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의 맛/일상의 맛

한국의 돈키호테? 코엑스 삐에로쑈핑 구경 후기 #2

홀롱롱 2018. 7. 5. 23:46
728x90


굳이 일본갈 필요 없다고

대놓고 이야기를 하는

한국의 돈키호테

'삐에로쑈핑'



저는 코엑스에 오픈한 첫 주에

삐에로쑈핑을 다녀왔습니다.



사람 정말 많았구요.

내가 쇼핑을 하러간건지

박람회를 가서 인파에 밀려

구경을 한건지 사실 분간이 잘 안갑니다.





지난번 포스팅에선 위층에 있는 것들만

주로 이야기를 담았다면,

이번에는 본격적인 식품과 생필품,

주류도 있구요, 성인용품(부끄)도

있는 아래층으로 한 번 가봅니다.




#요지경 만물상 삐에로쑈핑



이제는 오히려 안 사오는 제품인 것 같아요.


일본여행갔다오는 사람들이

꼬옥 사오는 제품이었죠.


여러가지 맛 버전의 킷캣이

삐에로쑈핑에도 있습니다.


동네 편의점에도 녹차맛 킷캣 같은게

파고들긴 해서 별 메리트가

없어보일 수도 있습니다만





삐에로쇼핑에 있는 건 확실히

동네에선 구하기 힘든 것들이네요.


멜론치즈맛, 사케맛 같은 건

쉽게 구하기 힘들죠.


이걸 어디서 떼오는거지?


그러고보니 신세계 백화점 식품관?

그런거 가면 킷캣 코너가

따로 있긴 합니다.


거기서 공수하는 건가?





하지만 킷캣이 전면에 있다고

모든게 새롭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과자들도

똑같이 있습니다.


가격이 싼지 비싼지는

직접 비교해보고 구매해야겠죠.


좀 천천히 둘러봤으면

아마 과자 한 봉다리 사왔을겁니다.

언뜻 보기에도 저렴해보였거든요.


그런데 도저히 그 카운터 앞

대기줄을 보니까

살 엄두가 안납니다.





아예 매대에 써있죠.


'일본까지 갈 필요 없잖아'


일본에서 만날 수 있는

과자나 기타 제품들이

삐에로쑈핑에 있습니다.





하지만 가격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런 일본 제품들

마냥 담기에는 가격이

조금은 비싼 편입니다.


일본여행을 가면

여행 자주가는 사람이 아닌 이상

언제 또 올지 모르니까

가격 부담을 조금은 내려놓고

막 담아가죠.


그런데 삐에로쑈핑은

어쨌건 국내에 있고

맘만 먹으면 갈 수 있으니까

굳이 막 충동구매를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둘러보다보면 보드도 있구요.

스포츠용품, 공구가 나왔다가

갑자기 주방용품 나오고,

애완동물 용품 나오고 난리가 납니다.





매대에 흘러넘치게

인형이랑 쿠션도 급 등장합니다.


계속 강조하지만

내가 정말 천천히 보물찾기 하듯이

삐에로쑈핑을 즐겨보고 싶다면,

사람이 좀 적은 평일을 노려보는게

낫지 않을까 싶습니다.


여기 통로가 진짜 좁습니다.


만약 위에 사진에 있는 쿠션을 들고 다니면

다른 사람 통행을 방해하는 게 문제가 아니라

그냥 내가 못 움직일 정도입니다.





그런 와중에도 빈틈을 놓치지 않고

여행가방도 통로에 배치해놓습니다.


삐에로쑈핑이나 돈키호테나

정신없는 가격표? POP? 들이

굉장히 사람을 들었다놨다 합니다.


별거 아닌거 같은데

엄청 특별해보입니다.





갑자기 생필품도 튀어나오죠.


이런 정신없으면서도

'없는게 없구나'

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매장컨셉,

확실히 삐에로쑈핑이

돈키호테를 많이 벤치마킹한 것 같습니다.





다이슨 청소기도 팝니다.


저는 다이슨 청소기에

1도 관심이 없어서

이게 가격이 싼건지 비싼건지

전혀 모릅니다.


하여간 이런 것도 있구요.





컴퓨터 주변기기나 디지털기기도 있습니다.


저는 또 이런 건 눈에 잘 들어오죠.

게임을 좋아하니까요.


그런데 로지텍 g402랑 레이저 데스에더,

이런 제품들이 용산이나 국전이 아닌

이런 마트에 있다니

'아 얘네가 대충 준비한 건 아니구나'

요런 생각을 했습니다.


홈플러스나 이마트가면

보통 게이밍 마우스보단

일반 마우스가 대부분이거든요.


다나와 순위에 있는 제품들이

쫙 나열된건 아니어도

꽤 구색을 갖춰다고 봅니다.


그리고 저 g402는 가격보니까

온라인 최저가에서 배송비 더한거랑

거의 가격 비슷합니다.


삐에로쑈핑에서 산다면 

손해보는 건 아닌 것 같아요





구경하다가

당시 제 마음을 그대로 담은 멘트가 있어서

한 장 찍어봤습니다.





이건 또 뭔지 모르겠습니다만

하여간 별 이상한 거

엄청나게 많습니다.


이걸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 것도 배치되어있죠.





둘러보다보니까

여행갈 때 준비할 것들?


그런 건 여기서 골라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요즘은 다 인터넷으로 산다지만

'준비물' 개념의 물품들은

빨리 완벽하게 세팅하고픈 마음도 들곤 하니,

삐에로쑈핑에서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면

그건 장점인 것 같습니다.





서프보드도 뜬금없이 판매합니다.


근데 이거 엄청 크더라구요.


이걸 카운터까지 어떻게 들고가지?


하여간 이런 것도 있습니다.





그러다가 뜬금없는 갓챠.


뽑기도 있죠.


뽑기 있는 곳 옆에는

흡연실도 있습니다.


이 지점 오면 사람들이 다들

'와 흡연실도 있어!'

라며 한마디씩 거듭니다.





피규어도 판매합니다.


그리고 이쪽 부근에

서...성인용품도 판매하는 코너가 있어요.


어..음....





식품도 판매합니다.


사실 삐레오쑈핑에서 파는

즉석식품보다는

얼마나 외국에서 들어온

음료수나 라면 같은게 많을까가

더 관심사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여기 처음보는 콜라 많습니다.


예전에 친구가 콜라병

컬렉션한 사진을 보여줬었는데,

거기서 봤던 특이한 콜라들이

삐에로쑈핑에 있더군요.





라무네는 기본적으로 있고

그외 음료들도 있는데,


와 신기하다~ 하면서

손이 가지만,

약간 진정하고 바라보면

이거 백화점이나 수입식품점 등에서

대부분 판매합니다.





맥주도 종류가 진짜 많아요.

물론 제 기준에서 많다고 표현하는 것이죠.


왜냐면 저는 술을 잘 모르거든요.


제눈에는 별게 다 있어보입니다.





뭐가 뭔지도 잘 모르겠지만

고를 땐 전혀 걱정없을 것 같은게,

가격이 2,500원 균일가네요.


차를 가져왔고 맥주를 좋아한다면

많이 담아가도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라면 콜라같은 걸 담아갔겠죠.





콜라 라무네.

특이해서 찍어봤습니다.


확실히 신기한 거

많아서 구경하기는 좋습니다.





그리고 아프리콜라도 있네요.


이건 이름 센스가 되게 재밌어서

기억에 남는 콜라였는데,

이걸 여기서 파네요.


아프리콜라는 정말 사고 싶었는데,

하나 두개 고르다보면

집에 갈 때 너무 힘들 것 같아서

오늘은 그냥 스캔만 하는 걸로

자제를 했습니다.





우리나라 마트에서

칼피스라는 말을 보다니

굉장히 새삼스럽습니다.





우와 칼피스다~ 하면서

무조건 사야겠다 했는데,


알고보니 술이네...


저는 술을 안 마시기 때문에

구경만 했습니다....





제가 구경하면서는

그냥 칼피스는 못봤는데,

삐에로쑈핑에 칼피스 있으면

저는 다시 갈 의향이 있습니다.




일본의 돈키호테처럼

정말 별별게 다 있습니다.


그 특유의 정신없이

막 나열되어있는 진열부터

POP와 캐릭터를 활용한

가격표나 표지들,

그래도 꽤 신경써서

오픈을 했구나라는

생각이 드는 삐에로쑈핑입니다.



하지만 이전 포스팅에서도 말했듯

에스컬레이터 부분은 무조건

안전사고를 방지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구요,

카운터도 회전율을 빨리 돌릴

방법이 필요해보입니다.


그리고 삐에로쑈핑을 정말 밀고 싶다면

빨리 추가 매장을 냈으면 좋겠습니다.


사람이 분산되지 않으면

코엑스 삐에로쑈핑에선

맘편히 쇼핑하기란 사실상 힘듭니다.



뭐 하여간 그만큼 이슈가 되었고,

그 이슈에 걸맞게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곳곳에 숨어있습니다.


정말 궁금하다면

마음 먹고 한 번 가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말씀드리며



-끝-

728x90