????
제가 프레스캇도 써본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
너무 주관적이긴한데
저는 소음 그렇게 신경 안쓰입니다.
하지만 딱 하나,
팬이 아니라 간혹 훅치고 들어오는
펌프소리는 아직도 어색합니다.
나름 발열 신경쓰이는 9세대 cpu지만
clc280은 온도 잘 잡아주는 것 같습니다.
제 친구들 중에 새 시스템을 구축한다할 때
공랭 하면 녹투아를,
수냉 하면 clc 시리즈 추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후에 어떤 이슈가 터질진 모르겠으나
현재까지는 대만족입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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